증일아함경

[스크랩] 아난존자의 게송

수선님 2018. 1. 7. 13:04

아난존자의 게송

 

  마땅히 법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여래가 태어나시고

  법이 일어나므로 정각(正覺)을 이루고

  벽지불(?支佛)과 아라한의 도를 이룬다.


  법이란 능히 온갖 고통 없애고

  또한 그 열매도 맺을 수 있나니

  법 생각을 마음에서 여의지 않으면

  금생(今生)에도 과보 받고 후생(後生)에도 받는다.


  만일 부처가 되려고 하거든

  마치 저 석가문(釋迦文)처럼

  3장(藏)의 법을 받들어 가지고

  굳게 머물러 어지럽게 말아라.


  비록 저 3장을 가지기 어려워서

  그 뜻을 완전히 알지 못하더라도

  네 가지 아함은 마땅히 읽어야 하나니

  그래야 천상과 인간의 길을 곧 끊으리라.


  네 아함은 비록 읽기 어려워서

  경의 뜻을 완전히 알지 못하더라도

  계율만은 범하지 않도록 하라.

  그것은 곧 여래의 보배이기 때문이다.


  계율도 또한 자지기 어렵고

  아함도 또한 그러하지만

  아비담(阿毘曇)을 굳게 가지면

  이내 외도(外道)의 술법[術] 항복 받으리.


  아비담을 널리 알리고 펴거나

  또는 그 뜻을 가지기 어렵거든

  세 아함이라도 익히고 읽어

  그 경에 머물러 떠나지 말라.


  계경(契經)과 아비담과 또 계율을

  세상에 널리 퍼뜨리면

  하늘과 사람들이 받들어 행하여

  그 덕으로 안온한 곳에 태어나리라.


  설령 계경의 법이 없고

  또한 계율도 없다면

  장님이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으리니

  어느 때나 밝음을 볼 수 있으랴.


  이것을 너에게 부탁하고

  또 사부대중들에게 부탁하나니

  그것을 가져 석가문 부처님을

  부디 가벼이 여기지 말지니라.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삼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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