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보다 죽음이 먼저 올지도 모른다.
삶을 의미있게 살았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후회가 덜할 것이다.
삶을 살아온 방식이 곧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이다.
"내일이 먼저 올지, 다음생이 먼저 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체로 사람들은 죽음을 깊이 있게 거론하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눈을 감고 외면한다고 해서 죽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죽음은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다.
죽음은 특정한 시점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수명이 다하거나 공덕의 힘이 다했을 때 찾아온다.
아니면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에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재산을 모으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지만 죽을 때는 모두 남기고 가야 한다.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쓸지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다음 생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때 어떤 수행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바로 선행이다. 우리가 영원히 신뢰 할 수 있는 것은 선행이다.
선행을 쌓는 방법은 구체적이다.
열 가지 선행을 실천하고, 열 가지 부도덕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선업을 쌓으면 쌓을수록 죽는 순간에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라는 믿음도 지닐 수 있다.
다음 생에 무엇으로 태어날지는 온전히 자신이 한 행위에 달려 있다.
죽은 순간에 하는 생각과 행동이 다음 생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숨을 거두는 순간, 보리심을 기억하면 저절로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할 것이다.
죽음을 맞이할 때 착한 마음을 유지했다면 착한 행동을 할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적 관점에서 인생을 의미 있게 산다는 것은
도덕적인 마음 상태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죽음을 맞이할 때 큰 도움을 준다.
죽을 때 긍정적인 경험을 할지, 부정적인 경험을 할지는 일생 동안
우리가 어떻게 수행을 했는지에 달려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일상행활을 의미 있게 살아야 하고 평소 마음가짐이
따뜻하고, 긍정적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 신간서적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기술
[행복한 삶 그리고 고요한 죽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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