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세계

깨달음의 노래인 증도가(證道歌)를 지으신 영가 현각(永嘉玄覺) 스님

수선님 2023. 3. 12. 13:14

깨달음의 노래인 증도가

(證道歌)를 지으신

영가 현각(永嘉玄覺) 스님

증도가(證道歌)는

당나라 승려

영가 현각(永嘉玄覺,

665~713)스님이

깨달음을 얻은 경지를

1814자(字) 267구(句)로

읊은 노래다.

 

영가(永歌)스님은 어릴적에

천태종(天台宗)에 출가하여

많은 경전을 연구 탐독하여

어느 정도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특히 "열반경(涅槃經)"

을 보다가

문득 불법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완전한 경지인

구경각(究竟覺)을

이루지는 못했다.
마침내 그 당시

도풍(道風)을 크게 날리던

육조 혜능(六祖慧能)

대사를 찾아가서

인가(認可)를 받아

완전한 도(道)를

증득(證得)한 것이다.

영가 현각

(永嘉 玄覺) 스님이

육조 혜능(六祖慧能)

대사를 만나

인가(認可)를 받은

선문답(禪問答)을

알아보자.

영가(永嘉) 스님이 물었다.
"생사(生死)의 일이

크고 무상(無常)합니다."

 

육조(六祖) 대사가 답했다.
"어찌하여 생사(生死)가

없음을 체달하지 않으며,

신속함이 없음을

요달하지 않는가?"

 

영가 스님과 육조 대사의

문답이 이어진다.

 

"체달(體達)하니

곧 생사가 없고,

요달(了達)하니

본래 빠름이 없습니다."

 

육조 대사가

"그렇다. 그렇다."하셨다.

여기서 곧 육조 대사가

영가 스님의 깨달음을

인가 하셨다.

 

육조 대사가

"생사가 없음을 체달하고,

신속함이 없음을

요달하라고 하신 것"은

곧 "아무것도 없는 텅 텅

빈 공(空)"을 깨달으라고
하신 말씀인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아무것도 없는

텅 텅 빈 공(空)속에

어찌 생사가 있을 것이며,

빠르고 늦음이

있을 것인가?

이에 영가 스님이 곧 바로

공(空)을 깨닫고

"체달하니 곧 생사가 없고,

요달하니 본래

빠름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영가 스님의 이 말씀에

육조 대사는 영가 스님이

공성(空性)을

증득한 것을 아시고서

"그렇다. 그렇다."라고

하시면서

인가를 해 주신것이다.

그 후에 이어지는 문답도

모두 다 이 공성(空性)을

철저히
깨쳤느냐는 내용이다.
선문답(禪問答)이 이어진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텅 텅 빈 공(空)"을

묻는 질문과 대답임을

안다면 별로 어렵지 않은

말씀들인 것이리라.

잠시 후에 영가 스님이

절을 올리고

떠나려고 하자,

육조 스님께서
말씀 하셨다.

 

"너무 빠르지 않은가?"

 

"본래 움직이는 것이 아닌데,

어찌 빠름이 있겠습니까?"

 

"누가 움직이지 않은 것을

아는가?"

 

"스님께서 스스로

분별을 내십니다."

여기에서 육조 대사는

다시 한번 더 영가 스님의

깨달음을 인가 하셨다.

 

"그대는 무생(無生)의

뜻을 크게 얻었도다."

 

즉, 공(空)속에는

태어남이라는 것도

없다는 말씀이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문답이 이어진다.

 

영가 스님이 대답 하신다.

"무생(無生)이 어찌

뜻이 있겠습니까?"

 

육조 대사의 대답이시다.
"만일 뜻이 없다면

누가 분별을 내겠는가?"

 

"분별도 역시

뜻이 아닙니다."
영가 스님의 이 말씀에

육조 대사가 세 번째

인가를 내리신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힌트를 드렸지만

그래도 어려운

선문답(禪問答)이다.
진정 선(禪)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이 두 분 큰 스님의
말씀을 깊게 참구해

보시기를 바란다.

이렇게 인가(認可)를 받고

즉시 영가 스님이

떠나시려고 하자
육조 대사께서 하룻밤만

묵고 가라고 말씀 하셨다.
육조 대사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음자(知音者),

즉 부처님의 음성을

아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법이다.
부처님의 진리를

아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영가 스님이

일숙각(一宿覺),

즉 하룻 밤을 지낸
깨달은 자(者)라는

별명을 얻게 되신 것이다.

참, 힘들다.
도(道)를

닦는 다는게 말이다.

 

그렇지만 또 이 두 분

대 도인(大 道人)처럼

척 척 쉽게 이루어지는게

도(道)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돌(咄)!

 

- 공부노트에서 -

 

 

 

 

 

 

 

 

깨달음의 노래인 증도가(證道歌)를 지으신 영가 현각(永嘉玄覺) 스님

깨달음의 노래인 증도가(證道歌)를 지으신 영가 현각(永嘉玄覺) 스님증도가(證道歌)는당나라 승려영가 현각(永嘉玄覺,665~713)스님이깨달음을 얻은 경지를1814자(字) 267구(句)로읊은 노래다. 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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