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8

이고득락(離苦得樂)ㆍ발고여락(拔苦與樂)

​에 나오는 말이다. 이고득락(離苦得樂)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의 괴로움은 없애고 더불어 즐거움을 준다는 말이다. 괴로움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으려는 것, 고통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진정한 열반락(涅槃樂)을 얻는 것을 말한다. 중생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고통을 없애주고 즐거움을 준다는 발고여락(拔苦與樂)과 같은 뜻이다. 여기서 낙(樂)이란 욕계 세상의 즐거움이 아니라 궁극적인 행복과 대자유를 말한다. 모든 생명체의 삶은 괴로움으로부터의 벗어남과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동기에 의해서만 진행된다. 바로 "이고득락"의 법칙에 의해 지배된다. 인간, 동물, 곤충, 식물까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불교의 목적이란 중생이 고(苦)로부터 해탈하게 하는 것, 일상을 통해서 그 많고 많은 인생사 중에서 일어나는 온갖 장애..

법문과 수행 2024.09.08

참회(懺悔, skt. Ksama)

참회(懺悔, skt. Ksama)> 육조 혜능(慧能) 대사는 에서 이렇게 말했다.“참(懺)이란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망 되게 시기 질투한 죄를 뉘우쳐 지난날에 지은 악업을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悔)란 이 다음에 저지르기 쉬운 허물을 조심해 그 죄 됨을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라고 했다. ‘참((懺)’은 잘못된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고, ‘회(悔)’는 더 이상 이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참(懺)’은 과거의 죄를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앞으로 다가올 잘못을 미리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참(懺)’이란 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쳐 용서를 비는 것, ‘회(悔)’란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불..

불교 2024.09.08

<범당 서재> 지성인 필독도서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2>

지성인 필독도서 ‘신동아新東亞’ 1968년 1월호 별책부록別冊附錄, 동아일보사 간刊, 이천만 윤색潤索* 지성인 필독도서 , , , 범당의 저서 (80여 권) 등 탑재 글을 읽으려면 Naver, Daum Blog (윤색자潤索者 서문序文, 신동아新東亞 편집자編輯者 서문, 목차目次, 본문) 발문跋文* ‘동아일보’의 시사월간지時事月刊誌 ‘신동아新東亞’가 , 을 선정하였으며, 이를 사계斯界 전문가 100인이 번역하여 다이제스트 Digest로 만들어 1968년 1월호 신동아 별책부록으로 증정贈呈하였음, 인생관 내지 세계관의 바탕이 되었거나 변화를 초래한 책, 인지認知의 계발啓發과 학문의 발달에 이바지한 책, 사회변동과 정치적 발전에 직접 자극刺戟이 된 책으로서 고전古典으로부터 현대문학까지를 대상對象으로 함 (..

기타 2024.09.08

冶父道川 (야부도천)

冶父道川 (야부도천)중국 송나라 때 임제종 스님이다 강소성 고소 옥봉 사람으로서 속성은 적 狄씨 이다처음 동제겸 스님 밑에서 공부 하다가 크게 깨치고건염1127ㅡ1130초에 천봉으로 가서정인사 淨因寺 반암 계성 문하에서 인가를 받고 그의 법을 이어 임제종의 후손이 되었다뒷날 동제 스님에게 돌아가 법을 펼치니출가한 사람들과 세상 사람들이 그의 법력을 흠모 하였다금강경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질문에 스님이 게송으로 답하니이것이 유명한 천로금강경주 川老金剛經註이다안휘성 야부산 실제선원 주지를 역임 하였지만언제 태어나 언제 입적 했는가는 확실 하지 않다​​방복은명주(蚌腹隱明珠): 조개 속에 진주가 들어 있듯.석중장벽옥(石中藏碧玉): 돌 속에 옥이 감추어 있듯.유사자연향(有麝自然香): 사향을 지니면 저절로 향기로운..

지혜의 공간 2024.09.08

즉시현금 갱무시절/ 임제선사 이야기

즉시현금 갱무시절 (卽時現今 更無時節)  '지금이 바로 할 때이고지금 하지 않으면 그 기회는 다시 없다'라는 뜻입니다.     임제 선사의 어록 중에서 좋아하는 한 구절 '즉시현금 갱무시절' 이라고 쓴 족자를 걸어 놓으니 낯설기만 하던 방이 조금은 익숙해졌다.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는 말. 한번 지나가 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기대를 두지 말고, 바로 지금 그 자리에서 최대한으로 살라는 이 법문을 대할 때마다 나는 기운이 솟는다.  우리가 사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다. 이 자리에서 순간순간을 자기 자신답게 최선을 기울여 살 수 있다면, 그 어떤 상황 아래서라도 우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 법정 스님   [임제선사 이야기]  임제의현선..

선의 세계 2024.09.08

마구니 [魔仇尼, Maguni]

마구니 [魔仇尼, Maguni] 마왕/마구니란 어떤 형상을 가지고 있는 귀신이나 도깨비가 아니라 우리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번뇌가 곧 마구니 (출처 : 실용 한-영 불교용어사전)   불교와 악마악마는…바로 ‘내 마음’속에 살고 있다​한국 축구응원단 붉은악마(red devils)가 기분 나쁘다고 해서 기독교 신자들이 새로운 이름의 응원단을 만들어 활동 중인 일화는 유명하다. 불교신자들은 아무렇지 않은 일을 기독교도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처럼 악마(惡魔)는 기독교 전유물로 인식돼 있다. 국어사전은 악마를 ‘악 또는 불의를 의인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정의했다. 악의 탈을 쓴 인간이 악마라는 것이다. 악마의 반대는? 천사나 선인(善人)이라고 할 수 있다. 선과 악으로 나누는 이분법을 근본적으로 부정하..

불교 2024.09.08

[명법문 명강의]"출가수행자 되어 道 이루지 못하면 죽어서도 후회해" - 송광사 동당 법흥 스님

출가수행자 되어 道 이루지 못하면 죽어서도 후회해​약인정좌 일수유 (若人靜坐 一須臾)승조항사 칠보탑 (勝造恒沙 七寶塔)보탑필경 쇄위진 (寶塔畢竟 碎爲塵 )일념정심 성정각 (一念淨心 成正覺 )​만약 어떤 사람이 정좌하여 선정 삼매에 들것 같으면 우주법계에 칠보보배를 갖고 보탑을 짓는 공덕보다 수승하니 보탑은 부서져 필경에는 티끌 한줌으로 돌아가지만 한 생각 바른 마음을 깨달으면 정각을 이루기 때문이니라.참선하라는 말입니다. 출가의 목적이 오직 도를 깨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서산대사의 게송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수많은 수행 중에 참선이 제일이니 천천만만생에 부처님 방에 앉음이 되느니라.’ 참선해야 도를 깨치기 때문입니다. 『지도론』에도 ‘계를 삼천겁을 지키고 부처님 말씀을 팔만세를 읽어도 밥 한 그..

선지식 2024.09.08

인도네시아, 찬란한 유적 남기고 사라지다 / 정기선

특집 | 불교사의 흥망성쇠에서 배운다1. 인도네시아 개황과 불교한때 동남아시아 대승불교의 꽃을 찬란하게 피웠던 나라가 있다. 지금은 과거의 영광을 유적으로만 볼 수 있는 곳, 바로 인도네시아 다. 7~10세기까지 이 나라는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으로 대 표되는 대승불교와 밀교의 중심지로서 인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해 상 불교왕국이었다. 그러나 11세기 초 남인도의 힌두계 촐라왕조 의 침입으로 불교를 옹호하던 왕권이 약화되고, 연이은 이슬람의 세력 확장과 동로마 제국 멸망 후 시작된 대항해 시대의 여파로 네 덜란드와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던 이곳은 찬란했던 불교문화 유적 과 폐허만을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해양부에 위치한 나라로서 17,000개 이상의 섬으..

불교관련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