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스님 2

문 없는 문을 뚫고 온 누리를 당당하게 걷는 대 자유인의 길

문 없는 문을 뚫고 온 누리를 당당하게 걷는 대 자유인의 길 조주 화상에게 한 중이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조주가 대답하기를 “없느니라.” 하였다. 자! 일러 봐라. 어떤 것이 조사관(祖師關)인가? 단지 이 한 개의 무자(無字), 즉 이것이 종문(宗門)의 첫째 관문이다. 나는 이를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이라 부르고자 한다. 만약 이 관문을 뚫고 지나간 자는 다만 친히 조주를 볼 뿐만 아니라, 곧 역대 조사와 더불어 손을 잡고 같이 가고 눈썹을 함께 하여 같은 눈으로 보고, 같은 귀로 들을 것이니 이 어찌 기쁘고 시원스런 일이 아니겠느냐! 다들 이 관문을 뚫어 보지 않으려는가! -본문 중 무문혜개(無門慧開) 선사는 이 한 개의 무자(無字), 이것이 종문의 첫째 관문이기에 이를 이름하여 ..

선지식 2021.09.21

광덕스님 사상의 개요

광덕스님 사상의 개요 Ⅰ. 들어가는 말 Ⅱ. 광덕스님 사상의 내용. 1. 선(禪) 사상. 2. 반야 사상. 3. 화엄 사상 Ⅲ. 실천으로서의 법등운동. Ⅳ. 맺음말. Ⅰ. 들어가는 말 광덕스님(1927 - 2009)은 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전법보살(傳法菩薩)이다. 스님은 1950년 범어사에서 동산(1890-1965)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간화선 수행에 진력하여 득력하신 뒤로는 공(空, śūnya)사상에 바탕 하여 보현행원을 널리 펼치셨다. 초기에는 『금강경』의 반야사상 즉 공사상을 널리 펴기 위해 소천 선사(韶天 禪師)의 뜻을 따라 함께 『금강경』독송운동을 펼치며 『금강경』을 통하여 구세(救世)․구국(救國) 운동을 전개했다. 스님에게 불교의 생명성을 체득케 한 은사였던 하동산, 그가 반야사상에 눈..

선지식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