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10

능엄경으로 수행하여 과위를 얻은 스님이야기

개운조사(開雲祖師)는 1790년에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속성은 김씨이고 어머니는 양씨였다. 개운조사는 외동 아들이었다. 개운조사의 아버지는 개운조사가 세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그 2년 뒤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떴다. 그러자 외삼촌 부부가 개운조사를 데려다 아들처럼 길렀다. 외삼촌 부부는 아이가 없었다. 한데 외삼촌도 개운조사가 일곱살 때 죽었다. 이에 개운조사가 상주가 되어 3년상을 치렀다. 외숙모도 2년 뒤에 죽었다. 개운조사는 혼자서 외숙모의 3년상을 치뤘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효심에 큰 감동을 받아 개운조사를 양효동(楊孝童)이라 불렀다. 아홉살에 외숙모마저 여의고 천애고아가 된 개운조사는 인생의 무상함을 뼈져리게 느꼈다. 또 피붙이들을 모두 앗아간 '죽음'이 너무도 두렵고 싫었다. 죽음을..

법문과 수행 2024.11.17

능엄경 해설 - 능엄경의 가르침과 내용

능엄경 해설 능엄경의 가르침과 내용 전10권의 구체적인 명칭은, 이며 줄여서 , 또는 이라고 한다. 중국 송대(宋大)의 능엄경 주석가인 장수자선(長水子璿, 965~1038) 스님의 해석에 의하면 ‘대불정(大佛頂)’ 3자는 이 경의 법체(法體)이며 ‘여래밀인수증요의(如來密因修證了義)’ 8자는 불과(佛果)를 나타내며 스스로 깊은 수행의 성과로써 법을 설해 중생을 이익케 한다는 의미이며, ‘제보살만행수능엄(諸菩薩萬行首楞嚴)’은 성불의 행(行)을 널리 닦아 자타의 수행을 구족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경의 제목인 ‘수능엄(首楞嚴)’은 범어 Suramgama의 역어로서 미세한 번뇌를 단절하며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능엄경은 원돈(圓頓)의 가르침을 가장 잘 나타내준 경전의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능엄경 2023.05.28

요약(要約)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능엄경, 원각경 사구게

요약(要約)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능엄경, 원각경 사구게(四句偈) 1)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상(相)이 있는 바는 모두 허망하다, 상이 아닌 사실을 바로 본다면 여래를 본다, 깨달음을 얻는다, 모든 유의법은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것, 마땅히 그렇게 관해야 되느니라. 2) 화엄경(華嚴經) 사구게(四句偈) ※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삼세의 모든 부처(깨달음)을 알고자 하면 법계의 성품 모두가 마음의 조작임을 관찰해..

사구게 2022.08.28

무엇으로 보느냐? / 능엄경

부처님께서는 황금빛 팔을 들어 다섯 손가락을 구부리고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이것이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 아난이 대답하였다. “보입니다.” “너는 무엇을 보느냐?” “저는 부처님께서 팔을 들고 손가락을 구부려 빛나는 주먹을 만들어서 저의 마음과 눈에 비추는 것을 봅니다.” “너는 무엇으로 보느냐?” “저와 대중들은 다 같이 눈으로 보옵니다.” “네가 지금 나에게 대답하기를 ‘부처님께서 손가락을 구부려 빛나는 주먹을 만들어서 제 마음과 눈에 비춘다.’고 하였는데 눈은 본다고 하겠지만 무엇을 마음이라 하여 나의 주먹이 비추는 것을 받아들이느냐?” “부처님께서 저에게 지금 마음이 있는 곳을 물으시므로 제가 마음을 미루어 찾아보았사온데, 이렇게 미루어 찾는 바로 그것을 저는 마음이라고 생각하옵니..

법문과 수행 2022.07.17

능엄경 대의 풀이 제2판(증보판) 발행

총 744p 가격 33,000 원 2020년 11월 초 서점에 공급합니다 이번 증보판은 편집체제를 완전히 바꾸어 각주 형식 체제로 하였고 주석 항목을 늘렸으며 아래의 역자보충을 더하였습니다 | 역자보충 3 | ‘물질세간 물질의 형성’, ‘중생세계 생명의 형성 원인’ 이 두 절(節)의 문장은 그 내용이 대단히 난해하므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인터넷상의 저자의 ‘능엄경 강좌’ 제23, 24, 25집에서 뽑아 번역하여 보충합니다. 능엄경이 제기한 문제는 바로 아난이 제기하여 질문한 것입니다. ‘어떻게 지(止)를 닦고 정(定)을 얻을 수 있는가? 어떻게 명심견성(明心見性)하고 보리를 증득할 수 있는가?’입니다. 여기 이전에서는 부처님과 아난이 논변하기를, ‘어떠한 것이 명심견성인가? 마음은 무엇인가? 이른바 능..

불교관련 2022.04.10

능엄경(楞嚴經) 해설

능엄경(楞嚴經) 해설 능엄경의 본래 이름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 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다. 줄여서 수능엄경 또는 대불정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10권으로 되어 있는 이 경은 역자가 반날밀제(般剌密諦)로 되어 있으나 근래에 와서는 중국에서 찬술된 경으로 보고 있다. 물론 능엄경 전래에 대해서 인도에서 전해졌다는 전설이 있기는 하다. 관정부(觀頂部)에 속해 있던 이 경이 중인도의 나란타사에 비장(秘藏) 되어 있었다고 한다. 왕명에 의해 이 경이 타국으로 유출되지 못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다 당 중종 신룡(神龍) 2년(705)에 반날밀제가 범본을 가지고 중국에 들어와 광주(廣州) 제지사(制止寺)에서 번역하는 다는 설이 있다. 원 제목에 들어 있는 뜻을 살펴보면 대불정(大佛..

능엄경 2022.03.13

불교의 골수 능엄경

불교의 골수 능엄경 능엄주는 삿된것을 깨뜨리고 바른것을 드러내는 신주이며 능엄경은 바로 능엄주를 위하여 설하신 경이며 불교의 골수이다. 우리는 부처님의 시대와는 먼 말법 시대에 태어났다. 그러나 법은 아직 멸하지 않고 세상에 있으니 모두 부처님의 법에 따라 수행할 수 있고 또한 깨달음을 열어 성인의 과를 증득하여 성불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면 반드시 일관된 종지를 가슴에 품어야 한다. 역경이 한꺼번에 닥쳐와도 불굴의 정신으로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 누가 우리의 종지를 파괴하려 해도 동요하지 않아야 하며 , 단지 자기가 행하는 것이 광명정대한 길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용맹스럽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말법시대에 하늘의 마와 도깨비와 요괴,귀신 등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능엄주..

능엄경 2022.03.13

능엄경(楞嚴經) 10권 해설

능엄경(楞嚴經) 해설 - 청정한 깨달음 - -발행처: 민족사 / 譯: 김두재 "능엄경"의 가르침과 내용 중국 송대(宋大)의 능엄경 주석가인 장수자선(長水子璿, 965~1038) 스님의 해석에 의하면 ‘대불정(大佛頂)’ 3자는 이 경의 법체(法體)이며 ‘여래밀인수증요의(如來密因修證了義)’ 8자는 불과(佛果)를 나타내며 스스로 깊은 수행의 성과로써 법을 설해 중생을 이익케 한다는 의미이며, ‘제보살만행수능엄(諸菩薩萬行首楞嚴)’은 성불의 행(行)을 널리 닦아 자타의 수행을 구족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경의 제목인 ‘수능엄(首楞嚴)’은 범어 Suramgama의 역어로서 미세한 번뇌를 단절하며,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능엄경은 원돈(圓頓)의 가르침을 가장 잘 나타내준 경전의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

능엄경 2021.12.12

능엄경 변마장의 내용

능엄경 변마장의 내용 여느 경전이나 마찬가지거니와 능엄경 역시 출가대중을 향한 교설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교설 방식은 다른 경전의 범주를 따르면서도 능엄경 나름의 독특한 편찬 형식과 문답 형식을 취하고 있다. 능엄경은 망심(妄心)을 깨뜨리고 그 자리에서 진심(眞心)을 드러내는 기나긴 수행관문을 세존과 아난의 문답을 통해 설파되고 있다. 우선 세존은 갖가지 방편을 써서 아난의 마음(徵心)을 드러내기 위하여 곧 망상을 깨뜨리고 들어가 마침내 진심을 밝히고 나니(제1,2권), 이제 그 곳은 진망(眞妄)이 불이(不二)한 여래장심(如來藏心)임을 깨닫게 하셨다(제3권). 여기서 망심에서 진심에 이르는 관건은 정견(正見)에 있는데, 그 정견을 위한 이(理)와 사(事)의 수행방편과 공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어지고 있..

마장극복 2021.12.12

능엄경楞嚴經과 이근원통耳根圓通

지혜의 샘 - 김계유 2009년 05월 327호 장자莊子는 인간이 바깥 경계에 마음을 빼앗겨 자기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이렇게 풍자한다. 사냥을 위해 어느 날 조릉을 찾았을 때였다. 날개 폭이 일곱 자에 눈은 한 치나 되는 이상한 까치 한 마리가 남쪽으로부터 날아와 앉았다. 그 새는 장자의 이마를 스치고 지나 주변 밤나무 숲에 앉았다. “참 묘한 새다. 큰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날지 못하고, 큰 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치 눈뜬장님 같지 않은가!” 장자는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옷소매를 걷어붙인 뒤 재빨리 밤나무 숲의 그 새를 향해 화살을 겨눴다. 그런데 화살을 겨누던 장자는 거기서 깜짝 놀랄 만한 일에 직면했다. 까치는 나무에 붙어 있는 사마귀를 노리고 있었고, 그 사마귀는 또 시원한 ..

법문과 수행 2021.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