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 제10권 10. 현경 3년 1월 거가를 따라 낙양에서 서경으로 돌아와 서부터 인덕(麟德) 원년 2월 옥화궁(玉華宮)에서 사화(捨化)하기까지 현경 3년(658) 1월에 천자는 동도(東都)에서 서경(西京)으로 돌아왔는데, 법사도 역시 따라왔다. 가을 7월에 다시 조칙이 있어서 법사는 서명사(西明寺)로 옮겨갔다. 이 절은 현경 원년(655) 가을 8월 무자(戊子) 19일에 건립된 것인데, 앞서 이런 칙명이 있었다. “연강방(延康坊)의 한왕(漢王)의 옛집에 황태자를 위해 관사(觀寺)1)를 각각 하나씩을 세워라.” 그리고 법사에게 명하여 그 땅을 살펴보게 하였다. 법사가 보고 돌아와서 상주하였다. “땅이 협소하여 도관(道觀)과 불사(佛寺)를 둘 다 지을 수는 없겠습니다.” 그래서 한왕의 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