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 4

‘무아’인데 왜 윤회가 가능할까?

‘무아’인데 왜 윤회가 가능할까? 장영섭 기자 / 불교신문 - ‘무아’는 개체…‘윤회’는 전체·통시적 관점 “불교는 어렵다”는 말을 곧잘 듣는다. 그래서 포교하기가 힘들고 신앙으로 삼기가 저어된단다. 반면 불교가 세계의 실상과 이치를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종교라는 건, 20세기 이후 서구의 학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있는 사실이다. 어쩌면 불교의 깊이에 대한 푸념은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지 않은 자들의 핑계거리일 수 있다. 불교공부를 하다 보면 ‘무아인데 어떻게 윤회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마련이다. 무아는 ‘모든 존재는 인연(조건)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질 뿐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근본교설 가운데 하나다. 한편 윤회는 ‘중생이 죽으면 살아서 지은 업에 따라 또..

지혜의 공간 2020.11.22

[초청법문] 뇌과학과 무아Q&A

Q. 깨달은 분이 뇌가 망가져서 말도 못하고 이상한 행동을 한다면 그 때 그분의 깨달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아뢰아식에있다고 해야 할까요? A. 일단 깨달았다고 할 수 있겠구요. 청정도론을 찾아보니까 아나함 이상은 해치는 일이 못 벌어진답니다. 불도 범접하지 못하고. 어떤 분이 질문했어요. 깨달은 분에게 전신마취 걸면 어떻게 될까? 전신마취해서어떻게 할 수가 없답니다. 아나함 이상 되면 세속의 거친 일을 그분에게 적용하지 못 한다고 합니다. 업에 의해 돌아가실 수는 있으나 이상한 일이 일어나거나 할 수는 없다.그렇게 나옵니다. 깨달음 자체는 없습니다.깨달음은 있는 것을 지우는것이 깨달음이지 한 점 식이 자유로워졌다고 하는 것은 상태가 아니라서 몸이 아무리 망가지고 하더라도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Q...

불교관련 2020.09.06

불교의 무아사상

- “우리가 집착할 만한 자아란 없다” 중국의 3대 석굴의 하나인 운강석굴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여행코스에 운강석굴이 들어가 있을 때에는 우리여행의 주목적지가 아니므로 그냥 ‘양념’으로 집어넣었으려니 짐작하고, 애초부터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심드렁한 기분으로 운강석굴에 들어갔는데, 제1굴에서 놀라고, 제2굴에서 탄복하고, 제3굴에서 17미터에 달하는 커다란 불상을 보고는 그 웅장함에 그만 기가 꺾여버렸습니다. 그리고 제5굴과 제6굴의 불상은 이런 것도 보았냐는 듯이 그 웅장함과 정교함을 한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더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자랑으로 삼고 있던 불교미술이 대부분 운강석굴에서 그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너무도 실망을 했습니다. 그 예로..

위없는 가르침 2020.08.09

종범스님 - 무아와 아상

종범스님 - 무아와 아상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법문은 무아와 아상, 이런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것은 무아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무아. ‘나’라는 것이 없다. 이런 깨달음입니다. 이 무아를 다른 말로 하면 연기라고도 하고, 중도라고도 하고, 해탈이라고도 하는데, **** 무아입니다. ‘나’라는 것이 없다. 이것을 깨들은 거죠. 그러면 ‘나’라는 것이 없는 게 뭐냐? 세계적으로 불교에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프랑스에 계시는 월남스님, 틱낫한스님은 무아를 아주 쉽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뭐냐 하면 나에는 나 아닌 존재로 다 채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것은 없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세요. 나는 나 아닌 존재로 모두 채워졌다는 거예요. 이 나에는 첫째 뼈가 있는데, 이 ..

종범스님 202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