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 노릇 깨끗하고 여법하게 하라. 늘 화두를 놓지 말아라. 늘 자비하라. 금곡 무여스님. 절에 들어올 생각이 전혀 없었던 스님. 내가 갈 길이 이 길이로구나. 시공을 초월하는 선. 세상이 안정되려면 마음을 닦아라. 마음 닦는 방법으로는 불교가 으뜸이다. 봉화 축서사 주석 30년. 축서사에서 선지식을 만나다. 20년 동안 선방만 다닌 지난 시절. 내 자신을 반성하고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어디로 가서 정리할까 생각했다. 정리하는 데는 글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찾던 중에 여기가 비었다고 해서 오게 되었다. 공부하기는 좋은데 가난했던 절. 공부하려고 오는 스님은 많은데 너무 가난하니까 왔다가 가곤 하는 그런 절이라서 이 절을 부하게 성토를 하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하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