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은 불교의 대표적 보살인 보현보살(普賢菩薩)의 행원을 기록한 책이다. 안에 수록돼있으며, 한국에서는 보현보살의 행원을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 에서 분리해 별도의 책으로 간행, 유포했다. 은 부처님이 성도하신 후 삼칠일(혹자는 이칠일) 동안 설하신 경전으로 불교 사상의 최정수로 설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난해해서 보편적으로 읽혀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화엄사상을 요약하는 게송이나 일부 품(品)이 별행본(別行本) 형태로 널리 유포되었는데, 의상대사(義湘大師)의 나 용수보살(龍樹菩薩)의 약찬게(略纂偈), 그리고 여기 「보현행원품」이 그 대표적 예라 하겠다. 「보현행원품」은 화엄경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품으로, 선지식을 찾아 구도 여행을 마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