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조 2

승조 - 반야무지론

도인은 진리에 입각한 수도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도를 위해서는 먼저 진리에 대한 바른 인식이 중요한데, 이 점은 도주님께서 1925년에 선포하신 「각도문(覺道文)」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무릇 성인의 경전은 문장의 색채를 구하지 않고 그 진리를 구하였으며 진인의 마음은 그 진실을 찾았지 겉꾸밈을 구하지 않았다. 물건의 사리를 구한다면 그 천연(天然)을 찾는 것이지 조작을 찾는 것이 아니다.”01 도에 대한 깨달음은 문장의 색채, 겉꾸밈, 조작을 버리고 진리, 진실, 천연을 구하는 데 있습니다. 성인의 심법과 진실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을 밝게 하여 참된 이치를 체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은 중국 불교 저술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승조(僧肇)가 저술한 「반야무..

지혜의 공간 2020.06.14

<승조(僧肇)의 조론(肇論)>---승조(僧肇) 법사 이야기

---승조(僧肇) 법사 이야기--- 승조 법사 상 승조의 임종게 의 저자 승조(僧肇, 384~414) 법사는 중국 위진남북조시대(220~589) 후진(後秦)의 승려로서, 세속의 성은 장(張)씨였다. 그는 서역 구자국(龜玆國, 쿠차) 출신 역경승 구마라습(鳩摩羅什, 344~413년)의 가르침을 받았다. 당시 구마라습을 따르는 문도가 3000여 명에 달했고, 그 가운데 80여명의 뛰어난 제자가 있었다는데, 그중에서도 특출한 4명의 제자 도생(道生), 승예(僧叡), 도융(道融), 승조(僧肇)를 구마라습 4철(四哲)이라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승조는 특히 논의에 가장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승조는 구마라습을 따라 후진의 수도 장안(長安, 지금의 西安)으로 가서 승예 등과 함께 구마라습의 역경사업에 참여해..

지혜의 공간 202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