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찬대사 2

신심명(信心銘)-승찬대사

신심명(信心銘)-승찬대사 1.至道無難(지도무난) 도에 이르는 길은 어렵지 않으니 唯嫌揀擇(유혐간택) 오직 간택(구별)하는 마음을 내지 마라. 2 但莫憎愛(단막증애) 미워하네 사랑하네 구별심을 내지 않으면 洞然明白(통연명백) 모든 것이 막힘없이 뚫려 훤 하게 된다. 3 毫釐有差(호리유차)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天地懸隔(천지현격)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4 欲得現前(욕득현전) 도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莫存順逆(막존순여) 따름과 거슬림을 두지 말라. 5 違順相爭(위순상쟁) 어긋남과 따름이 서로 다툼은 是爲心病(시위심병)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6 不識玄旨(불식현지)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徒勞念靜(도로염정)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 7 圓同太虛(원동태허)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

선의 세계 2022.01.09

선사열전:3조 승찬대사

수나라 때의 승찬대사는 언제 어디에서 출생하여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자세한 기록이 없다. 그가 스승인 혜가대사를 만나 법을 잇게 되었다는 기록만이 역대법보기에 남아 있다.초기선종의 제2조인 혜가가 성안현 현감인택중간에 의해 사형집행을 받고 죽기 이전에 승찬이 혜가로부터 법을 이었다는 아주 간단한 기록만이 역대법보기에 남아 있다.달마대사가 536년 경에 세상을 떴으니 6세기 말기의 인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승찬선사가 스승인 혜가선사를 만났을 때 건강이 좋지 못했다. 중풍에 걸린 부실한 몸으로 대중 가운데 섞여 고요한 묵상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본 혜가는 대뜸 그가 범상한 인물이 아니라는것을 한 눈에 알아 보았다.혜가선사는 그에게 물었다."어디에서 왔는가"그가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아 혜가는 다시 물었..

선의 세계 202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