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불법의 요체 5

청화 큰스님의 원통불법의 요체 - 6

제1장 수증(修證)의 제문제(諸問題) 제2절 여래선(如來禪)과 조사선(祖師禪) 1. 서언(序言) 여래선(如來禪)과 조사선(祖師禪)의 문제도 굉장히 비중이 큰 문제입니다. 참선하는 분들이 두고두고 여러 모로 논쟁을 많이 해 왔던 것입니다. 특히 선종(禪宗)과 교종(敎宗) 양종에서도 '어느 것이 옳다 또는 원래 그것은 둘이 아니다. 또는 둘로 나누어야 한다' 이렇게 문제가 많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앞서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둘이 아니라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또 대체로 아시는 바와 같이 현대라는 사회가 모든것이 분열적이고 갈등된 이분법적(二分法的)인 사회 아닙니까? 그러나 시대의 추세가 모두 용(用)으로부터서 본체(體)로 돌아가는 경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사, 우물주의도 참다운 진리로 들어가..

청화스님 2020.07.05

청화 큰스님의 원통불법의 요체-⑤

청화 큰스님의 원통불법의 요체-⑤ ◆ 결어 (結語) 위에서 引用한 經論에서 밝힌 바, 法에는 本來 頓漸이 없고 根機의 利鈍으로 頓漸이 생기는 것이며 또한 修證에도 深淺이 있는 것이니 頓悟漸修라 하여 誤謬일 수 없고, 無染汚修行을 力說하는 意味에서의 頓修이니 頓悟頓修가 그릇됨이 아니며, 다만 先悟後修의 隨機說法일 뿐이다. 위에서 인용한 경론에서 밝힌 바, 법에는 본래 돈점(頓漸)이 없습니다. 다만 근기가 날카롭고 둔함으로 돈점이 생기는 것이며, 또한 닦고 증하는 수증(修證)에도 깊고 옅은 심천(深淺) 이 있는 것이니 돈오점수라 하여 그릇됨이 될 수가 없고, 점차나 차서나 고하를 논하지 않는 무염오수행(無染汚修行)을 역설하는 의미에서의 돈수이니 돈오돈수가 그릇됨이 아니며, 다만 선오후수(先悟後修)의 수기설법..

청화스님 2020.06.14

청화 큰스님의 원통불법의 요체-④

청화 큰스님의 원통불법의 요체-④ ◆ 오(悟)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깨달음도 그냥 한 깨달음으로 일률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심천(深淺)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2지(二地)에 깨닫는 분, 3지에 깨닫는 분 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법문을 한다 하더라도, 물론 원리 문제는 차이가 있을 수가 없겠습니다만, 약간의 그 뉘앙스(nuance)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오(悟)문제, 깨닫는 문제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 解悟...四善根位에서 如實知解를 頓悟함(似悟).......................凡夫位 | 悟 | ┌見 道...見性..........................................................菩薩初歡喜地 ┐ 聖 └ 證悟 | 修 道...二 三 四 五 ..

청화스님 2020.05.31

제1절 돈오돈수와 돈오점수(6~10)

6. 견성(見性) 다음에는 견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견성을 단경 (壇經) 에서는 어떻게 말했는가? 見性 若悟自性 亦不立菩提涅槃 亦不立解脱知見 無一法可得 方能建立万法 若解此意 亦名仏身 亦名菩提涅槃 亦名解脱知見 見性之立亦得 不立亦得 無滞無碍 応用随答 普見化身 不離自性 即得自在 神通遊戯三昧 是名見性 -壇經- ‘만일 자성(自性)을 깨달으면, 보리(菩提) 열반(涅槃)이란 것도 세울 수가 없고’ 모두가 하나의 평등무차별의 진여불성 세계인데 보리고 열반이고 할 것이 있겠습니까? ‘또한 해탈지견(解脱知見)이라고도 할 필요도 없고 어느 법이라고 특별히 내세울 필요도 없고 진실로 일체 만법을 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해석할 때에는, 바로 그것이 부처의 몸인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한 법(法)도 세울 수가..

청화스님 2019.10.06

제1장 수증의 제문제-1절 돈오돈수와 돈오점수(1~5)

제1장 수증(修証)의 제문제(諸問題) 제1절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 1. 돈수(頓修)와 점수(漸修)의 유래(由来)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식 가운데 특히 우리 젊은 불자(佛子)들께서 궁금히 생각할 뿐만 아니라 불교학계(佛教学界)에서도 논쟁거리가 되어 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까지도 불교나 동양 철학을 공부한다는 사람들은 으레 깨달음과 닦음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데 그래서 우선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에 대해서 말씀하고자 합니다. 그건 왜 그런고 하면, 어떻게 닦아야 할 것인가? 또는 깨달음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깨달음과 닦음의 문제라는 것은 우리 불자들로서는 일대사(一大事) 인연으로서 우리가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청화스님 201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