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무경 1. 서론 부산대/김태완 불교의 唯識說은 彌勒(Maitreya)과 無著(Asa ga)을 거쳐서 世親(Vasubandhu)이 완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유식설에 관한 세친의 대표작은 『唯識三十訟』·『唯識二十論』·『三性論偈』 등이다. 唯識說이란 곧 唯識無境說로서 간략히 말하면, 識만 있고 그 識 속에 나타나는 사물은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즉 識의 대상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對象非實在論이다. 唯識의 싼쓰끄리뜨어는 Vij apti-m tra인데, 여기서 識으로 번역되는 것은 Vij apti이다. 똑같이 識으로 번역되는 Vij na에 인식주체(인식주관과 인식기관)·인식작용(요별작용)· 인식내용(인식표상)이라는 의미가 주어져 있는 반면에, Vij apti는 인식작용·인식내용의 의미만 주어지고 인식주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