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3

[세미나중계]불교와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용(龍) 그림에 불교의 눈 그리기 편집자 ​ ✽ 본 논문은 2018년 7월 25일~28일 태국 치앙라이의 ‘마에파루앙(Mae Fa Luang) 대학교’에서 ‘불교와 인공지능(Buddhism and AI)’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제8회 세계청년 불학심포지엄(World Youth Buddhist Symposium)의 기조강연을 위해 작성한 원고다. 1. 화룡(畵龍)-인공지능의 용 그림 ​ 1)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그리고 천수천안의 관세음보살 ​ 인공지능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이룬다. 우리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신경계가 외부세계와 접하는 방식은 ‘감각(Sense)과 처리(Processing)와 운동(Movement)’이라고 단순화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이나..

불교관련 2024.04.21

[열린논단] AI(인공지능)에 대한 쟁점: 융합적 분석과 불교

1. 머리말 4 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2011년 1월에 독일이 공식적으로 ‘인더스트리 4.0을 공표하고, 2016년 1월에 세계경제포럼(WEF)이 다보스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요 의제로 설정한 이후 세계적인 관심사를 갖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3월에 벌어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충격 이후 대중, 언론, 학계의 관심사가 되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양자암호 및 전달체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3D와 4D프린팅에 의한 맞춤생산(customization), 무인운송,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

불교관련 2024.03.24

인공지능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 유식학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의 인식능력 - 이진경

인공지능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 유식학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의 인식능력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본명은 朴泰昊, 1987년 이란 책을 내면서 사용했던 필명인 이진경이 뜻밖에 허명을 얻으면서 본명은 잃어버렸다. 광주시민들의 유령이 떠돌던 시절에 대학에 들어가, 그 유령들에 홀려 강의실 아닌 거리에서 대학시절을 보냈고, 결국 ‘직업적 혁명가조직’을 만들겠다는 레닌주의자가 되었다. 1990~91년, 감옥 안의 사회주의자에게 덮쳐온 사회주의의 붕괴 덕분에 ‘심연’을 보았고 거기서 얻은 물음을 따라 살고 사유하고 쓰고 있다. 우리의 현행적 삶을 규정하는 근대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하여, 그것을 넘어선 코뮨적 삶의 방식을 존재론적 차원에서 탐색하다가 불교적 사유와 생명과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모든 개체는 중-생이고 ..

불교와 과학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