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대부분의 교리는 수행과의 상관성을 지니면서 사용되고 있다. 재가수행자의 수행법은 형식과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에서는 동일한 지향점을 향하고 있다. 승가의 전통이 수행 공동체의 형성과 전개에 있다면, 재가의 경우는 세속 생활의 영위와 함께 자신의 조건에 맞는 수행을 해 왔다.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보살의 실천행이 중시되어 왔다. 생사의 고해를 건너서 열반의 세계에 이르고자 한 실천수행법은 육바라밀로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般若) 바라밀(波羅蜜)이다. 초기불교와 달리 대승불교에서는 육바라밀이라는 수행법이 중시되었다. 육바라밀의 수행법에서 보시바라밀이 제일 먼저 언급되는 이유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보적인 관계로 삶을 영위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