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거스님 4

유식(唯識) 30송(頌)

유식(唯識) 30송(頌) (혜거스님 著) 유식(唯識)의 개요(槪要) 일[事]에는 본말(本末)이 있고 이치(理)에는 법칙(法則)이 있어서 천하의 사가 순환되고 만법이 동시에 존재한다. 일의 본말과 이치의 법칙을 깨달아 아는 것을 부처라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사상이 유식(唯識)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제법종연생 제법종연멸(諸法從緣生 諸法從緣滅)은 일의 본말 곧 생멸의 이치를 밝힌 것이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이치의 법칙 곧 만법의 주체를 밝힌 사상이라 하겠다. 따라서 유식을 이해하는 것은 불교를 바로 아는 일이 되고 부처님의 사상을 이해하고 부처님께 접근할 수 있는 요문(要門)이라 하겠다. 유식이란 마음을 떠나서는 어떤 것도 존재할 수 없다 하신 부처님 사상을 토대로 심체(心體)와 심작..

세상을 이끌고 가는 방법, 공부 밖에 없다 - 혜거스님

금강경 강의 14분 이상적멸분 세상을 이끌고 가는 방법, 공부 밖에 없다. 세상을 변화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공부다. 일체의 모든 상을 떠난 것을 곧 모든 부처님이라 한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으면 부처님이다. 부처님은 상을 여의었기 때문에 고통이 없고 중생은 상을 여의지 못했기 때문에 한 걸음 한 발자국마다 고통이더라. 상을 여윈 것은 다름이 아니라 다른 것이 움직이는데 조금도 방해를 안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 진로에 방해가 된다면 얼마나 큰 업인가요. 금강경 공부하는 우리는 나로 인해서 남을 기분 나쁘게 하지 말자. 말을 할 적에도 언제든지 그런 말을 피해서 하는 버릇을 해야 한다. 행동으로 옮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으로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

선지식 2022.05.08

혜거스님

경전으로 안 것은 이해한 것이지 깨달은 것이 아니다. 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아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깨달음은 오직 참선으로 얻을 수 있다. 수행자는 항상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야 된다 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탄허 기념 박물관에 대한 스님의 애정과 인연은? 세상의 중심국은 우리나라가 되어야 한다 라고 강조하셨던 탄허스님.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외삼촌인 김지견 박사가 조카를 탄허스님께 추천. 탄허스님이 계신 삼척 영은사 당시 모습을 회상한다면? 한 겨울에 찾아갔던 영은사. 경 읽는 소리에 감동을 받으셨던 혜거스님. 바다의 용이 산으로 들어오는 꿈을 꿨던 스님. 처음으로 스승이신 탄허스님을 뵙게 된 혜거스님. 신선 같은 모습의 첫인상. 화엄경 강의를 하셨던 탄허스님. 행자시절 화엄경 강의를..

선지식 2021.07.18

[혜거스님의 좌선의(坐禪義)] 10. 중생제도(誓度衆生)

☞좌선의(坐禪義) 목차 바로가기☜ [혜거스님의 좌선의(坐禪義)] 10. 중생제도(誓度衆生) ​ 수행으로 얻은 공덕 ‘중생에 회향’라 ​ 삼매를 닦고 난 후 불도를 이루고자 한다면 탐진치에 찌든 이기주의적 심성을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바꾸고 큰 서원을 거듭 세워서, 맹세코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마음이 사무쳐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계(戒).정(定).혜(慧) 3학(三學)이라면 에서 계(戒)가 빠진 것은 자비심과 큰 서원을 한결같이 하는 것으로 계를 삼았기 때문이라 하겠다. ​ 계(戒)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다. 자비심과 서원으로 계를 삼아 선정삼매에 들어 모든 것을 성취하고 필경 나 없는 경지에서 불도를 이루게 하는 요문이 삼매수행임을 깨달아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