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으로 안 것은 이해한 것이지 깨달은 것이 아니다.
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아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깨달음은 오직 참선으로 얻을 수 있다.
수행자는 항상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야 된다 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탄허 기념 박물관에 대한 스님의 애정과 인연은?
세상의 중심국은 우리나라가 되어야 한다 라고 강조하셨던 탄허스님.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외삼촌인 김지견 박사가 조카를 탄허스님께 추천.
탄허스님이 계신 삼척 영은사 당시 모습을 회상한다면?
한 겨울에 찾아갔던 영은사. 경 읽는 소리에 감동을 받으셨던 혜거스님. 바다의 용이 산으로 들어오는 꿈을 꿨던 스님. 처음으로 스승이신 탄허스님을 뵙게 된 혜거스님. 신선 같은 모습의 첫인상. 화엄경 강의를 하셨던 탄허스님. 행자시절 화엄경 강의를 참관하게 됐던 스님.
한국불교에 있어서 탄허스님은 어떠한 분인지?
제일 먼저 화엄경 해동소를 지으셨던 원효대사.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던 탄허스님.
스님의 가슴에 담은 탄허스님의 가르침은?
탄허스님의 후학양성의 큰 뜻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계신 혜거스님.
탄허스님께서 평소 제자들에게 강조하신 부분은?
항상 강조하셨던 말씀 사회성.
覺有神 깨달은 마음에 신이 있다. 어떤 것이 신이냐? 깨달음이 신이다. 일체유심조.
向上一路 깨달음을 향한 한 길이 있으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꾸준히 정진하라.
법당 100채를 짓는 것보다 스님들 공부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교육이야 말로 불교의 명운을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시대적 과제이다.
도심 속에 선원을 여신 특별한 이유는?
중은 공부하면 산다. 처음엔 5,6명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 그 후 금강선원의 모든 일들을 신도들이 관리.
금강선원은 다른 도심 포교당과는 달리 경전은 물론 유교와 도가의 경전을 한문원전으로 앍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한문의 틀을 이해시키기 위해 유교경전을 가르치고 있는 혜거스님. 역사관 세계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가르치기 위해.
참선의 중요성을 역설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경전으로 안 것은 이해한 것이지 깨달은 것은 아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실천이 안 된다. 깨닫지 않고서는 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눈으로 아는 것과 마음 이전<마음이 일어나기 전의 마음>에 아는 것은 다르다. 마음이 일어나기 전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아기 엄마들은 총을 쏘면 보통 아기로 막는다. 이것은 무슨 마음인가? 불 난 집 속의 아기나 물에 떠내려가는 아기를 보는 순간 수영을 못해도 뛰어드는 엄마의 의식의 마음과 총알을 아기로 막는 마음은 다른 것이다. 의식으로 아는 마음은 소용이 없다. 아무리 도덕을 안 지키고 싶어 안 지키는 것이 아니다. 의식 속 의식이 안 움직여지기 때문에 안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쓸 수 있으려면 참선해서 깨달을 수 밖에 없다. 깨달음은 오직 참선으로 얻을 수 있다.
지구력과 인내력을 길러 주는 금강선원의 청소년 집중명상 프로그램
신도들에게 처음에는 여래선 나중에는 간화선을 가르치시는데?
여래선과 간화선은 우열이 없다. 여래선이나 간화선이나 모두 심사관찰이다. 반복하면 어제 안 것과 오늘 안 것이 또 달라진다. 그 만큼 깊어진 것이다. 단 간화선은 화두 한 가지를 가지고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 관찰할 줄은 알지만 건성으로 하기 때문이다.
신앙불교에서 수행불교로 바뀌어야 한다.
신앙에서 얻는 성취감은 타력에 의한 성취이고 수행에서 얻는 성취감이 진정한 성취가 되기 때문이다.
39회. 뜰 앞에 잣나무. 혜거스님 1부<금강선원장> 중에서
불교는 신앙종교가 아닌 수행불교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가야 한다. 인재양성! 그것이 우리 불교를 살리는 일.
박물관 불사를 추진하게 된 동기는?
一笑窟. 보광명전. 사바세계의 108번뇌를 상징하는 녹슨 철기둥 108개. 탄허스님의 일생을 만나보고 사바세계의 108번뇌를 지우라는 의미. 탄허스님의 일생 모습을 하나씩 의미를 담아 세운 탄허기념박물관. 학문연구와 인재불사를 실천하는 공간으로 끌고 갈 계획.
평소 우리나라 불교가 신앙불교에서 수행불교로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하시는데?
불교는 신앙종교가 아닌 수행불교다.
남한테 베푸는 것도 수행불교의 하나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베풂도 수행의 결과다. 참선은 수양을 쌓고 비우는 것. 참선을 하려면 먼저 채워서 비우라.
금강경 만일결사운동과 함께 금강경 강송대회가 담고 있는 의미는?
5년 째 이어지고 있는 금강경 강송대회. 금강경의 참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 평생 수행을 해야 한다는 의미. 참선 염불 간경. 이루었으면 세상을 위해 내려놓는 것이 금강경의 핵심사상.
병풍용 금강경도 쓰고 계시는데?
3년간 금강경 병풍을 800여 번을 쓰신 스님. 8시간 동안 금강경을 한 번 쓰고 나면 몸이 날아갈 듯 가볍고 즐겁다. 기도도 관세음보살을 8시간 동안 하면 몸이 깃털처럼 가볍다. 수행자가 할 일 몰입의 즐거움.
스님께서 바라 보시는 종교관은?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종교가 참다운 종교다. 자기 종교에서 해탈해야 세상에 이익을 주는 최고의 종교다.
15분 집중 공부법은 청소년을 둔 부모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시청각을 한 군데로 모아 집중하는 훈련.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청소년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은 명상뿐.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이 발족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계발과 인증을 위한 위원회 초대 위원장 소임을 맡으셨는데?
이 세상에 태어나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꿈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정진하라.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한 집중력과 지구력은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스님께서 걸어오신 수행과 포교의 길을 되돌아봤을 때 아쉬운 점은?
노후에는 젊어서 해 놓은 공부를 가지고 수행하며 살 수 있도록 젊었을 때 열심히 공부하라. 이것도 미완성 저것도 미완성 늙어서 미완성 수행자가 되지 말라.
복잡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것은 무엇인지?
이념이 갈라서 있는 현실. 나라에 대한 이념만은 하나여야 망하지 않는다.
시청자분들을 위한 덕담 하나?
하나를 통달하면 만 가지가 통달한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변하는 수밖에 없다. 참선은 그러한 자기 변화를 이끌어주는 좋은 길잡이이자 친구이다.
40회. 뜰 앞에 잣나무. 혜거스님 2부<금강선원장> 중에서
'선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광 스님] 꾸준한 수행이 가장 귀하다 (0) | 2021.08.15 |
---|---|
청담대종사의 포교사상 (0) | 2021.07.18 |
무심이 부처다 - 성철스님 (0) | 2021.07.04 |
혜국스님 (0) | 2021.07.04 |
청담대종사의 정화운동의 역사적 의의 (0) | 2021.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