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은 항상 청정한 것인데 菩提本無樹(보리본무수) 明鏡亦無臺(명경역무대) 佛性常淸淨(불성상청정) 何處有塵埃(하처유진애) 깨달음은 본래 형상이 있는 보리수나무와 같은 것이 아니며 밝은 마음(거울) 또한 경대(鏡臺)와 같은 실제 모양이 없네. 본래마음인 불성은 항상 청정한데 어디에 티끌(번뇌)이 있으리오. 깨달음은 형상이 있는 사물이 아니다. 따라서 깨달음을 보리수나무에 비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마음 역시 실체가 없으므로 경대에 비유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깨달음도 마음도 형상이 없는 무상(無相)이다. 공(空)이다. 우리의 본래마음인 불성(자성, 본래심, 진여심, 여래장심)은 항상 공적(空寂)하고 청정하여 번뇌의 티끌이 낄 수가 없다. 번뇌는 본래 그 실체가 없다. 홀연히 텅 빈 하늘에 먹구름처럼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