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무소의뿔처럼 혼자서가라 / 숫타니파타

수선님 2024. 1. 28. 13:14

무소의뿔처럼 혼자서가라/숫타니파타

 

이글을 읽은후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지 모릅니다. 진리의 말씀 < 숫타니파타 > 를 올립니다.

‘숫타니파타’의 숫타는 경(經), 나파타는 모음이라는 뜻이므로 우리말로는 ‘경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은 주로 길고 짧은 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직 팔리어 대장경에만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경전 중에서도 가장 먼저 성립되었으므로 인간적인 모습의 부처님과 초기의 불교형태를 아는데 중요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보통 경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을 갖게 되고 현대적인 감각과는 동떨어진 인상을 받게 되지만, 숫타니파타는 첨단과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그 귀절을 하나하나가 그대로 와닿는 강력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우기 불교의 전문적인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불교의 진수를 문학적으로 드러내보이는 것이 마치 부처님 곁에서 말씀을 듣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 경은 모두 5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천여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4장은 ‘의족경(義足經)’이라는 이름으로 한역되었습니다. 제1장은 수행장의 모습을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여 ‘사경(蛇經)’이라고도 합니다. 사경에는 ‘무소의 뿔처럼 가라’고 하는 유명한 귀절이 나옵니다. 제2장에는 부처님께서 라훌라에게 ‘부처님의 아들이라 해서 함께 있는 다른 비구들을 가볍게 보거나 교만한 마음을 내어서는 안된다’고 간곡히 타이르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늘상 접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간명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지혜로운 해답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는 것이 바로 ‘숫타니파타’입니다. 특히 ‘숫타니파타’는 원시불교 성전 주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이어서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의 순수하고 소박한 불교사상과 최초기 교단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자비)

산 것을 몸소 죽여서도 않된다.

또한 남을 시켜서 죽여서도 않된다.

그리고 죽이는 것을 보고 묵인해도 않된다.

난폭한 것을 두려워 하는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거두어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아끼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또한 온세계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를 행하라. 위 이래로 혹은 옆으로, 장애와 원한과 적의가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 이러한 상태를 신성한 경지라 이른다.

한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두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이 세상에 있는 생물을 해치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모든 생물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두러워 떨거나, 강하고 굳세거나, 긴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치건 짧고 가는 것이건, 또는 조잡한 것이거나 거대한 것이거나, 눈에 띄는 것이나 눈에 띄지 않는 것이나, 멀리 혹은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거나 모든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라.

동반자들 속에 끼면 쉬거나 머무르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된다. 그러니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절바르고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가라. 그러나 그런 동반자를 얻지 못했거든,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물들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벗은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천한 사람)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날 때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된다.

출생(家門)을 묻지말고 그의 행위를 물으라. 불은 온갖 섶에서 일어난다. 천한 집안에 태어난 사람일 지라도 성자로서 도심(道心)이 견고하고 부끄러워 하는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면 고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화를 잘 내고 원한을 품으며, 간사하고 악독해서 남의 미덕을 덮어버리고, 그릇된 소견으로 음모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얼마 안되는 물건을 탐내어 행인을 살해하고 그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증인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이나 남을 위해, 또는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 그를 천한 살람으로 알아라.

상대가 이익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겨둔 일을 일러 바치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그쪽에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예절로써 보답하지 않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아 인색하며, 덕도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 하고 자기 분수와 부그러움을 모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아라.

(훌륭한 말)

다음 네 가지 특징을 갖춘 말은 훌륭한 말이므로 조금도 잘못됨이 없다.현자들이 들어도 결점이 없어 비난받지 않을 것이다.

첫째, 훌륭하게 설명해진 것만을 말하고 잘못 설해진 것은 말하지 않는다.

둘째, 진리만을 말하고 진리아닌것은 말하지 않는다.

세째, 좋은 것만 말하고 좋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는다.

네째, 진실만을 말하고 거짓된 것은 말하지 않는다.

자기를 괴롭히지 않고 남을 해하지 않는 말만을 하여라.

사람은 태어날 때에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므로서 그 도끼로 자신을 찌고 만다.

(파멸의 문)

악한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착한 사람들을 멀리하며, 악한 사람이 하는 일을 좋아하면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여자에게 미치고 술과 도박에 빠져 버는 족족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술과 고기맛에 빠져 재물을 헤프게 쓰는 여자나 남자에게 집안일의 실권을 맞긴다면,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평안)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입니까 ? 어떤 선행이 안락을 가져 옵니까 ? 맛중의 맛은 어떤 것입니까 ? 어떻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입니까 ? "

" 이 세상에서는 믿음이 으뜸가는 재산이다. 덕행이 두터우면 안락을 가져오고, 진실이 맛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이다. "

현자는 아무 것에도 집착히지 않고,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또 슬픔도 인색함도 그를 더럽히지 않는다. 마치 연꽃잎에 물이 물들지 않듯이.

그는 세상에서 가진 것이 없다. 또 무소유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그는 모든 사물에 이끌리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평안한 사람이라 할만하다.

자신의 즐거움을 구하는 사람은 슬픔과 욕심과 걱정을 버리라. 번뇌의 화살을 뽑으라. 번뇌의 화살을 뽑아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면 모든 걱정을 초월하여 근심없는 자, 평안에 돌아간 자가 될 것이다.

(성인의 길)

속된 일에서 떠나는 것을 배우라. 이것은 모든 성자에게 있어 으뜸가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 자기가 최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단지 평안에 가까와졌을 뿐이다.

이 세상 진리를 통달한 사람은, 견해와 학문과 진리를 보고 성자라고 하지 않는다. 번뇌의 마군을 깨뜨려 고뇌가 없고, 욕망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그들이야 말로 성자라고 할 수 있다.

(해탈)

죽기전에 돋아난 번뇌의 싹을 잘라 버리고 새로심지 않고 지금생긴 번뇌를 기르지 않는다면,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이미 돋아난 번뇌의 싹을 잘라버리고 새로 심지 않고 지금생긴 번뇌를 기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혼자서 행동하는 성자라고 불린다.

그는 평안의 경지에 도달한 것. 번뇌가 일어나는 마음의 뿌리를 살펴알고, 그것에 착하는 마음을 기르지 않는다면 그는 참으로 생(生)을 멸해 구경(열반)을 본 성인.

그는 망상 분별을 초월하여 윤회하는 무리속에 끼지 않는다

(수행자)

"부처님께 세속에서 멀리 떠나는 일과 피안의 경지에 대해 묻겠습니다. 수행자는 어떻게 보아야 세상의 어떤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평안에 들 수 있습니까 ? "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의식의 근본을 모두 억누르고,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애착까지도 눌러 버리도록 항상 명심하고 배우라. 될 수 있는 한 안팎으로 이치를 알아두라.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만한 마음을 내서는 안된다.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그것이 평판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질문을 받더라도 자기가 잘났다고 우쭐거리지를 말아라. 수행자는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 외부에서 고요함을 찾지도 말라.

안으로 평안하게 될 사람은 고집할 것이 없다. 하물며 어찌 버릴것이 있겠는가."

"눈을 뜨신 분께서는 몸소 체험하신법, 위험과 재난의 극복에 대해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계율의 규범이나 정신 안정의 법에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것에 탐내지 말아라. 저속한 이야기에서 귀를 멀리하라. 맛에 탐착하지 말아라. 세상에 있는 어떤 것이라도 내것이라고 집착하지 말아라. 고통을 겪을 때라도 수행자는 결코 비탄에 빠져서는 안된다. 생존을 탐내서도 안된다. 무서운 것을 만났을 때라도 두려워 떨어서는 안된다. 음식이나 옷을 얻더라도 묵히거나 쌓아두지 말아라. 또 그런것을 얻을 수 없다고 해서 걱정하지도 말아라. 마음을 안정시키라. 당황해서는 안된다. 후회하지 말아라. 게으르지 말아라. 내 제자들은 베다의 주문이나 해몽, 관상, 점을 쳐서는 안된다.

수행자는 비난을 받더라도 두려워 말고, 칭찬을 받더라도 우쭐거리지 말아라. 탐욕과 인색과 성냄과 욕설을 멀리해야 한다. 수행자는 장사해서는 안된다. 남을 비방하지 말아라. 그리고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지 말아라.

또 수행자는 거만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책략적인 언사를 써서도 안된다. 오만불손하거나 불화를 가져올 말을 해서는 안된다. 거짓말을 피하라. 남을 속이지 말라. 그리고 생활에 대해서나 지혜에 대해서 혹은 계율이나 도덕에 대해서, 자기가 남보다 뛰어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같은 수행자나 말 많은 세속인들 한테서 욕을 먹거나 불쾌한 말을 듣더라도 거친말로 대구하지 말아라. 선한 사람들은 적대적인 대답을 하지 않는 법이다.

수행자는 이런 이치를 알아 잘 분별하고 늘 조심해서 배우라. 모든 번뇌의 소멸된 상태가 평안임을 알아라. 그러므로 여래의 가르침에 게으르지 말고 항상 따라 배우라."

(편견)

그는 본것, 배운것, 계율이나 도덕, 혹은 사색한 것에 대해서 자신 안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고서, 그것만을 집착한 나머지 그 밖의 것은 모두 뒤떨어진 것으로 안다.

사람이 어떤 한가지에만 치중, 그 밖의 다른 것은 모두 시시하다고 본다면 그것은 대단한 장애라고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승은 본것, 배운 것, 사색한 것, 또는 계율이나 도덕에 구애를 받아서는 안된다.

지혜에 대해서도 계율이나 도덕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누가 묻지도 않는데 남에게 자기의 계율과 도덕을 선전하는 사람, 스스로 자기일을 떠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룩한 진리를 갖지 못한 사람이라고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말한다

(집착)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은 집착하고 근심한다. 집착이 없는 이는 근심거리가 없다.

사람들은 내것이라고 집착한 물건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잇는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집착과 욕망의 집에 머물러 있지 말라.

내것이라고 집착하여 욕심부리는 사람은 걱정과 슬픔과 인색함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안온함을 얻은 성자들은 소유를 버리고 떠난 것이다.

(정진)

일어나 앉아라. 잠을 자서 그대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화살에 맞아 고통을 받으면서 잠이 다 웬 말인가.

일어나 앉아라. 평안을 얻기위해 일념으로 배우라. 그대들이 게을러서 그 힘에 굴복한 것을 죽음의 왕이 알고 그대들을 윤회에 헤매이게 하지 못하도록 하라.

게으름은 때와 같은것, 때는 게으름으로 인해 생긴다. 애써 닦아 얻은 지혜로써 자기에게 박힌 화살을 뽑으라.

(우정)

"나는 당신 친구다"라고 말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맡아서 도와주지 않는 사람,

그는 내 친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모든 친구들에게 말만 앞세우는 사람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 임을 어진이는 알고 있다.

우정이 끊어질까 염려하여 아첨하면서도,

벗의 결점만을 보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다.

아기가 엄마의 품에 안기듯이 그 사람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때문에 그 사이가 멀어지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다.

(위 없는 행복)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고 어진 이와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존경할 것.

이 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자기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찌기 공덕을 쌓았고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고 있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부모를 섬기는 것, 처자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수양과 깨끗한 행위와 거룩한 진리를 보는 것, 열반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세상일에 부딛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이러한 일을 한다면 어떤일이 닥쳐도 실패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나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펌) 무소의뿔처럼 혼자서가라/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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