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 4대성지와 8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와 8대성지)

수선님 2024. 10. 6. 13:41

부처님 4대성지와 8대성지 (불교 4대성지) 순례

- 부처님 발자취를 찾아

 

 

 

불교, 부처님의 4대 성지

 

부처님의 4대 성지는 '열반경'에 부처님 말씀으로 정해진 것. 부처님이 입멸을 예고하자 슬퍼하던 제자 아난존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에 가르침을 받고 싶고 우러러 뵙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부처님에게 묻는다.

 

그때 부처님이 불자가 친견해야 하는 곳으로 ‘자신이 태어난 룸비니, 깨달은 보드가야, 처음 전법을 한 사르나트(녹야원), 그리고 입멸 쿠시나가르’ 4군데를 알려 준다. 그 곳을 찾아 예경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 이곳이 바로 부처님의 4대 성지

 

 

스님들이 발우공양할 때 외우는 게송 ‘불생가비라 성도마갈타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佛生迦毘羅 成道摩竭陀 說法婆羅奈 入滅拘尸那)’가 바로 부처님의 4대성지를 표현한 것. 부처님의 4대성지 즉 거룩한 부처님의 생애를 기억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참고로,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도리천 강하' 상카시아만 친견하지 못 했고, 7개 성지를 순례했다. 그 순례의 기록.

 

 

위키백과 자료 (위키백과에서 퍼온 사진)

 

 

 

부처님의 8대 성지

 

4대성지와 함께

① 도리천 강하 상카시아 ② 기원정사가 있는 쉬라바스티(사위성) ③ 최초 불교사원 죽림정사와 영취산의 라지기르 ④ 미후봉밀의 바이샬리, 4군데를 합쳐 8대 성지라고 한다.

 

사르나트 박물관 소장 부처님 8대성지 조각(5세기 굽타시대)

 

* 위 사진 부처님 8대성지를 보면

 

우측(상부터)-열반 쿠시나가라~대신변 쉬라바스티(사위성)~취상조복 라즈기르~성도 항마(보드가야)

좌측(상부터)-초전법륜 사르나트~도리천 강하 상카시아 ~미후봉밀(원후봉밀) 바이샬리 ~ 탄생 룸비니

 

 

 

8대 성지는 불교 교단 초기부터 있어 온 개념으로 부처님과 인연이 깊었던 지역을 자연스럽게 묶어온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기원전 마우리아왕조 아쇼카왕 이전에 이미 8대 성지는 지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위 사진은 부처님 8대성지를 표현한 사르나트 고고학박물관 소장품으로 5세기 굽타시대에 제작된 불전조각.

 

8대성지에 전정각산과 카필라바스투를 더해 10대 성지라 부르기도 한다. 카필라바스투(카빌라성)는 부처님이 출가할 때까지 살았던 곳, 전정각산은 출가 후 6년간 수행을 했던 곳.

 

 

 

일부 자료에 부처님 진신사리탑인 근본8탑을 세운 곳이 8대 성지라고 하나 실제로는 맞지 않는다.

예로 8대 영탑 중에 부처님 외가(마야부인 출신지) 꼴리아족(Koliya족)이 세운 람그람(Ramgram) 스투파는 네팔에 있는데 이는 8대 성지에 속하지 않는 지역. 람그람 스투파는 용신이 탑을 지키고 있어 아쇼카왕이 근본8탑을 열어 전국에 8만4천 탑을 조성할 때도 헐지 않은 유일한 근본8탑.

 

또 석가족이 세운 삐쁘라흐와(Piprahwa) 진신사리탑도 룸비니에 있지 않고 룸비니 남쪽 인도지역에 세워져 있다. 석가족 진신사리탑에서 발견된 부처님 사리와 사리용기(영국 식민지 시절 처음 발굴했고, 이후 1971년 인도정부에서 추가로 발굴할 때 아래 쪽에서 다시 사리용기와 사리가 발굴됨)는 현재 델리박물관에서 친견할 수 있다.

(사리 일부는 태국 국왕의 요청에 의해 태국으로 모셔가 현재 방콕 황금사원에 봉안)

 

델리박물관 부처님 진신사리와 사리함

 

 

* 8대 영탑 - 부처님 입멸 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스투파를 세운 8곳으로 이 스투파를 8대영탑 혹은 근본8탑이라고 한다. 부처님 사리를 8개 나라,부족들이 모시고 가서 스투파를 세운 것.

이후 마우리아왕조의 아쇼카대왕은 이 근본8탑 중 7개 탑을 열어 인도 전역에 8만 4천의 스투파를 새로 세우게 된다.

 

 

 

<8대 성지>

 

1. 네팔 룸비니 - 부처님 탄생지, 탄생지에 세운 마야데비사원과 구룡못이 있는 곳. 이곳에서 부처님의 탄생지임을 기록한 아쇼카석주가 발견되어 탄생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룸비니 마야데비사원과 구룡못

 

 

 

2. 보드가야 – 성도지( 깨달음의 성지), 깨달음의 자리에 세워진 마하보디대탑과 '깨달음의 나무' 보리수가 있는 곳.

 

보드가야 마하보디사원(대보리사)

 

 

 

3. 사르나트 - 초전법륜, 다섯 비구에게 첫 설법을 한 곳. 첫 설법지에 세운 다메크 스투파와 여래향실이 남아 있다.

 

부처님 초전법륜상(굽타시대, 사르나트 고고학박물관 소장)

 

 

사르나트 초전법륜지에 세운 다메크탑

 

 

 

4. 라즈기르(왕사성) - 불교가 뿌리를 내린 전법의 장소. 최초 불교사원 죽림정사. 취상조복, 사촌 데바닷다와 왕자 아자타 삿트루가 취한 코끼리를 보내 부처님을 해치려던 사건이 있었던 곳

 

영취산 여래향실(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신 영산)

 

 

 

5. 슈라바스티(사위성) – 부처님이 가장 자주 머물렀던 곳. 기원정사가 있으며 앙굴리마라 교화, 불과 물을 뿜는 쌍신변과 천불화현으로 이교도를 굴복시킨 사위성의 신변

 

 

 

 

6. 상카시아 - 도리천 강하(하강지), 자신이 태어난 지 7일만에 세상을 뜬 어머니 마야부인에게 설법하러 도리천에 올라갔던 부처님이 3개월 후 삼도보계(三道寶階)를 통해 다시 내려온 곳. 하강한 곳에 아쇼카왕이 석주와 탑을 세웠다.

 

이곳은 부처님 이전에도 많은 붓다가 하늘에서 여기로 내려 왔다는 가장 청정한 곳. 지금은 훼손된 아쇼카석주와 작은 사원만 남아있는 황량한 모습이지만, 예전에는 큰 사원이 있어 천 여명의 승려가 생활했다고 한다. 당나라 현장법사도, 신라 혜초스님도 이곳을 순례했다.

 

 

7. 바이샬리 – 부처님의 마지막 안거지, 아난존자 사리탑이 있는 대림정사, 미후봉밀(원후봉밀) 원숭이 왕이 부처님께 꿀을 바친 곳, 이곳에서 비구니 출가를 처음으로 허용

 

바이샬리 대림정사

 

 

 

8. 쿠시나가르 - 열반에 든 장소. 열반지에 열반당과 열반탑이 있고, 다비장에는 람바르 스투파, 그 외 마지막 설법지, 사리 분배 장소, 춘다 스투파 등 유적지가 있다.

 

쿠시나가르 열반당과 열반탑
 

 

부처님 다비장에 세워진 람바르 스투파

 

 

 

최초의 성지 순례자 아쇼카대왕

 

인도 북부 대부분을 통일한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기원전 269~232년)은 통일 과정에서 자신이 벌인 전쟁의 참혹함을 참회하고 불교에 귀의한다. 그리고 부처님의 자취를 찾아 성지를 순례하게 된다. 그래서 그를 최초의 순례자라 부르는 것.

 

그런데 부처님이 입멸하고 수 백년이 지났을 뿐인데 부처님 발자취가 희미해져 가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는 부처님 성지를 찾아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해 석주를 세워 그 사실을 기록하고 유적지를 정비한다. 그리고 기존 8개 스투파를 열어 인도 전역에 8만 4천기의 스투파를 세웠다. 8만 4천은 많다는 은유, 그러니 엄청 많이 세웠나 보다.

 

석주에는 기둥 머리 부분에 사자, 말 같은 동물상을 조각하고 그 아래 기록을 새겼다. 사르나트 첫 설법지에 세운 석주에는 네 마리의 멋진 사자상을 올려 놓았는데 이게 지금의 인도 국장. 이 사자상은 우리나라 사찰 당간 용 장식과 같은 의미, 우리나라에서 용이 왕의 상징인 것처럼 인도나 페르시아는 사자가 왕을 상징, 최고의 권위를 나타낸다.

 

 

 

 

 

 

 

 

 

[인도 성지순례 (20)] 불교 4대성지와 8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와 8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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