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야 심경 에세이(28)
부증불감/不增不減
말 그대로 하면 늘어나는 것도 없고, 줄어드는 것도 없다.
많아진다 적어진다. 커진다 작아진다. 넓어진다 좁아진다.
그저 장단(高低長短)을 포함한 말이다....
아이들 둘이 서로 하나의 물건을 가지고 서로 내것이다 하고 싸운다.
집안에 있는 물건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아무런 손해가 없다. ......부증불감이다.
부모가 볼 때는 큰 아이것도 아니요. 작은 아이것도 아니다.
부처님은 이나라 저나라를 따지지 않으신다.
중생들은 일본사람 한국사람 중국사람 미국사람 흑인 백인 황인을 따진다.
부처님은 민족과 나라 인종을 따지거나 차별을 두지 않으신다.
자기 울타리 문화안에서 다른 나라와 세계를 바라보면 모순이 생긴다.
지구와 우주관에서 새상을 바라보면 모두가 한 집안이요.
지구는 한가족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처님은 전체를 보신다.
전 인류의 측면을 보는 안목이 "부증불감" 이다.
장애와 한계를 극복할수 있는 지혜는 깨달음으로 부터 나온다.
자기의 입장, 자기의 권리, 이익만 주장하면 모든 것을 잃고 자멸하게 되어 진다.
재벌과 직위 명예도 나라가 없으면 지켜 내질 못한다.
나만을 생각하는 데서 가족 전체를, 가족을 생각하는 데서 이웃을,
이웃을 생각하는 데서 나라와 민족 국가를 생각한다.
국가와 나라를 생각하는 데서 인류를 생각하고,
인류를 생각하는 데서 모든 생명을 생각하고
모든 생명을 생각하는 데서 만 중생을 생각하는
그런 공동체 의식이 "부증불감의 사상 "이다.
한 방울의 물이 오염되면 한포기 풀이 죽고,
풀 한포기 죽으면 곤충이 죽고, 곤충이 죽으면 새가 죽는다.
새가 죽으면 축생이 죽고, 축생이 죽으면 사람이 죽는다.
그래서 자연은 멸하고 지구는 황페하여만 생명이 함께 죽는다.
해와 달 구름과 바람 눈과 비 바다와 강 산과 들 춘하추동이
온전히 그대로 부증불감이다.
상대성의 이론의 원리가 불생불명이요 불구부정이며 부증불감이다.
보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느껴지는 모든 감성, 인간 만이 가질수 있는 묘법이 위대한 불성이다.
불성은 불생불멸하며 불구부정 하며 부증불감 한다는 부처님의 위대하신 가르침이다.
불법의 이치를 조금식 조금식 알아가고 배워가면
자신의 위대하고 거룩한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자기 생각에 사로 잡히면 다른사람의 충고가 들리지 않는다.
충고을 듣지 않으면 불상사가 일어난다.
자기 주장만 고집하면 남과의 소통은 어려워 독재자가 된다.
남의 이야기와 조언에 귀 기울일 때 새로운 발전이 창출되어 진다.
자기 아집에서 깨어나고 자기 업식에서 깨어 나야 한다.
시각 장애자를 안내하고 가던 친구가 잠시 길 가에 있는 나무에
두손을 잡게 하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 온다고 한면서
"내가 돌아올때 까지 나무 가지를 꼭 잡고 있어야지
손을 놓으면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네 하고 떠났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손목이 저리고 팔이 아파 죽을 지경이었다.
하는 수 없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거기 누구 사람이 있으면 저 좀 살려주세요?
지나가든 행인이 그사람의 발 밑을 보니 한 자도 땅과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손을 놓으셔도 된다고 하여도 그는
좀채로 손을 놓지 않고 살려 달라고만 외친다.
우리들 중생은 모두 다 시각 장애자와 같은 불신의 병을 가지고 살아간다.
짝궁의 말은 들어도 남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내편 네편을 갈라 자기편이 아니면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
제 3의 입장 나그네의 입장에서 발을 동동구르며 불신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선문(禪門)들어가면 제일먼저 입구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만난다.
방하착(放下着)하고 들어오시요.
자기의 알음알이를 내려놓고 들어오라는 말이다.
비우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담기지 않는다.
불교의 핵심사상은 비움이요! 무소유이다.
아집의 잠에서 깨어나고 업식의 잠에서 눈을 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은 독서를 하지 않으면 절대 깨어 날 수가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반야심경 공부는 일생일대의 지혜로운 공부가 아닐수 없다 할 것이다.
눈을 떠야 한다. 법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원효대사가 어두운 밤에 마신 물이 얼마나 달콤하고 시원하던지 감탐하면서 잠을 잤다.
아침에 깨어나 보니 어제밤 마신물이 해골에 담긴 물이었다.
보는 순간 갑자기 구역질이 나서 토하였다.
순간 그는 확철대오 하였다.
어제 밤에는 맛있고 시원한 물이 오늘 아침 해골을 보니 구역질이 나는 구나!
그렇다! 그렇다!
모두가 "일체유심조" 마음이 만들어 내는 현상 이구나!
오류를 진실로 알고, 고집 한다는 것은 진실로 어리석은 일이다.
한 생각이 잘못 되면 만가지 일이 어굿난다.
잘못은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은 스스로 또 다른 죄업을 짓는 일이 된다.
불교 부처님의 가르침은 법의 이치를 깨닫게 하기위해서
팔만사천의 장구한 방편문을 설하고 계신다.
불증불감-더하지도 아니하고 덜하지도 않은 것이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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