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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금 여기 here & now 에서의 깨달음을 향한 3 단계 위빠사나]

수선님 2018. 2. 11. 11:37

[지금 여기 here & now 에서의 깨달음을 향한 3 단계 위빠사나]

 

1.    왜 명상해야 하며, 왜 위빠사나 vipassana 인가 ?

 

단 한마디로 말하자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고통이 흘러 넘치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기에 그래서 명상해야 하고, 그래서 위빠사나이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세상살이, 그리고 거기서 수시로 두드려 맞는 고통이라는 것이 의외로 정확한 어떤 법칙에 의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법칙이란 것이 바로 다르마 (dharma=dhamma=)이다. 이 법칙을 모르고 계속 고통에 당하고 사는 삶을 까르마적 삶이라고 말한다면, 바로 그 까르마의 삶에서 법칙을 발견하고 다르마의 삶으로 사는 것이 수행이다. 결과는 정확하게 고통 없음이다. 그래서 수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위빠사나인가 ? 나는 세상에 범람하는 수 많은 수행법과 그것에 관한 책들을 접하고 읽어보았다. 그런데, 평화를 얻은 많은 성자들이 말하는 결과가 거의 또는 완전히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자들이 말한 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길들이 제시되지 않고 있음을 발견했다. 성자는 그 평화 속에 있는 것이 확실한데, 아직 그 상태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가는 길이 끊겨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단순히 그들의 책을 암송한다거나, 그들의 추종자가 된다거나, 그들을 안다는 환상으로 자신이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미래 속에 살게 했다. 

 

그런데 나는 그들이 말한 그 모든 방법들이 나는 단호하게 모든이라고 말한다 바로 위빠사나 수행의 메커니즘 속에 다 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방법 속에는 깨달음으로 가는 처음과 중간, 그리고 정점, 그 모든 것이 다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방법이 그대로 적용되었을 때 깨달음이 즉시 일어난다는 것도 나의 수행과 수행지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사띠파나타 숫따에서 말한 7일만의 깨달음이 위로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분명히 선언한다. 그 요점들을 이 지면을 통해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한다.

 

2.    고통이라는 것

 

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적을 잡는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고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가까이 해서는 안되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이 고통을 늘 그렇게 머리맡에 끼고 살았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짓을 하는지, 어떻게 뿌리를 내리는지 전혀 모르는 가운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고 살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투사하기 전에, 무엇이 그 목적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목적이 분명해야 방법이 나오고 방법이 분명하면 열매가 따라온다.

 

한마디로 고통은 자신이 만든 착각현상이라는 것이다. 이 말에는 여러분들이 절대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내가 왜 ? 라고 소리지를 것이다. 그래도 고통은 전적으로 여러분 자신이 만든 것이다. 이것은 내가 틈틈이 이론적으로라도 설명을 해 나가겠지만, 결국은 수행을 통해 경험하고 이해 내지는 터득해야 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 부분이 무지에 속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사성제와 연결되고 있다. 우리가 고통의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고통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럼 고통은 어디서 일어나고 있나 ? 바로 내 몸과 마음이다. 그러므로 그 몸과 마음을 관찰해 보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시작하고 아주 깊은 곳에서 끝나게 된다. 관찰하는 동안 우리는 결국 고통의 원인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끝이다. 원인이 발견되면 그 원인을 없앤다. 그러자 결과인 고통이 사라진다. 이것이 사성제이고 이것이 위빠사나 수행의 메커니즘이다. 고통의 소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는 수행지도를 하며, 사람들의 의식이 충분히 깨어있어 정확하게 그 지점을 통과하도록 인도해주면, 즉시 수다원을 얻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마치 화살이 정확하게 과녁을 맞추면 단 한번으로도 가능하듯이, 정확한 수행법은 수행자를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없이 확실하게 목적지에 도달하게 해준다. 나는 이것을 이 3단계 위빠사나 수행법에 담고자 한다.  

 

계속 to be continued

 

-고적암에서 아눌라 스님

출처 :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寂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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