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엄경의 역사
화엄경은 범어‘마하바이프라야 슈드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약자이다. 흔히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뒤 2. 7일 이내에 설한 경전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교리 발달사 측면에서 보면 불멸후 5-6백년 사이 중관 요가 양파가 형성된 이후양종을 종합통일한 일승불교의 한 과정에서 성립된 대승불교로 보고 있다.
실로 대승불교의 꽃은 화엄, 천태 2학이 쌍벽을 이루고 있다. 천태가 구불교를 총괄적으로 종합한 철학이라면 화엄불교는 신구 양 불교를 종합통일한 교리조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도에서는 마명, 용수가 그 기초를 다지고 세친 보살이 보조한데 이어서 중국에서는 두순, 지상 , 현수, 청량, 규봉 5조사가 화엄학을 완수하였으므로 이를 통틀어 화엄 8조라 부른다. 그런데 거기 화엄경 안의 문수, 보현 두분을 더하여 화엄 10조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일 법성게를 완성한 의상조사에 의해서 보면 중국의 5조 가운데 현수 규봉은 하등의 관계가 없고 더군다나 일수독각으로 성불한 원효성사의 입장에서 보면 두순, 지상도 관계가 없다.
용수보살은 불멸 후 6-7백년 경에 남인도(혹서인도)에서 태어나 일찍이 4베다와 천문, 지리 등 모든 학문에 정통하고 두 벗과 함께 궁중에 들어가 궁녀들과 통하다가 들켜 두 친구는 죽고 오직 홀로 살아 남아 ‘욕락이 곧 인생고의 근원인 것’을 깨닫고 가비마라에게 출가하였다. 한다.
처음 소승 3장을 배우다가 만족하지 못하고 설산지방에 가서 한 노스님을 만나 대승경전을 배웠는데 뒤에 사방으로 돌아다니다가 남천축국 철탑 속에서 있는 금강경을 얻고, 바다 속 용궁에 들어가서는 화엄경을 가져와 펌으로써 제2의 서가, 8종의 조사로서 불리게 되었다.
용수보살은 그의 저서 지도론 가운데서 ‘대부사의해탈경’이란 제목으로 100권을 지어 화엄경 입법계품을 주석하였다. 하나 망실되고 현재는 그중 10지품인 10주비바사론 일부가 구마라집의 번역으로 ‘10권 35품‘만 전하고 있다.
다음 불멸 후 9백년 경 세친 보살은 용수의 공사상에 대하여 유사상의 조상으로서 구사, 유식, 열반, 섭대승론, 정토론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화엄경에 대해서는 10지론을 지어 육상원용(六相圓融)의 원리를 밝혀 장차 중국의 지론종의 근본자료가 된다.
이외에도 금강군, 견혜가 10지론 해설서를 지어 우진국에 있다 하나 중국에 전해지지 않았고 마명대사의 기신론의 진여연기설이 화엄이 법계연기설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것이 인도불교에 있어서의 화엄경의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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