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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무상·무주로 새 시대 리더 되자 -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

무념·무상·무주로 새 시대 리더 되자​​반갑습니다. 함께 수계 받고 함께 수행했던 봉은사 주지 스님과의 인연으로 오늘 법석에 오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준비해 온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으로 법문을 대신할까 합니다.​​먼저 불자라면 ‘나는 누구인가’를 항상 고민 해야 합니다. 여러분, 나는 누구일까요. 지금 보이는 이 몸이 나일까요. 아니지요. 진정한 나라면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몸은 항상 변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실체가 없습니다. ‘금강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범소유상(凡所有相)이 개시허망(皆是虛妄)하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이면 즉견여래(卽見如來)이니라. 무릇 상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거기에 얽매이지 않으면 여래를 본다는 말입니다. 모양 있는 것은 모두가 헛것..

선지식 2024.12.15

경봉 스님의 반야심경 해설

경봉 스님의 반야심경 해설 반야심경 [1]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 ; 이 경(經)의 제목을 해석하자면 모두 다섯 구절에 중생의 근본 마음을 모두 밝힌 것이다. ❶ 마하(摩詞)는 인도어(印度語)이니 크다는 뜻이며 중생의 온갖 경계에 망녕되 어 집착한 것을 풀어주는 뜻이다. 마음이 세간의 허망한 것에 집착하면 구애 가 되므로 이것을 작은 것, 즉 망심(妄心)이라 함에 비하여 마음과 경계가 텅 빈 것인줄 깨달으면 동연(洞然)히 훤칠하게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머금어 수용 함으로 마하라 한다.❶ 반야(般若)의 우리말 뜻은 지혜이니 범부가 혼미한 마음으로 온갖 경계에 끄달 려서 내다 남이다 하는 견해에 굳게 집착하여 어리석기 짝이 없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경계에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관조(觀照)하여..

선지식 2024.12.15

인연생기(因緣生起) - 잡아함경

인연생기(因緣生起) 즉 연기의 법칙은,어떤 바탕(因) 위에 조건(緣)이 주어짐으로써어떤 결과(果)가 나타나게 된다는 인과의 법칙을 말한다.모든 사물은 이러한 법칙에 따라서 생겨나고 존재하며유지·발전하다가 소멸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이 쉬지 않고 이어지면서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 존재의 실상이며,연기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것은오직 이 법칙성뿐이라고 보는 것이 불교의 종교관이다. 이러한 연기의 법칙은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도 아니며시간에 따라서 변하거나 공간적인 제약을 받는 것도 아니기에,이것이 바로 진리이며, 불교에서는 법이라고 하여부처님의 가르침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연기법에 대해 《잡아함경》에서는 이렇게 설하고 있다.“연기법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며, 다른 이가 만든 것도 아니다.부처..

생활속의 불교 2024.12.15

조당집 제2권[3], 제29조-제32조, 혜가, 승찬, 도신, 홍인

조당집 제2권[3] [제29조. 혜가 선사] 慧可 선사는 무뢰武牢 사람이며, 성은 희姬씨이다.아버지 적寂은 당초 아들이 없어서 그 부인과 생각하기를,‘우리는 지극히 선한 가문인데도 자식이 없으니 참으로 슬프구나. 어느 성현께서 굽어 보살펴 주시려나’ 했는데,후위의 여섯째 왕인 효문제孝文帝 영의永宜 15년 정월 초하루 저녁에 광명이 온 집안에 두루 하는 상서가 나타난 뒤로 태기가 있어 아들을 낳아 이름을 광광光光이라 하였다. 나이 15세에 9경經을 통달해 외웠고, 30세가 되자 용문龍門의 향산사香山寺로 가서 보정寶靜 선사를 섬기면서 항상 정定과 혜慧를 닦았다. 출가한 후에는 동경東京의 영화사永和寺로 가서 구족계를 받았고, 32세가 되자 다시 향산사로 돌아와서 스승을 섬겼는데, 다시 또 8년이 지났다. 그러..

선의 세계 2024.12.15

연꽃의 특징과 불교적 의미

연꽃의 특징과 불교적 의미​첫째,연꽃은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말로 표현한다.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피지 않는다.더럽고 오염된 물에서만 피어나지만,그 더러운 환경에 조금도 물들지 않고 슬기롭고 소담하게 환경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피는 꽃이다.​이는 곧 부처님이 궁극적 진리를 설하신 내용과 같다.즉 탐진치 삼독과 팔만사천의 번뇌 망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대로가 고귀한 부처님이라는 사실과 같다.흙투성이의 못생긴 연근이 천하에 둘도 없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는 사실로서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둘째,연꽃은 화과동시(花果同時)이다.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이것을 “연밥蓮實”이라 하는데,꽃은 열매를 맺는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인 것이다.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원인[因]과 ..

불교 2024.12.15

[열린논단] 생활 속의 간화선 수행 / 월암

2012년 5월 18일 열린논단​1. 생활선으로서의 간화선 대혜의『서장』에 의거하면, 그 내용의 대부분이 사대부 거사들에게 보낸 서간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대혜스님이 간화공부법에 대해 주로 거사들에게 보낸 편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들에게 보낸 내용도 있긴 하지만 제자들이나 출가 대중들에게는 굳이 편지를 하지 않더라도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대혜의『서장』에 의거하면, 그 내용의 대부분이 사대부 거사들에게 보낸 서간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대혜스님이 간화공부법에 대해 주로 거사들에게 보낸 편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들에게 보낸 내용도 있긴 하지만 제자들이나 출가 대중들에게는 굳이 편지를 하지 않더라도 직접적으로 가르..

백 년의 시집 《님의 침묵》을 읽는다 ② 자유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라 / 이선이

1. 행성적 사유 앞에서​삶의 풍경을 송두리째 바꾼 코로나19 팬데믹은 3년 4개월 만에 종식되었다. 아직도 이 파국의 여진은 남아 삶의 곳곳에서 고통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 전 세계인들이 겪고 있는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정서적 단절감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팬데믹을 견뎌낸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하지만 세상일이 대개 그러하듯 고통의 강도는 성찰의 깊이와 무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러한 삶의 난경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인류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팬데믹은 ‘아우르다’라는 뜻의 접두어 ‘pan’과 ‘사람’을 뜻하는 ‘demos’가 결합된 파생어이다. 인류 전체를 아우른다는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기간은 서로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확..

불교관련 2024.12.15

선정과 지혜 수행입문 (개정판) 출판

불교수행 첫 걸음선정과 지혜 수행입문 (개정판)남회근 원환선 공저송찬문 번역발행일 2024년 6월 15일ISBN 979-11-85844-18-3총572p값 31,000원 책소개 원환선 선생과 그 문인인 남회근 선생이 지관수정(止觀修定)에 대하여 강의한 기록을 모아 놓은 책이다. 선 수행자나 정토 수행자에게 올바른 지견과 진정한 수행 방법을 보여 주는 것으로 초학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이 책은 불교수행 입문서로서 선생의 『불교수행법 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먼저 읽어야 할 중요한 저작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일부 수정과 함께 각주 형식으로 바꾸고 주석을 증보하였다. 명(明)나라 감산(憨山)대사는 말하기를 "수행은 쉽지만 스승을 만나기는 어려우니, 밝은 스승 만나지 못하면 결국 부질없다. 스스로 총명하다 ..

불교관련 2024.12.15

반야심경 수행법 강의 출판

인생의 대지혜반야심경 수행법 강의남회근 황념조 지음송찬문 편역총 748pISBN 979-11-85844-19-0 값 33,000 원초판 1쇄 인쇄 2024년12월 5일초판 1쇄 발행 2024년 12월 10일   ​저자 소개 남회근(南懷瑾) (1918-2012)1918년 중국 절강성 온주(溫州)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서당식 교육을 받아 17세까지 사서오경 제자백가를 공부하였다. 절강성성립국술원에 입학하여 2년간 무술을 배웠고 문학ㆍ서예ㆍ의약ㆍ역학ㆍ천문학 등도 두루 익혔다. 1937년 국술원을 졸업하였다. 그후 중앙군관학교 교관직을 맡았으며, 금릉(金陵)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연구하였다. 25세 때인 1942년에 스승인 원환선(袁煥仙) 선생이 사천성 성도(成都)에 창립한 유마정사(維摩精舍)에 합류..

불교관련 2024.12.15

<생종하처래(生從何處來) 사향하처거(死向何處去)> -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공수래공수거시인생(空手來空手去是人生) 생종하처래生(生從何處來) 사향하처거(死向何處去)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독유일물상독로(獨有一物常獨露) 담연불수어생사(湛然不隨於生死)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태어남은 어디서 오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인데, 뜬구름이 본래 실체가 없듯 삶과 죽음도 실체 없기는 마찬가지라. 한 물건이 항상 홀로 이슬처럼 드러나 담담히 생사(生死)에 걸림 없어라.」항간에서는 위 시의 작자를 고려 말의 나옹 혜근(懶翁 惠勤, 1320∼1376)이라고도 하..

지혜의 공간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