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지(止)를 행할 때는 코 끝에 붙어 있으라.
問第三止 何以故 止在鼻頭 문제삼지 하이고 지재비두
문 : 제3인 止에서는 무슨 이유로 止가 코끝에 있습니까?(止를 행할 때 왜 의식을 코끝에 둡니까?)
報用數息相隨止觀還淨 皆從鼻出入 보용수식상수지관환정 대종비출입
답 : 수식/상수/지/관/환/정을 쓸 때, 모두 코에서 나가고 들어오느니라.
意習故處亦爲易識 以是故著鼻頭也 의습고처역위이식 이시고착비두야
뜻은 습관이 되어서 분별하고 또한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코끝에 (의식을) 붙여놓는다.
惡意來者斷爲禪 有時在鼻頭止 有時在心中止 악의래자단위선 유시재비두지 유시재심중지
악한 뜻이 왔을 때 끊어버리는 것이 선(禪)이니,
때에 따라 코끝에 머물고, 때에 따라 마음 가운데 머물게 하라.
在所著爲止 邪來亂人意 直觀一事 재소착위지 사래난인의 직관일사
(뜻이 한 곳에) 붙어 있으면 그치게 되니,
삿됨이 오면 사람의 뜻이 어지러워지니 곧바로 하나의 일을 관하라.
諸惡來心不當動 心爲不畏之哉也 제악래심부당동 심위불외지재야
해석 1. 모든 악이 와도 마음은 마땅히 움직이지 않으니, 마음엔 두려움이 본래 없느니라.
해석 2. 모든 악이 와도 마음이 마땅히 움직이지 않으면, 마음은 두렵지가 않느니라.
* 뜻은 움직이지만, 본래의 마음(常住眞心)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 우리가 쓰는 마음은 생멸심, 반연심, 망상심입니다. 본래 참 마음이 아닙니다.
* 여기서는 문맥상 2번의 뜻이 더 어울립니다.
止有四 一爲數止 二爲相隨止 三爲鼻頭止 四爲息心止
지유사 일위수지 이위상수지 삼위비두지 사위식심지
止에는 네가지가 있다.
첫째 수에 머물러 그치고, 둘째 서로 따르며 그치고, 셋째 코 끝에 머물고, 넷째 숨과 마음이 멈추는 것이다.
止者謂五樂六入當制止也 지자위오락육입당제지야
그침이란 오욕락과 육입을 마땅히 제어하여 그치게 하는 것이니라.
入息至盡鼻頭止 諸惡不復入至鼻頭止 입식지진비두지 제악불부입지비두지
들숨이 끝날 때까지 코끝에 머물러라.
모든 악은 다시 들어오지 못할 때까지 코끝에 머물러라.
出息至盡著鼻頭 謂意不復離 身行向惡故著鼻頭
출식지진착비두 위의불부이 신행향악고착비두
날숨이 끝날 때까지 코끝에 붙어 있어라. 이것을 뜻이 다시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부른다.
몸의 행이 악을 향하기 때문에 코끝에 붙어 있어야 하느니라.
亦謂初入時 便一念向不復轉 息出入亦不復覺 是爲止也
역위초입시 변일념향불부전 식출입역불부각 시위지야
또한 처음 들이 쉴 때 곧 일념으로 향하여 다시 구르지 않게 해야 하며,
숨이 나고 들때도 역시 다시 깨닫지 말아야 하니, 이것이 바로 止니라.
止者如如出息入息覺知 前意出不覺後意出 覺前意爲意相觀
지자여여출식입식각지 전출의불각후의출 각전의위의상관
止란 여여하게 출식과 입식을 깨달아 아는 것이니
뜻이 나오기 전은 깨닫지 말고, 뜻이 나온 후에는 앞의 뜻을 깨닫는 것이 뜻의 모습을 관하는 것이니라.
便察出入息見敗 便受相畏生死便劫意 便隨道意相也
변찰출입식견패 변수상외생사변겁의 변수도의상야
곧 들숨과 날숨의 무너짐을 살피고,
곧 받는 모습을 살펴 생사를 두려워하니 곧 뜻을 빼앗아버리니, 곧 도를 따르는 뜻의 모습이니라.
* 敗(패) : 무너지다.
莫爲相隨者 但念著鼻頭 막위상수자 단념착비두
(뜻이 나오는 것이) 없는 것이 상수이니, 다만 생각을 코 끝에 붙들어매라.
五陰因緣不復念 罪斷意滅亦不喘息 是爲止也
오음인연불부념 죄단의멸역불천식 시위지야
오음(오온)의 인연으로 다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뜻이 멸하면 죄가 끊어지고 역시 숨도 끊어지느니라. 이것이 止니라.
莫爲相隨者 謂莫復意念出入 隨五陰因緣 不復喘息也
막위상수자 위막부의념출입 수오음인연 불부천식야
(뜻이 나오는 것이) 없는 것이 상수이니, 뜻과 생각의 나오고 들어감이 다시 없는 것을 말함이다.
오음의 인연을 따라 다시 숨쉬지 않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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