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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037. 갈애 멸진의 짧은 경(C??ata?h?sa?khayasutta?)

수선님 2018. 3. 18. 12:24

갈애 멸진의 짧은 경 

M37 Majjhima Nikàya I 4. 7. Cålatanhàsankhay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 동쪽 원림[東園林]의 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신들의 왕인 삭까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신들의 왕 삭까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간략하게 말하면 어떻게 해서 비구는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고, 구경의 목표에 

이르고, 구경의 유가안은(열반)을 얻고, 구경의 청정범행(梵行)을 성취하고, 구경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됩니까?" 


"신들의 왕이여, 여기 비구는 '모든 법들은 집착할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배운다.

신들의 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가 '모든 법들은 집착할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배우면 그는 모든 

법들을 완전히 안다. 모든 법들을 완전히 안뒤 모든 법들을 철저히 안다. 모든 법들을 철저히 

알아 그가 어떤 느낌을 느끼더라도, 그것이 즐거운 느낌이든 괴로운 느낌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든, 그 느낌들에 대해서 무상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탐욕이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그가 이렇게 머물 때 세상에서 그 어떤 것에도 취착하지 않는다. 취착하지 않으면 번민하지 않고, 번민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에 든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신들의 왕이여, 간략하게 말하면 이렇게 해서 비구는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고, 구경의 목표에 

이르고, 구경의 유가안은을 얻고, 구경의 청정범행(梵行)을 성취하고, 구경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된다."

 

그러자 신들의 왕인 삭까는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그곳에서 사라졌다.

 

2. 한편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세존께서 계시던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었다.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약카는 세존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뻐한 것일까, 아니면 그렇지 않은 것일까?

이 약카가 세존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뻐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아봐야겠다."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동쪽 원림의 녹자모 강당에서 사라져 삼십삼천의 천상에 나타났다.

 

그때에 신들의 왕 삭까는 에까뿐다리까 정원에서 다섯 종류로 된 오백의 천상악기를 갖추고 

완비하여 즐기고 있었다. 신들의 왕 삭까는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는 다섯 종류로 된 그 오백의 천상악기를 중지시키고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다가가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목갈라나 존자시여. 저희는 목갈라나 존자를 환영합니다. 목갈라나 존자는 

오랜만에 여기에 오실 기외를 만드셨습니다. 이리로 와서 앉으십시오.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것이 마련된 자리입니다."

목갈라나 존자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신들의 왕 삭까에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3. "꼬시야여, 세존께서는 어떻게 해서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한다고 간략하게 말씀하셨습니까? 

그 말씀을 나도 들을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나는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나의 일뿐만 아니라 삼십삼천의 

신들의 일도 있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그러나 잘 새겨 듣고 잘 이해하여 잘 호지한 것은 갑자기 사라지지 않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전에 신들과 아수라들의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그 전쟁에서 신들은 승리하고 아수라들은 패배했습니다. 신들과 아수라들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쟁의 승리자로 그곳에서 돌아와 웨자얀따라는 궁전을 지었습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웨자얀따 궁전에는 백 개의 뽀족탑이 있고 그 각각의 뽀족캅에는 칠백 개의 

누각이 있으며 각각의 누각에는 각각 일곱 요정들이 있고 그 일곱 요정들은 각각 일곱 궁녀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목갈라난 존자시여, 웨자얀따 궁전의 아름다움을 한 번 보시겠습니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침묵으로 동의했다.

 

4.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와 웨사완나 대왕은 마하목갈라나 존자를 앞세워 웨자얀따 궁전으로 

갔다. 신들의 왕 삭까의 시녀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는 

수치를 느끼고 부끄러워하면서 각각 자신들의 내전으로 들어갔다. 마치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보고 수치를 느끼고 부끄러워하듯이 신들의 왕 삭까의 시녀들은 마하목각라나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는 수치를 느끼고 부끄러워하면서 각각 자신들의 내전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와 웨사완나 왕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웨자얀따 궁전을 산책하고 

둘러보도록 안내했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 웨자얀따 궁전의 아름다움을 보십시오.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 

웨자얀따 궁전의 아름다움을 보십시오.

참으로 전에 공덕을 많이 쌓은 자에게 이런 영예가 주어지듯, 이것은 꼬시야 존자의 영예입니다.

인간들은 어떤 아름다운 것을 볼 때면 언제나 이렇게 말합니다. 

'참으로 이것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영예이다.'라고. 참으로 전에 공덕을 많이 쌓은 자에게 이런 

영예가 주어지듯, 이것은 꼬시야 존자의 영예입니다." 


그때 마하 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약카는 지나치게 방일하여 지내는구나. 내가 이제 야차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게 해야겠다."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신통을 부렸는데 그의 발끝으로 웨자얀따 궁전을 흔들리게 하고 

진동하게 하고 요동치게 했다.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와 ?사완다 대왕과 삼십삼천의 신들은 경이로움과 놀라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말했다.

"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오,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사문은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가졌습니다.

실로 그의 발끝으로 하늘나라를 흔들리게 하고 진동하게 하고 요동치게 하다니요."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신들의 왕 삭까가 [마음이] 동요하고 털끝이 곧두선 것을 알고

신들의 왕 삭까에게 이렇게 말했다.

"꼬시야여, 세존께서는 어떻게 해서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한다고 간략하게 말씀하셨습니까?

그 말씀을 나도 들을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5. "목갈라나 존자여, 저는 세존을 뵈러 갔습니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섰습니다.

한 곁에 서서 저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간략하게 말하면 어떻게 해서 비구는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고, 구경의 목표에 

이르고, 구경의 유가안은을 얻고, 구경의 청정범행을 성취하고, 구경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됩니까?'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들의 왕이여, 여기 비구는 '모든 법들은 집착할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배운다. 

신들의 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가 '모든 법들은 집착할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배우면 그는 모든

법들을 완전히 안다. 모든 법들을 완전히 안뒤 모든 법들을 철저히 안다. 모든 법들을 철저히 알아 그가 어떤 느낌을 느끼더라도, 그것이 즐거운 느낌이든 괴로운 느낌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든, 그 느낌들에 대해서 무상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그가 이렇게 머물 때 세상에서 그 어떤 것에도 취착하지 않는다. 취착하지 않으면 번민하지 않고, 번민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에 든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신들의 왕이여, 간략하게 말하면 이렇게 해서 비구는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고, 구경의 목표에 

이르고, 구경의 유가안은을 얻고, 구경의 청정범행을 성취하고, 구경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된다.'

목갈라나 존자시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한다고 제게 간략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신들의 왕 삭까의 말을 크게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마치 힘쎈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삼십삼천들에서 사라져 동쪽 

원림의 녹자모 강당에 나타났다.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의 시녀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들의 왕 

삭까에게 이렇게 물었다.

"삭까 왕이여, 저 분이 당신의 스승이신 세존이십니까?"

"시녀들이여, 아닙니다. 그는 내 동료 수행자인 마하목갈라나 존자입니다."

"삭까 왕이여, 왕의 동료 수행자가 이와 같은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가진 것은 참으로 왕에게 

이익이고, 참으로 당신에게 축복입니다. 참으로 왕의 스승이신 세존께서는 얼마나 더 

대단하시겠습니까?"

 

6.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큰 영향력을 가진 어떤 유명한 약카에게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는 

것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니까?"

"목갈라나여, 나는 기억한다. 여기 신들의 왕 삭꺄가 나에게 왔다. 나에게 와서 인사하고서 

한 곁에 서서 신들의 왕 삭까는 내게 이렇게 물었다.

'세존이시여, 간략하게 말하면 어떻게 해서 비구는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고, 구경의 목표에 

이르고, 구경의 유가안은을 얻고, 구경의 청정범행을 성취하고, 구경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됩니까?'


목갈라나여, 이렇게 말하자 나는 신들의 왕 삭까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들의 왕이여, 여기 비구는 '모든 법들은 집착할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배운다. 

신들의 왕이여, 이와 같이 비구가 '모든 법들은 집착할만한 것이 못 된다.'라고 배우면 그는 모든 

법들을 완전히 안다. 모든 법들을 완전히 안뒤 모든 법들을 철저히 안다. 모든 법들을 철저히 알아 그가 어떤 느낌을 느끼더라도, 그것이 즐거운 느낌이든 괴로운 느낌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든, 그 느낌들에 대해서 무상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탐욕이 빛바램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소멸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놓아버림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그가 이렇게 머물 때 세상에서 그 어떤 것에도 취착하지 않는다. 취착하지 않으면 번민하지 않고, 번민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에 든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신들의 왕이여, 간략하게 말하면 이렇게 해서 비구는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하고, 구경의 목표에 

이르고, 구경의 유가안은을 얻고, 구경의 청정범행을 성취하고, 구경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된다.'

목갈라나여, 이와 같이 나는 신들의 왕 삭까에게 갈애를 멸진하여 해탈한다고 간략하게 설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Cūḷataṇhāsaṅkhayasuttaṃ niṭṭhitaṃ sattamaṃ.

갈애의 멸진의 짧은 경(M37)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寫經한 것입니다.

 저작권은 옮긴이: 대림스님, 펴낸이: 차명희, 펴낸곳: 초기불전연구원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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