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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038. 갈애 멸진의 긴 경(Mah?ta?h?sa?khayasutta?)

수선님 2018. 3. 18. 12:24

갈애 멸진의 긴 경 

M38 Majjhima Nikàya I 4. 8. Mahàtanhàsankhay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쎄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

많은 비구들이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고 들었다.

그러자 그 비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띠여, 그대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합니다."

그러자 그 비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러한 아주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하려고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도반 사띠여,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 사띠여,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의식은 조건 따라 일어난다[緣而生]고 

설하셨습니다. 조건이 없어지면 의식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는 그 비구들과 더불어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나쁜 견해를 완강하게 고수하고 고집하여 주장했다.

"도반들이여,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합니다."

 

2. 그 비구들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그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할 수 없자 세존을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라는 비구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가서는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반 사띠여, 그대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세존이시여, 그러자 어부의 아들 사띠는 저희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러한 아주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하려고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도반 사띠여,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 사띠여,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의식은 조건 따라 일어난다고 설하셨습니다.

조건이 없어지면 의식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는 저희들과 함께 질문하고 반문하고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나쁜 견해를 완강하게 고수하고 고집하여 주장했습니다.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합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그 나쁜 견해를 멀리 여의게 할 수 없어

이 사실을 세존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3. 세존께서는 다른 비구를 부르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내 말이라고 전하고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를 불러오라. '도반 사띠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라고."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께 대답하고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를 만나러 

갔다. 가서는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띠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도반이여, 잘 알겠습니다."라고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는 그 비구에게 대답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띠여, 그대에게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한다.'라는 이런 아주 나쁜 견해가 생겼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알기로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의식이  

계속되고 윤회합니다." 

"사띠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의식인가?"

"세존이시여, 그것은 말하고 느끼고 여기저기서 선행과 악행의 과보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비구여, 도대체 내가 누구에게 그런 법을 설했다고 그대는 이해하고 있는가?

어리석은 비구여, 참으로 나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의식은 조건 따라 일어난다고 설했고, 

조건이 없어지면 의식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리석은 비구여, 그러나 그대는 그대 스스로 잘못 파악하여 우리를 비난하고 자신을 망치고 

많은 허물을 쌓는구나.

어리석은 비구여, 그것은 그대를 긴 세월 불이익과 고통으로 인도할 것이다."

 

4. 그러고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부르셨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가 이 법과 율에서 조금이라고 

지혜의 열기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어찌 그러하겠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말했을 때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는 말없이 의기소침하여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우울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앉아있었다. 

세존께서는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가 말없이 의기소침하여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침울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을 못하는 것을 아시고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비구여, 그대는 그대 자신의 아주 나쁜 견해를 이제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제 나는 

비구들에게 물어보겠다."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내가 설한 법에 대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가 자기 스스로 잘못 파악하여

우리를 비난하고 자신을 망치고 많은 허물을 쌓는 것처럼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의식은 조건 

따라 일어난다고 설하셨고, 조건이 없어지면 의식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장하게도 그대들은 내가 설한 법을 이렇게 이해하고 있구나. 

비구들이여, 참으로 나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의식은 조건 따라 일어난다고 설했고, 조건이 

없어지면 의식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는 자신이 

스스로 잘못 파악하여 우리를 비난하고 자신을 망치고 많은 허물을 쌓는구나. 그것은 그 

쓸모없는 인간을 긴 세월 불이익과 고통으로 인도할 것이다."

 

5. "비구들이여, 의식은 조건을 반연하여 생기는데, 그 각각의 조건에 따라 의식은 

이름을 얻는다.

의식이 눈과 형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눈의 의식[眼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귀와 소리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귀의 의식[耳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코와 냄새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코의 의식[鼻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혀와 맛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혀의 의식[舌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몸과 감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몸의 의식[身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마노[마음.意]와 법(마음현상)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마노의 의식[意識]이라고 

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떤 것을 조건하여 불이 타면 그 불은 그 조건에 따라 이름을 얻나니,

장작으로 인해 불이 타면 장작불이라고 하고, 나무조각으로 인해 불이 타면 모닥불이라고 하고,

짚으로 인해 불이 타면 짚불이라고 아고, 소똥으로 불이 타면 소똥불이라고 하고,

왕겨로 불이 타면 왕겨불이라고 하고, 쓰레기로 불이 타면 쓰레기불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의식은 어떤 것을 조건하여 생기는데, 그 각각의 조건에 따라 의식은

이름을 얻는다.

의식이 눈과 형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눈의 의식[眼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귀와 소리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귀의 의식[耳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코와 냄새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코의 의식[鼻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혀와 맛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혀의 의식[舌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몸과 감촉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몸의 의식[身識]이라고 한다.

의식이 마노[마음.意]와 법(마음현상)들을 조건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마노의 의식[意識]이라고 

한다."

 

6. "비구들이여, '이것은 생긴 것이다.'라고 보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은 음식에서 생긴 것이다.'라고 보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음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그 생긴 것도 소멸하기 마련이다.'라고 보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생긴 것인지, 혹은 그렇지 않은 것인지 불명확할 때 의심이 생기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음식에서 생긴 것인지, 혹은 그렇지 않은 것인지 불명확할 때 의심이 

생기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음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그 생긴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것인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불명확할 때 의심이 생기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은 생긴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면 그 의심은 제거되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은 음식에서 생긴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면 그 의심은 제거되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음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그 생긴 것도 소멸하기 마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면 그 의심은 제거되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은 생긴 것이다.'라는 이것에 그대들은 의심이 없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은 음식에서 생긴 것이다.'라는 이것에 그대들은 의심이 없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음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그 생긴 것도 소멸하기 마련이다.'라는 이것에 그대들은 

의심이 없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생긴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잘 보았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은 음식에서 생긴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잘 보았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음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그 생긴 것도 소멸하기 마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잘 보았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와 청정하고 이와 같이 깨끗한 견해를 집착하고 즐기고 재산으로 

여기고 내 것으로 여긴다면 법은 건너기 위한것이지 움켜쥐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뗏목에 

비유해서 설한 것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와 같이 청정하고 이와 같이 깨끗한 견해를 집착하지 않고 

즐기지 않고 재산으로 여기지 않고 내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법을 건너기 위한 것이지 

움켜쥐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뗏목에 비유해서 설한 것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7. "비구들이여, 네 가지 음식(자양분)이 있나니, 그것은 생겨난 중생들을 유지하게 하고 

생겨나게 될 중생들을 지탱하게 한다. 무엇이 넷 인가?

거칠거나 미세한 덩어리 진 먹는 음식[段食], 두 번째는 감각접촉[觸食], 세 번째는 마음의 

의도(마음의 생각)[意思食], 네 번째는 의식[識食]이다."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음식들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한 것인가? 

이 네 가지 음식들은 갈애[愛]를 원인으로 하고 갈애를 조건으로 하고 갈애를 근원으로 하고 

갈애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갈애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한 것인가? 

이 갈애는 느낌을 원인으로 하고 느낌을 조건으로 하고 느낌을 근원으로 하고 느낌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느낌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한 것인가? 

느낌은 감각접촉[觸]을 원인으로 하고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고 감각접촉을 근원으로 하고 

감각접촉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감각접촉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한 것인가? 

감각접촉은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入]를 원인으로 하고 여섯 가지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고 

여섯 가지 감각접촉을 근원으로 하고  여섯 가지 감각장소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入]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한 것인가? 

여섯 가지 감각장소는 정신·물질[名色]을 원인으로 하고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하고 정신.물질을 근원으로 하고 정신·물질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이 정신·물질[名色]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한 것인가? 

정신·물질은 의식을[識]를 원인으로 하고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하고 알음알이를 근원으로 

하고 의식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의식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한 것인가? 

의식은 형성(의도적 행위들.行)을 원인으로 하고 형성을 조건으로 하고 형성을 근원으로 하고 

형성들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형성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고 무엇에서 기원한 것인가?

형성은 무명을 원인으로 하고 무명을 조건으로 하고 무명을 근원으로 하고 무명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識]이,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六入]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觸]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愛]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取]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老死],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8. "태어남[生]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老死]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존재[有]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취착[取]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취착[取]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갈애[愛]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느낌[受]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감각접촉[觸]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入]을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를 조건하여 감각접촉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여섯 가지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신‧물질[名色]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의식[識]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9. "비구들이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이와 같이 설하고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한다.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識]이,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名色]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六入]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觸]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愛]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取]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라고.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물질이 소멸하고,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10.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이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는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의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물질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의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물질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의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물질이 소멸합니다. 여기서 저희들은 

이와 같이 '의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물질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형성[行]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형성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형성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이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형성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이이 소멸한다.'라고 설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이 소멸하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참으로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이 소멸합니다. 이것에 대해 저희들은 이와 같이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이 소멸한다.'라고 생각합니다."

 

11. "비구들이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이와 같이 설하고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함으로써 저것이 소멸한다. 

즉 무명이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물질이 소멸하고,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가지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라고."

 

12.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서도 '나는 정말 과거에 존재했는가? 

아니면 존재하지 않았는가?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에 어떠했을까? 나는 과거에 

무었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했을까?'라고 과거로 주의를 기울이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서도 '나는 정말 미래에도 존재할까? 

아니면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에 어떠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어 무엇으로 변할까?'라고 미래로 주의를 기울이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서도 '나는 존재하기는 하는가?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떠한가? 이 중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고 현재에 대해서 안으로 의심을 가지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우리는 스승을 존중한다. 스승을 

존중하므로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라고 말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사문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고, 

다른 사문들도 이와 같이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와 같이 말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다른 사람을 스승이라고 

인정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데도 일반 사문‧바라문들이 서계를 

지니고 예언을 하고 점복하는 것을 [수행의] 핵심이라 여겨 다시 움켜쥐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이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고 스스로 체득한 것을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이 법으로써 나는 그대들을 잘 인도

하였다. 내가 '비구들이여, 이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설한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설한 것이다."

 

13. "비구들이여, 세 가지가 만나서 수태가 이루어진다. 여기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합하더라도

어머니가 월경이 없고, 간답바가 있지 않으면, 수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기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합하고 어머니가 월경이 있더라도 간답바가 있지 않으면 수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합하고 어머니가 월경이 있고 간답바가 있어서, 이와 같이 

세 가지가 만날 때 수태가 이루어진다.


"비구들이여, 어머니는 아홉 달이나 열 달을 이 태아를 무거운 짐으로 크게 염려하면서 뱃속에 

잘 잉태한다. 

비구들이여, 어머니는 아홉 달이나 열 달이 지나면 무거운 짐으로 크게 염려하면서 이 태아를 

출산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는 자신의 피로 키운다.

비구들이여, 성자의 율에서는 모유를 피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 어린아이가 점점 성장하고 감각기능들이 원숙해지면 소년에게 어울리는 놀이를 

한다. 즉 장난감 쟁기 놀이, 자치기 놀리, 재주넘기, 팔랑개비 놀이, 잎사귀로 만든 튜브 놀이,

장난감 마차 놀이, 장난감 활 놀이를 하며 논다."

 

"비구들이여, 그 소년은 점점 성장하고 감각기능들이 원숙해지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긴다. 

즉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시각대상)들인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긴다. 

즉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매혹적인,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인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긴다. 

즉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매혹적인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인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긴다. 

즉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매혹적인 혀로 인식되는 

맛들인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긴다. 

즉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인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들을 갖추고 완비하여 즐긴다."

 

14. "비구들이여, 그가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는 욕망을 일으키고 사랑스럽지 않은 형색에는 혐오를 일으킨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하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에 구속되어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쥔다. 그가 

그 느낌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쥘 때 즐거워함[愛]이 일어난다. 느낌들을 즐거워함이 바로 

취착[取]이다. 그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그는 귀로 소리를 듣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욕망을 일으키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에는 혐오를 

일으킨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하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에 구속되어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쥔다. 그가 그 느김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쥘 때 즐거워함[愛]이 일어난다.

느낌들을 즐거워함이 바로 취착[取]이다. 그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그기 코로 냄새를 맡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욕망을 일으키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에는 혐오를 

일으킨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하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에 구속되어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쥔다. 그가 그 느김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쥘 때 즐거워함[愛]이 일어난다.

느낌들을 즐거워함이 바로 취착[取]이다. 그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그기 혀로 맛을 보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욕망을 일으키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에는 혐오를 

일으킨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하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에 구속되어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쥔다. 그가 그 느김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쥘 때 즐거워함[愛]이 일어난다.

느낌들을 즐거워함이 바로 취착[取]이다. 그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그가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욕망을 일으키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에는 혐오를 

일으킨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하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에 구속되어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쥔다. 그가 그 느김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쥘 때 즐거워함[愛]이 일어난다.

느낌들을 즐거워함이 바로 취착[取]이다. 그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그가 마노(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법에는 욕망을 일으키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에는 혐오를 일으킨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지 못하고, 마음은 제한되어 있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에 구속되어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쥔다. 그가 그 느김을 즐기고 환영하고 움켜쥘 때 즐거워함[愛]이 일어난다.

느낌들을 즐거워함이 바로 취착[取]이다. 그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일어난다."

 

15.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應供]이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

[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했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梵行)을 드러낸다.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는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진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한다.

‘재가의 삶이란 번잡하고[*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16. "비구들이여,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한다.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고, 양심적이고 동정심이 있으며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문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으며, 도덕적이고,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읜다.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그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고,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 


그는 욕설(거친 말)을 버리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한다.


그는 꾸며낸 말을 멀리 여의고, 적당한 시기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둘 만한 말을 하고, 이치에 맞고, 절제가 있으며 유익한 

말을 적절한 시기에 한다.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을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루 한끼만 먹는다. 그는 밤에 먹은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다.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화환을 두르고 향과 화장품을 바르고 장신구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읜다.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읜다.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생고기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심부름꾼

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읜다.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상해, 

살해,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읜다.

 

그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를 몸에 지니고 간다.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자기 양 날개를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비구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몸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를 몸에 지니고 간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코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가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가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몸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가 마노[마음. 意]로 법(마음현상)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나아갈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법의(法衣)‧발우‧의복을 지닐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갈 때도 

서 있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잠잘 때도 깨어 있을 때도 말할 때도 침묵할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한다."

 

17. "비구들이여,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물고, 욕심으로

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악의와 성냄]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물고,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악의의 오점[악의와 성냄]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물고,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물고,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물고,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18. "그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머문다."

 

19. "그는 눈으로 형색을 보고 사랑스러운 형색에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형색에 혐오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무량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

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을 버려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줄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지지 않는다. 그가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쥐지 

않을 때 느낌들을 즐거워함[愛]이 소멸한다. 그 즐거워함이 소멸하므로 취착[取]이 소멸한다. 

취착이 소멸하므로 존재[有]가 소멸한다.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生]이 소멸한다.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그는 귀로 소리를 듣고 사랑스러운 소리에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소리에 혐오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무량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

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을 버려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줄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지지 않는다. 그가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쥐지 

않을 때 느낌들을 즐거워함[愛]이 소멸한다. 그 즐거워함이 소멸하므로 취착[取]이 소멸한다. 

취착이 소멸하므로 존재[有]가 소멸한다.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生]이 소멸한다.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그는 코로 냄새를 맡고 사랑스러운 냄새에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냄새에 혐오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무량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

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을 버려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줄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지지 않는다. 그가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쥐지 

않을 때 느낌들을 즐거워함[愛]이 소멸한다. 그 즐거워함이 소멸하므로 취착[取]이 소멸한다. 

취착이 소멸하므로 존재[有]가 소멸한다.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生]이 소멸한다.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그가 혀로 맛을 보고 사랑스러운 맛에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맛에 혐오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무량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

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을 버려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줄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지지 않는다. 그가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쥐지 

않을 때 느낌들을 즐거워함[愛]이 소멸한다. 그 즐거워함이 소멸하므로 취착[取]이 소멸한다. 

취착이 소멸하므로 존재[有]가 소멸한다.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生]이 소멸한다.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그가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감촉에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감촉에 

혐오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무량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

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을 버려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줄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지지 않는다. 그가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쥐지 

않을 때 느낌들을 즐거워함[愛]이 소멸한다. 그 즐거워함이 소멸하므로 취착[取]이 소멸한다. 

취착이 소멸하므로 존재[有]가 소멸한다.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生]이 소멸한다.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그가 마노로 법을 지각하고 사랑스러운 법에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에 혐오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무량한 마음을 갖는다. 그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남김없이 소멸되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욕망과 성냄을 버려 그가 무슨 느낌을 느끼든지[受], 그것이 즐거운 것이든 괴로운 것이든 괴롭지도 줄겁지도 않은 것이든,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지지 않는다. 그가 그 느낌을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움켜쥐지 않을 때 느낌들을 

즐거워함[愛]이 소멸한다. 그 즐거워함이 소멸하므로 취착[取]이 소멸한다. 취착이 소멸하므로 

존재[有]가 소멸한다. 존재가 소멸하므로 태어남[生]이 소멸한다. 태어남이 소멸하므로 늙음과 

죽음,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내가 간략하게 설한 이 갈애의 멸진을 통한 해탈을 잘 호지하라.

어부의 아들 비구 사띠는 갈애의 큰 그물과 갈애의 올가미에 걸린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Mahātaṇhāsaṅkhayasuttaṃ niṭṭhitaṃ aṭṭhamaṃ.

갈애의 멸진의 긴 경(M38)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기초로 寫經한 것입니다.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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