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안나반나념을 닦고 익혀라.
만일 비구가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힌 사람은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覺]도 있고 세밀한 생각[觀]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히고 나면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된다고 하는가?
만일 그 비구가 촌락(村落)에 의지해 살거나 성읍(城邑)에 머물러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그 몸을 잘 단속하고 여러 감관의 문[根門]을 지키고 마음을 잘 매어두어야 한다. 걸식을 마치고 나서는 머물던 곳으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다음, 혹 숲 속이나 고요한 방이나 나무 아래든지, 혹은 텅 빈 노지(露地)에서 몸을 단정히 하고 바로 앉아야 한다. 그리고 생각[念]을 눈 앞에 매어두고, 세상의 탐욕과 애정을 끊고 욕심을 여의어 청정하게 하고, 성냄[瞋?]·잠[睡眠]·들뜸[掉悔]·의심[疑]을 끊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고 온갖 착한 법에 대해 마음으로 확고히 증득하면, 지혜의 힘을 약하게 하고 장애거리가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5개(蓋)의 번뇌심(煩惱心)을 멀리 여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숨을 들이쉬고[內息:入息] 있다고 생각하고는 생각을 잡아매어 잘 배우고, 숨을 내쉬고[外息:出息] 있다고 생각하고는 생각을 잡아매어 잘 배워야 한다. 또 긴 숨인지 짧은 숨인지와, 온 몸으로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숨을 들이쉬고 있다고 잘 배우고, 온 몸으로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숨을 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한다. 또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하며,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한다.
또 기쁨[喜]을 깨달아 알고 즐거움[樂]을 깨달아 알며, 마음이 행하는 것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우며,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
또 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의 기쁨을 깨달아 알며, 마음의 안정됨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우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
무상함[無常]을 관찰하고 사라짐[斷]을 관찰하며, 욕심 없음[無欲]을 관찰하고 들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며, 들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는 것에 대해 잘 배우고 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며, 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하나니, 이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으면 몸이 그쳐 쉬게 되고[止息] 마음이 그쳐 쉬게 되며,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어서,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된다고 말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꼭 안나반나념을 닦아야 한다.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힌 사람은 모든 거친 생각[覺想]을 끊을 수 있다.
어떻게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혀야 모든 거친 생각을 끓을 수 있는가?
만일 비구가 촌락이나 도시에 의지해 살면서……(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내쉬는 숨이 멸하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 이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히면 모든 거친 생각이 끊어진다고 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한 안나반나념을 그대로 너희들은 닦아 익혔느냐?
그 때 아리슬타(阿梨瑟)라고 하는 비구가 대중들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배한 뒤에, 땅에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안나반나념을 저는 이미 닦아 익혔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리슬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말한 안나반나념을 어떻게 닦아 익혔느냐?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과거의 모든 행을 돌아보고 기억하지 않고, 미래의 모든 행에 대해 기쁜 마음을 내지 않으며, 현재의 모든 행에 대하여 물들어 집착하지 않고, 안팎의 대상에 대해 장애되는 생각을 잘 제거하여 없앴습니다. 저는 이미 세존께서 말씀하신 안나반나념을 이와 같이 닦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리슬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진실로 내가 말한 안나반나념을 닦았나니, 닦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비구야, 네가 닦은 안나반나념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하고 묘한 것이 또 있느니라.
어떤 것이 아리슬타가 닦은 안나반나념보다 더 훌륭하고 묘한 것인가?
비구가 도시나 촌락에 의지해 살면서……(이 사이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여 잘 배우는 것이다. 아리슬타 비구야, 이것을 네가 닦은 안나반나념보다 더 뛰어난 훌륭하고 묘한 법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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