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손가락 튕기기 품(A1:6:1-10)
Accharāsaṅghāta-vagg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 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이 마음은 빛난다. 그러나 그 마음은 외부로부터 온 번뇌들에 의해 오염되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하여 마음을 닦지 않는다고 나는 말한다.”
3. “비구들이여, 이 마음은 빛난다. 그 마음은 외부로부터 온 번뇌(오염원)들로부터 벗어났다.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안다. 그러므로 마음을 닦는다고 나는 말한다.”
4.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받들어 행하면 그를 일러 비구라 한다. 그의 닦음은 헛되지 않으며, 고귀하게 머물고, 스승의 가르침을 수지하고, 교훈을 받아 들이며, 중생들이 보시하는 보람된 공양물을 먹으며 받아 지닌다. 그러므로 자애의 마음을 많이 닦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5.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닦으면 그를 일러 비구라 한다. 그의 닦음은 헛되지 않으며, 고귀하게 머물고, 스승의 가르침을 수지하고, 교훈을 받아들이며, 중생들이 보시하는 보람된 공양물을 먹으며 받아 지닌다. 그러니 자애의 마음을 많이 닦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6.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만큼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마음에 새기면 그를 일러 비구라 한다. 그의 닦음은 헛되지 않으며, 고귀하게 머물고, 스승의 가르침을 수지, 교훈을 받아들이며, 중생들이 보시하는 보람된 공양물을 먹으며 받아 지닌다. 그러니 자애의 마음을 많이 닦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7. “비구들이여, 불선법(不善法)과 불선법을 받아 들이고 행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 모두 마음이 그들을 선행한다. 마음이 그 법들 가운데서 첫 번째로 일어나고 그 다음에 불선법들이 일어난다.”
8. “비구들이여, 선법과 선법을 받아 들이고 행하는 것은 그 무엇이든 모두 마음이 그들을 선행한다. 마음이 그 법들 가운데서 첫 번째 일어나고 그 다음에 선법들이 일어난다.”
9.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방일(放逸.게으름)이다.
비구들이여, 방일한 비구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은 버려진다.”
10.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불방일(不放逸. 게으르지 않음)이다.
비구들이여, 불방일한 비구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불선법들은 버려진다.”
11. “비구들이여, 이것 이외에 다른 어떤 법에 의해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이 버려지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게으름이다.
비구들이여, 게으른 비구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이 일어나고, 또 이미 일어난 선법들은 버려진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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