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모음 Duka-nipāta
1. 첫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Paṭhama-paṇṇāsaka
제1장 형벌 품(A2:1:1~10)
Kammakaraṇa-vagga
허물 경(A2:1:1)
Vajj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따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허물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금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과 내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금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왕들이 나쁜 짓을 한 도둑을 잡아 여러 가지 형벌을 가하는 것을 볼 것이다. 채찍으로 때리고 회초리로 때리고 곤봉으로 치고,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손발을 다 자르고, 귀를 자르고 코를 자르고 귀와 코를 다 자르고, 죽 끓이는 가마솥에 집어 넣고, 소라 고동처럼 머리껍질을 벗기고, 라후가 입에다 해를 삼킨 것처럼 만들고, 몸에 기름을 끼얹어 불붙은 화환으로 만들고, 손을 불로 지지고, 목 아래로부터 피부를 벗겨 발목에다 꼬아 붙여 그것에 거꾸로 매달고, 피부를 잘라 옷에다 매달고, 두 팔꿈치와 무릎에 쇠말뚝을 박아 쇠막대기로 때리고는 땅에다 던져놓고 불을 지르고, 양쪽에 구멍이 있는 낚싯바늘로 피부를 벗겨내고, 칼로 온 몸을 동전 크기만큼으로 자르고, 온 몸을 막대기로 두들겨놓고는 그 곳에다 솔로 독한 가성수를 뿌리고, 한쪽으로 눕힌 다음 귀를 꿰어 몸을 땅에다 박고 발을 잡아 빙빙 돌리며, 피부를 벗겨내고 위에서 맷돌로 뼈를 갈아 건초 무더기처럼 만들어 괴롭히고, 뜨거운 기름을 뿌리고, 개가 물도록 놓아두고, 산 채로 무시무시한 쇠꼬챙이로 찌르고, 칼로 머리를 자르는 것을 볼 것이다.
그는 이와 같이 생각할 것이다.
‘이와 같은 나쁜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왕들이 나쁜 짓을 한 도둑을 잡아 채찍으로 때리고 회초리로 때리고 곤봉으로 치고,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손발을 다 자르고, 귀를 자르고 코를 자르고 귀와 코를 다 자르고, 죽 끓이는 가마솥에 집어 넣고, 소라 고동처럼 머리껍질을 벗기고, 라후가 입에다 해를 삼킨 것처럼 만들고, 몸에 기름을 끼얹어 불붙은 화환으로 만들고, 손을 불로 지지고, 목 아래로부터 피부를 벗겨 발목에다 꼬아 붙여 그것에 거꾸로 매달고, 피부를 잘라 옷에다 매달고, 두 팔꿈치와 무릎에 쇠말뚝을 박아 쇠막대기로 때리고는 땅에다 던져놓고 불을 지르고, 양쪽에 구멍이 있는 낚싯바늘로 피부를 벗겨내고, 칼로 온 몸을 동전 크기만큼으로 자르고, 온 몸을 막대기로 두들겨놓고는 그 곳에다 솔로 독한 가성수를 뿌리고, 한쪽으로 눕힌 다음 귀를 꿰어 몸을 땅에다 박고 발을 잡아 빙빙 돌리며, 피부를 벗겨내고 위에서 맷돌로 뼈를 갈아 건초 무더기처럼 만들어 괴롭히고, 뜨거운 기름을 뿌리고, 개가 물도록 놓아두고, 산 채로 무시무시한 쇠꼬챙이로 찌르고, 칼로 머리를 자르는 등 여러 가지 형벌을 가하듯이 나도 이와 같은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왕들이 나를 잡아 채찍으로 때리고 … 칼로 머리를 자르는 등 여러 가지 형벌을 가할 것이다.’라고.
그는 금생에 과보를 가져오는 허물에 대해 두려워하여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금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내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렇게 숙고할 것이다.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내생에 악한 과보가 있다.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내생에 악한 과보가 있다.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면 내생에 악한 과보가 있다. 내가 만약 몸과 말과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그 때문에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나지 않겠는가?' 라고.
그는 내생에 과보를 가져오는 허물에 대해 두려워하여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고, 말과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고 좋은 행위를 닦아서 자신을 청정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내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가지 허물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금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을 두려워하고 내생에 과보를 받는 허물을 두려워하며, 허물에 겁을 내고, 허물에 공포를 보리라고 닦아야 한다. 허물에 겁을 내고 허물에 공포를 보는 자는 반드시 모든 허물에서 벗어날 것이다.”
노력 경(A2:1:2)
Padhān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해내기 힘든 두 가지 노력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집에 머무는 재가자가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공양하려는 노력과, 집을 나와 출가한 자가 모든 [재생의] 근거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려는 노력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에 해내기 힘든 두 가지 노력이다.
이러한 두 가지 노력 가운데 모든 [재생의] 근거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려는 노력이 더 수승하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모든 [재생의] 근거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기 위해 노력하리라.’라고 수행하여야 한다.”
태움 경(A2:1:3)
Tapanīya-sutta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태움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몸으로 좋은 행위를 하지 않는다.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좋은 행위를 하지 않는다.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는 ‘나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질렀다. 나는 몸으로 좋은 행위를 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서 태운다.
그는 ‘나는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질렀다. 나는 말로 좋은 행위를 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서 태운다. 그는 ‘나는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질렀다. 나는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서 태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가지 태움이다.”
태우지 않음 경(A2:1:4)
Atapanīya-sutta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태우지 않음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몸으로 좋은 행위를 하고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다. 말로 좋은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다.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는 ‘나는 몸으로 좋은 행위를 했다. 나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서 태우지 않는다.
그는 ‘나는 말로 좋은 행위를 하였다.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서 태우지 않는다.
그는 ‘나는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였다.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서 태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가지 태우지 않음이다.”
통찰했음 경(A2:1:5)
Upaññāsiṁ-sutta
1. “비구들이여, 나는 두 가지를 통찰했나니, 그것은 바로 선법들에서 만족하지 않은 것과 굴하지 않는 노력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불굴의 노력을 하였다. ‘피부와 힘줄과 뼈가 쇠약해지고 몸에 살점과 피가 마르더라도 남자다운 근력과 남자다운 노력과 남자다운 분발로써 얻어야 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정진을 계속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불굴의 노력으로 나는 깨달음을 얻었고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얻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불굴의 의지로 노력하라. ‘피부와 힘줄과 뼈가 쇠약해지고 몸에 살점과 피가 마르더라도 남자다운 근력과 남자다운 노력과 남자다운 분발로써 얻어야 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정진을 계속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을 떠나 바르게 출가함은 위없는 청정범행을 완성하기 위함인 바,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그대들도 머지않아 금생에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나는 불굴의 의지로 노력하리라. 피부와 힘줄과 뼈가 쇠약해지고 몸에 살점과 피가 마르더라도 남자다운 근력과 남자다운 노력과 남자다운 분발로써 얻어야 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정진을 계속하리라.’라고 닦아야 한다.”
족쇄 경(A2:1:6)
Saṁyojana-sutta
1.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2.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는 것과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역겨움[厭惡]을 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는 탐욕을 버리지 않고 성냄을 버리지 않고 어리석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지 않아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즉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3.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역겨움을 보면서 머무는 자는 탐욕을 버리고 성냄을 버리고 어리석음을 버린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고서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에서 벗어난다. 즉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검음 경(A2:1:7)
Kaṇha-sutta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검은 법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양심 없음과 수치심 없음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가지 검은 법이다.”
하얀 경(A2:1:8)
Sukka-sutta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흰 법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양심과 수치심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가지 흰 법이다.”
부인 경(A2:1:9)
Bhariyā-sutta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밝은 법이 있으니, 그것은 세상을 보호한다. 무엇이 둘인가?
양심과 수치심이다.
비구들이여, 만약 이러한 두 가지 밝은 법이 세상을 보호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어머니라고 혹은 이모, 외숙모, 스승의 부인, 존경하는 분의 부인이라고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이 뒤죽박죽이 되었을 것이다. 마치 염소, 양, 닭, 돼지, 개, 자칼처럼.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밝은 법이 세상을 보호하기 때문에 [나의] 어머니라고 혹은 이모, 외숙모, 스승의 부인, 존경하는 분의 부인이라고 [존경심으로 대하는 것을] 본다.”
안거에 들어감 경(A2:1:10)
Vassūpanāyika-sutta
1. “비구들이여, 안거(vassa)에 들어가는 기간은 두 가지가 있다. 무엇이 둘인가?
먼저 들어가는 것과 나중에 들어가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안거에 들어가는 두 가지의 기간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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