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증득 품(A2:15:1~17)
Samāpatti-vagga
1.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증득(等至)에 대한 능숙함과 증득으로부터의 출정(出定)에 대한 능숙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선정은 ① 입정(入定), ② 성취, ③ 선정의 시간, ④ 출정(出定), ⑤ 다시 살펴보는 것이다.
선정에 들었다가 깨어나 나오는 것이다. 여기서 출정의 능숙함을 말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이다.
4번째는 vuṭṭāna-vasītā(出定自在)이다. 빨리어로 생각하면 vuṭṭāna이지만 ‘v’를 빼고 uṭṭāna라고 해도 좋다. 出定自在는 사마디로부터 나올 때에 대한 것이다. 사마디상태에 들었다가 나와서 보통의 인식상태로 되돌아간다. 이 훈련은 계속 되풀이 반복해서 능숙하게 해야만 한다. 이것도 뺄 수 없는 훈련이다. 사마디와 같은 대단한 경험을 얻으면 어떤 쇼크를 받은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오랫동안 무엇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그것을 소멸하기 위해, 빠르게 보통의 인식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出定自在를 훈련한다. 선정에 든 사람을 일반인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도 그렇지는 않다. 出定自在를 훈련하면 선정경험자가 훌륭하게 세속사람들과 함께 행동할 수가 있다. 선정의 인식범위와 세속의 인식범위에 대해서 명확한 이해가 그 사람에게는 있다. 그런 까닭으로 出定自在는 선정에 들고 곧바로 선정상태에서 나온다․빠져나온다. 나와서 곧장 보통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높은 차원의 마음에서 휙 보통 차원으로 돌아온다. 그런 것을 훈련한다. 선정의 세계에서 자신은 그것만 보였고, 일체감도 있었고, 자신도 사라져있었으나 정해진 시간이 되어서 눈을 뜨면 이미 보통의 인간의 인식차원이 되어 있는 것이다. 쿨다운(cool-down 냉각)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여도 상관없다. 불교의 세계에서 명상하는 사람은 출정자재를 반드시 실천한다. 그러므로 명상할 때는 명상의 세계, 끝나면 아무렇지 않게 보통의 세계에 있다. 사마디에 드는 것, 오랫동안 머무는 것에 능숙해질 뿐만 아니라 사마디에 나와서 보통의 마음을 만드는 것도 훈련해야 한다.
2.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강직함(ajjava)과 대한 부드러움(maddava)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3.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인욕(khanti)과 온화함(soracca)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4.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상냥한 말씨(sākhalya)와 친절한 환영(paṭisanthāra)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5.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해코지 않음(avihiṁsā)과 계행으로 인한 깨끗함(soceyya)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6.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감각기능들의 문을 단속하지 않음과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지 못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7.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감각기능들의 문을 단속함과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앎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8.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숙고(paṭisaṅkhāna)의 힘과 수행(bhāvana)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9.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마음챙김(sati)의 힘과 삼매(samādhi)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0.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사마타와 위빳사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1.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계의 결함(vipatti)과 견해의 결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2.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계의 구족(sampadā)과 견해의 구족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3.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계의 청정(visuddhi)과 견해의 청정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4 .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견해의 청정과 그 견해에 어울리도록 노력함(padhāna)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5.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유익한 법[善法]들을 행함에 만족을 모름과 부단한(appaṭivānitā) 노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6.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마음챙김을 놓아버림과 알아차리지 못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17.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둘인가?
마음챙김(sati)과 알아차림(sampajaññaña)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이 있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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