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대품
Mahā-vagga
귀로 들음 경(A4:191)
Sotānugata-sutta
1. “비구들이여, 귀로 들은 것들, 외워서 친숙해진 것들, 마음으로 숙고한 것들, 견해로 완전히 꿰뚫은 것들에서 네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잘 배운다. 그것은 경(經), 응송(應頌),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方等]이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귀로 들은 뒤 외워서 친숙하게 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 완전히 꿰뚫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죽어서 어떤 신의 무리에 태어난다. 거기서 행복한 그에게 법문의 구절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비구들이여, 그에게 마음 챙김이 일어나는 것은 느리다. 그러나 그 중생은 재빨리 특별함으로 인도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귀로 들은 것들, 외워서 친숙해진 것들, 마음으로 숙고한 것들, 견해로 완전히 꿰뚫은 것들에서 기대되는 첫 번째 이익이다.”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잘 배운다. 그것은 경, 응송,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이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귀로 들은 뒤 외워서 친숙하게 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 잘 꿰뚫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죽어서 어떤 신의 무리에 태어난다. 거기서 행복한 그에게 법문의 구절들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신통을 가졌고 마음의 자유자재를 얻은 비구가 와서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한다. 그러면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것은 내가 전에 청정범행을 닦은 바로 그 법과 율이구나.’라고. 그에게 느리게 마음 챙김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 중생은 재빨리 특별함으로 인도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북소리에 능숙한 자와 같다. 그는 큰길을 가다가 북소리를 들으면 북소리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의심이나 혼란이 없이 북소리를 정확하게 판단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법을 잘 배운다. 그것은 경, 응송,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이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귀로 들은 뒤 외워서 친숙하게 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 잘 꿰뚫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죽어서 어떤 신의 무리에 태어난다. 거기서 행복한 그에게 법문의 구절들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신통을 가졌고 마음이 자유자재함을 얻은 비구가 와서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한다. 그러면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것은 내가 전에 청정범행을 닦은 바로 그 법과 율이구나.’라고. 그러면 그에게 느리게 마음 챙김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 중생은 재빨리 특별함으로 인도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귀로 들은 것들, 외워서 친숙해진 것들, 마음으로 숙고한 것들, 견해로 완전히 꿰뚫은 것들에서 기대되는 두 번째 이익이다.”
3.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잘 배운다. 그것은 경, 응송,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이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귀로 들은 뒤 외워서 친숙하게 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 잘 꿰뚫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죽어서 어떤 신의 무리에 태어난다. 거기서 행복한 그에게 법문의 구절들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신통을 가졌고 마음의 자유자재를 얻은 비구가 와서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어떤 신의 아들이 신들의 회중에서 법을 설한다. 그러면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것은 내가 전에 청정범행을 닦은 바로 그 법과 율이로구나.’라고 그러면 그에게 느리게 마음 챙김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 중생은 재빨리 특별함으로 인도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소라 고동소리에 능숙한 자와 같다. 그는 큰길을 가다가 소라 고동소리를 들으면 소라 고동소리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의심이나 혼란이 없이 소라 고동소리를 정확하게 판단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법을 잘 배운다. 그것은 경, 응송,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이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귀로 듣고 외워서 친숙하게 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 잘 꿰뚫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죽어서 어떤 신의 무리에 태어난다. 거기서 행복한 그에게 법문의 구절들이 분명하지 드러나지 않는다. 신통을 가졌고 마음의 자유자재를 얻은 비구가 [와서]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어떤 신의 아들이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한다. 그러면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것은 내가 전에 청정범행을 닦은 바로 그 법과 율ㄹ이로구나.’라고. 그러면 그에게 마음 챙김이 느리게 일어난다. 그러나 그 중생은 재빨리 특별함으로 인도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귀로 들은 것들, 외워서 친숙해진 것들, 마음으로 숙고한 것들, 견해로 완전히 꿰뚫은 것들에서 기대되는 세 번째 이익이다.”
4.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잘 배운다. 그것은 경, 응송,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이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귀로 들은 뒤 외워서 친숙하게 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 잘 꿰뚫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죽어서 어떤 신의 무리에 태어난다. 거기서 행복한 그에게 법문의 구절들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신통을 가졌고 마음의 자유자재를 얻은 비구가 와서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하지도 않고, 어떤 신의 아들이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먼저 그곳에 화현한 자가 나중에 그곳에 화현한 그에게 ‘존자여,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존자여,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우리는 전생에 청정범행을 닦았지 않습니까?’라고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그러면 그는 ‘존자여, 기억합니다. 존자여, 기억하구말구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에게 느리게 마음 챙김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 중생은 재빨리 특별함으로 인도된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릴 때] 흙장난을 하고 놀던 친구가 어느 때에 어느 곳에서 서로 만난 것과 같다. 그러면 그 흙장난을 두고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여보게, 이것을 기억하는가? 여보게, 이것을 기억하는가?’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다른 친구는 ‘여보게, 기억한다네. 여보게, 기억하고말고.’라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법을 잘 배운다. 그것은 경, 응송,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이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귀로 들은 뒤 외워서 친숙하게 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 잘 꿰뚫는다. 그는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죽어서 어떤 신의 무리에 태어난다. 거기서 행복한 그에게 법문의 구절들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신통을 가졌고 마음의 자유자재를 얻은 비구가 와서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하지도 않고 신의 아들이 신들의 회중에서 법과 율을 설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먼저 그곳에 화현한 자가 나중에 그곳에 화현한 그에게 ‘존자여,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존자여,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우리는 전생에 청정범행을 닦았지 않습니까?’라고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그러면 그는 ‘존자여, 기억합니다. 존자여, 기억하구말구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에게 느리게 마음 챙김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 중생은 재빨리 특별함으로 인도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귀로 들은 것들, 외워서 친숙해진 것들, 마음으로 숙고한 것들, 견해로 완전히 꿰뚫은 것들에서 기대되는 네 번째 이익이다.
비구들이여, 귀로 들은 것들, 외워서 친숙해진 것들, 마음으로, 숙고한 것들, 견해로 완전히 꿰뚫은 것들에서 이러한 네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경우 경(A4:192)
Ṭhāna-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조건으로 네 가지 경우를 알아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계행은 함께 살아야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
비구들이여, 깨끗함은 함께 대화를 나눔으로써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
비구들이여, 지혜의 힘은 역경에 처했을 때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
비구들이여, 통찰지는 토론을 함으로써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
2. “‘비구들이여, 계행은 함께 살아야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무엇을 조건으로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살 때 이와 같이 서로를 알게 된다. ‘이 존자는 오랫동안 계행이 훼손되고 뚫어지고 오점이 있고 얼룩이 있다. 그의 계행은 시종일관되지 못하고 계행을 가지고 머물지 못한다. 이 존자는 계행을 파한 자이다. 이 존자는 계행을 갖춘 자가 아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사람이 함께 살 때 이와 같이 서로를 알게 된다. ‘이 존자는 오랫동안 계행이 훼손되지 않고 뚫어지지 않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다. 그의 계행은 시종일관되고 계행을 가지고 머문다. 이 존자는 계행을 갖춘 자이다. 이 존자는 계행을 파한 자가 아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계행은 함께 살아야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바로 이것을 조건으로 하여 한 말이다.”
3. “‘비구들이여, 깨끗함은 함께 대화를 나눔으로써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무엇을 조건으로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사람은 사람과 함께 대화를 나눔으로써 이와 같이 알게 된다. ‘이 존자는 일대일로 대화를 나눌 땐 이렇게 처신하고 두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땐 저렇게 처신하고 세 사람과 대화할 땐 다르게 처신하고 많은 사람과 대화할 땐 또 다르게 처신한다. 이 존자는 앞사람과 나눈 대화는 뒷사람과 나눈 대화와 일치하지 않는다. 이 존자는 교제할 때 청정하지 못한 처신을 한다. 이 존자의 대화는 청정하지 않고 청정한 대화를 가지지 않는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사람은 사람과 함께 대화를 나눔으로써 이와 같이 알게 된다. ‘이 존자는 일대일로 대화를 나눌 때 처신하던 대로 두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로 그렇게 처신하고 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도 그렇게 처신하고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도 그렇게 처신한다. 이 존자가 앞사람과 대화는 뒷사람과 나눈 대화와 일치한다. 이 존자는 청정한 대화를 나누며 처신한다. 이 존자의 대화는 청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깨끗함은 함께 대화를 나눔으로써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이것을 조건으로 하여 말했다.”
4. “‘비구들이여, 지혜의 힘은 역경에 처했을 때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무엇을 조건으로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친척을 잃는 불운을 겪고 재물을 잃는 불운을 겪고 건강을 잃는 불운을 겪으면서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세상 삶은 이러하고 자기 존재를 얻음은 이러하다. 이러한 세상 삶과 이러한 자기 존재를 얻음에 따라 여덟 가지 세상의 법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고 세상은 다시 여덟 가지 세상의 법을 돌아가게 한다. 그것은 획득과 손실, 명성과 악명, 칭송과 비난, 즐거움과 괴로움이다.’라고 그는 친척을 잃는 불운을 겪고 재물을 잃는 불운을 겪고 건강을 잃는 불운을 겪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사람은 친척을 잃는 불운을 겪고 재물을 잃는 불운을 겪고 건강을 잃는 불운을 겪으면서 이렇게 숙고한다. ‘세상 삶은 이러하고 자기 존재를 얻음은 이러하다. 이러한 세상 삶과 이러한 자기 존재를 얻음에 따라 여덟 가지 세상의 법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고 세상은 다시 여덟 가지 세상을 돌아가게 한다. 그것은 획득과 손실, 명성과 악명, 칭송과 비난, 즐거움과 괴로움이다.’라고. 그는 친척을 잃는 불운을 겪고 재물을 잃는 불운을 겪고 건강을 잃는 불운을 겪을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고 울부짖고 광란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지혜의 힘은 역경에 처했을 때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이것을 조건으로 말했다.”
5. “비구들이여, 통찰지는 토론을 함으로써 알 수 있다. 그것은 오랜 세월이 지나야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무엇을 조건으로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사람은 사람과 토론을 하면서 이와 같이 알게 된다. ‘이 존자가 문제제기하는 것과 이 존자가 마음을 기울이는 것과 이 존자가 질문하는 것에 따라 판단하면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졌다. 이 존자는 통찰지가 없다.’라고.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존자는 심오하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그러한 문장을 사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 존자는 법을 설할 때 간략하게 혹은 상세하게 그 의미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하는 힘이 없ㄷ. 그러므로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졌다. 이 존자는 통찰지가 없다고 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눈을 가진 사람이 이 호수의 언덕에 서서 조그만 물고기가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물고기가 위로 솟아오르는 것과 물결을 일으키는 것과 가는 속력으로 판단해보면 이 물고기는 작은 것이다. 이 물고기는 큰 것이 아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사람은 사람과 토론을 하면서 이와 같이 알게 된다. ‘이 존자가 문제제기하는 것과 이 존자가 마음을 기울이는 것과 이 존자가 질문하는 것에 따라 판단하면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졌다. 이 존자는 통찰지가 없다.’라고.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존자는 심오하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그러한 문자를 사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 존자는 법을 설할 때 간략하게 혹은 상세하게 그 의미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하는 힘이 없다. 그러므로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졌다. 이 존자는 통찰지가 없다고 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기 사람은 사람과 토론을 하면서 이와 같이 알게 된다. ‘이 존자가 문제제기하는 것과 이 존자가 마음을 기울이는 것과 이 존자가 질문하는 것에 따라 판단하면 이 존자는 통찰지가 있다.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지지 않았다.’라고.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존자는 심오하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그러한 문장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존자는 법을 설할 때 간략하게 혹은 상세하게 그 의미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이 존자는 통찰지가 있다.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지지 않았다고 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눈을 가진 사람이 호수의 언덕에 서서 큰 물고기가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물고기가 위로 솟아오르는 것과 물결을 일으키는 것과 가는 속력으로 판단해보면 이 물고기는 큰 것이다. 이 물고기는 작은 것이 아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사람은 사람과 토론을 하면서 이와 같이 알게 된다. ‘이 존자가 문제제기하는 것과 마음을 기울이는 것과 질문하는 것에 따라 판단하면 이 존자는 통찰지가 있다.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지지 않았다.’라고.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존자는 심오하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그러한 문장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존자는 법을 설할 때 간략하게 혹은 상세하게 그 의미를 설명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화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이 존자는 통찰지가 있다. 이 존자는 나쁜 통찰지를 가지지 않았다고 안다]
‘비구들이여, 통찰지는 토론을 함으로써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통찰지를 갖춘 사람에 의해 알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에 의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이것을 조건으로 말했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조건으로 이러한 네 가지 경우를 알아야 한다.”
밧디야 경(A4:193)
Bhaddiya-sutta
1. 한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무셨다. 그때 릿차위 밧디야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릿차위 밧디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요술쟁이다. 그는 개종을 시키는 요술을 알아서 다른 외도들을 제자로 개종시킨다.’라고. 세존이시여, ‘사문 고따마는 요술쟁이다. 그는 개종시키는 요술을 알아서 다른 외도들을 제자로 개종시킨다.’라고 말하는 자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한 것입니까? 세존을 거짓으로 헐뜯지 않고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반복한 것입니까? 세존께서] 설하셨다고 전해진 이것을 반복하더라도 어떤 사람도 나쁜 견해에 빠져 비난의 조건을 만나지 않겠습니까? 저는 세존을 비방하고 싶지 않습니다.”
2. “보라, 밧디야여, 그대는 소문으로 들었다 해서 나의 말을 따르지 말라.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해서, 성전에 써 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에 의해서,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대로 따르지는 말라. 밧디야여, 그대는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해로운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아면 손해와 괴로움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때 그것들을 버리도록 해라.”
3.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탐욕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손해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심한 탐욕을 가진 사람은 탐욕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와 괴로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4.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속에 성냄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손해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성냄을 가진 사람은 성냄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와 괴로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속에 어리석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손해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어리석음을 가진 사람은 어리석음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와 괴로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속에 폭력이 일어나면 그것이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불행이 되겠는가?”
“불행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폭력적인 사람은 폭력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와 괴로움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5.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인가, 해로운 것인가?”
“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난받아 마땅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 일인가?”
“비난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지자에 의해 비난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인가?”
“비난받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손해가 있고 괴롭게 되는가, 아닌가? 그대의 생각에는 어떠한가?”
“세존이시여,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손해가 되고 괴롭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6. “밧디야여,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대는 소문으로 들었다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해서, 성전에 써 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에 의해서,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대로 따르지 말라. 밧디야여, 그대는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해로운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손해와 괴로움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때 그것들을 버리도록 하라.’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근거로 말한 것이다.”
7. “보라, 밧디야여, 그대는 소문으로 들었다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해서, 성전에 써 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에 의해서,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대로 따르지 말라. 밧디야여, 그대는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지 않을 것이며,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과 행복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것들을 구족하여 머물러라.”
8.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내면에서 탐욕 없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이익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심한 탐욕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얼이 빠지지 않아서 생명을 죽이자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다. 또,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인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9.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속에 성냄 없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이익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성냄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성냄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얼이 빠지지 않아서 생명을 죽이자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다. 또,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인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속에 이러석음이 없음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손해가 되겠는가?"
“이익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어리석음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어리석음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얼이 빠지지 않아서 생명을 죽이자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다. 또,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인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속에 폭력 없음이 일어나면 그것이 그에게 이익이 되겠는가, 불행이 되겠는가?”
“이익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폭력적이지 않은 사람은 폭력 없는 생각을 가져서 폭력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것에 얼이 빠지지 않아서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으며,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또 다른 사람마저도 그렇게 하도록 인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이익과 행복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10. “밧디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인가, 해로운 것인가?”
“유익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난받아 마땅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 일인가?”
“비난받지 않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지자에 의해 비난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인가?”
“칭찬받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이 있고 행복하게 되는가, 아닌가? 그대의 생각에는 어떠한가?”
“세존이시여,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이 있고 행복하게 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1. “밧디야여,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대는 소문으로 들었다 해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해서, 성전에 써 있다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에 의해서, 이유가 적절하다고 해서, 우리가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 해서, 혹은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는 생각 때문에 그대로 따르지는 말라. 밧디야여, 그대는 참으로 스스로가 ‘이러한 법들은 유익한 것이고, 이러한 법들은 비난받지 않을 것이며, 이런 법들은 지자들의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법들을 전적으로 받들어 행하면 이익과 행복이 있게 된다.’라고 알게 되면, 그것들을 구족하여 머물러라.’라고. 그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반연하여 말한 것이다.”
12. “밧디야여, 세상에 있는 참된 사람[眞人]들은 그들의 제자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이리 오시오, 아무개 사람이여. 그대는 탐욕을 길들이고 머무시오. 그대가 탐욕을 길들이고 머물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탐욕에서 생긴 업을 짓지 않을 것이오. 이리 오시오, 아무개 사람이여, 그대는 성냄을 길들이고 머무시오. 그대가 성냄을 길들이고 머물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성냄에서 생긴 업을 짓지 않을 것이다. 이리 오시오 아무개 사람이여, 그대는 어리석음을 길들이고 머무시오. 그대가 어리석음을 길들이고 머물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어리석음에서 생긴 업을 짓지 않을 것이오. 이리 오시오 아무개 사람이여, 그대는 폭력적인 마음을 길들이고 머무시오. 그대가 폭력적인 마음을 길들이고 머물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폭력적인 마음에서 생긴 업을 짓지 않을 것이오.’라고.”
13.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밧디야여, 그런데도 내가 그대에게 ‘밧디야여, 그내는 나에게 오라. 나의 제자가 되어라. 나는 그대의 스승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밧디야여, 이렇게 설하고 이렇게 선언하는 나를 두고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근거 없이 헛되이 거짓으로 사실과 다르게 비난한다. ‘사문 고따마는 요술쟁이다. 그는 개종시키는 요술을 알아서 다른 외도들을 제자로 개종시킨다.’라고.”
“세존이시여, 세존의 개종시키는 요술은 축복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개종시키는 요술은 훌륭합니다. 세존이시여, 나의 사랑하는 혈육과 친척들이 이러한 개종으로 개종한다면 나의 사랑하는 혈육과 친척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끄샤뜨리야들이 이러한 개종으로 개종한다면 모든 끄샤뜨리야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바라문들이 이러한 개종으로 개종한다면 모든 바라문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와이샤들이 이러한 개종으로 개종을 한다면 모든 와이샤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요, 만일 모든 수드라들이 이러한 개종으로 개종한다면 모든 수드라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사람들이 이러한 개종으로 개종한다면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그러하다, 밧디야여, 참으로 그러하다, 밧디야여. 밧디야여, 만일 모든 끄샤뜨리야들이 해로운 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개종을 한다면 모든 끄샤뜨리야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밧디야여, 만일 모든 바라문들이 해로운 법을 버리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개종을 한다면 모든 바라문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밧디야여, 만일 모든 와이샤들이 해로운 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개종을 한다면 모든 와이샤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밧디야여, 만일 수드라들이 해로운 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개종을 한다면 모든 수드라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밧디야여, 만일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사람들이 해로운 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개종을 한다면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밧디야여, 만일 이 큰 살라 나무들조차도 해로운 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개종을 한다면 이 큰 살라 나무들에게 오랜 세월을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이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 말이다.”
사뿌기야 경(A4:194)
Sāpūgiya-sutta
1. 한때 아난다 존자는 꼴리야에서 사뿌가라는 꼴리야들의 성읍에 머물렀다. 그때 많은 꼴리야의 후예인 사뿌기야들이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꼴리야의 후예 사뿌기야들에게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네 가지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들을 바르게 설하셨나니, 그것은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게 하며,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이 넷인가요?
계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 마음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 견해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 해탈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입니다.”
2.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계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입니까?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킵니다. 그는 빠띠목카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수행규칙)을 받아 지녀 공부 짓습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러 계의 청정이라 합니다.
‘이러한 계의 청정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으면 완성시킬 것이고 이미 완성했으면 바로 그곳에서 통찰지로 잘 지킬 것이다.’라고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확립합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러 계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라 합니다.”
3.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마음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들입니까?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 ]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고,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 앉혔기 때문에)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를 뛰어넘고 숙고를 뛰어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가득한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희열이 사라진 뒤,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평정하게 지내고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 있는 행복한 삶이라고 부르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여기 비구는 즐거움과 괴로움이 버려지고 만족과 불만도 사라진 뒤, 괴로움을 뛰어넘고 즐거움을 뛰어넘어, 평정하고 새김 있고 청정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러 마음의 청정이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청정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으면 완성시킬 것이고, 이미 완성했으면 바로 그곳에서 통찰지로 잘 지킬 것이다.’라고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확립합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러 마음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라 합니다.”
4.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견해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입니까?"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런 견해의 청정이라 합니다.
‘이러한 견해의 청정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으면 완성시킬 것이고 이미 완성했다면 통찰지로 잘 지킬 것이다.’라고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확립합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러 견해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라 합니다.”
5.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해탈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입니까?"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러한 계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를 구족하고 이러한 마음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를 구족하고, 견해의 청정을 위한 노력을 구성요소를 구족하여 매혹적인 대상들에 대해서 마음이 물들지 않게 하고 해탈해야 하는 대상들로부터 마음을 해탈하게 합니다. 매혹적인 것들에 대해서 마음이 물들지 않게 하고 해탈해야 하는 대상들로부터 마음을 해탈하게 하여 바른 해탈을 체득합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러 해탈의 청정이라 합니다.
‘이러한 해탈의 청정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으면 완성시킬 것이고 이미 완성했으면 바로 그곳에서 통찰지로 잘 지킬 것이다.’라고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확립합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이를 일러 해탈의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라 합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이러한 네 가지 청정을 위한 노력의 구성요소들을 바르게 설하셨나니, 그것은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게 하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옳은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왑빠 경(A4:195)
Vappa-sutta
1.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그때 니간타의 제자인 삭까족 왑빠가 목갈라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목갈라나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삭까족 왑빠에게 목갈라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왑빠여, 여기 어떤 이는 무명이 빛바래어 소멸되었고 지혜가 일어났기 때문에 몸의 [문이] 단속되고 말의 [문이] 단속되고 마음의 [문이] 단속되었습니다. 왑빠여, 그 사람에게 어떤 원인 때문에 미래(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를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까?”
“존자여, 여기 이전에 지은 악한 업의 과보가 아직 익지 않았을 경우에 이것을 원인으로 해서 그 사람에게 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릅니다. 저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마하목갈라나 존자와 니간타의 제자인 삭까족 왑빠 간의 이런 이야기는 중단이 되었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저녁무렵에 낮 동안의 홀로 앉으심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회소로 가셨다. 가셔서는 마련해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후 세존께서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목갈라나여, 그대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모였는가? 그리고 그대들이 하다만 이야기는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저는 여기서 니간타의 제자인 삭까족 왑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왑빠여, 여기 어떤 이는 무명이 빛바래어 소멸되었고 영지가 일어났기 때문에 몸의 [문이] 단속되고 말의 [문이] 단속되고 마음의 [문이] 단속되었습니다. 왑빠여, 그 사람에게 미래(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를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까?’라고.
이렇게 말하자 니간타의 제자인 삭까족 왑빠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시여, 여기 이전에 지은 악한 업의 과보가 아직 익지 않았을 경우에 이것을 원인으로 해서 그 사람에게 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릅니다. 저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저와 니간타의 제자인 삭까족 왑빠 간의 이러한 이야기는 중단이 되었고 그때 세존께서 오셨습니다.”
3. 그러자 세존께서는 니간타의 제자인 삭까족 왑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왑빠여, 만일 그대가 인정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정하고 거절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절하라. 그리고 내가 말한 것에 대해서 그 뜻을 모르겠으면 나에게 되물어보라. ‘세존이시여,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이것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제가 세존에 대해서 인정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정하고 거절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절하겠습니다. 그리고 세존께서 말끔하신 것에 대해서 그 뜻을 모르겠으면 세존께 되물어 보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이것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그러니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4.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왑빠여. 몸의 폭력을 조건으로 하여 고뇌와 고통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난다. 그러나 몸의 폭력을 멀리 여읜 자에게는 그러한 고뇌와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업을 짓지 않고 오래된 업은 그것을 겪는 족족 끝낸다. 이러한 오염원을 부숨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왑빠여, 그 사람에 미래(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를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런 것을 보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5.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왑빠여. 말의 폭력을 조건으로 하여 고뇌와 고통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난다. 그러나 말의 폭력을 여읜 자에게는 그러한 고뇌와 고통을 초래하는 번뇌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업을 짓지 않고 오래된 업은 그것을 겪는 족족 끝낸다. 이러한 오염원을 부숨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는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왑빠여, 그 사람에게 미래(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런 것을 보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6.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왑빠여, 마음의 폭력을 조건으로 하여 고뇌와 고통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난다. 그러나 마음의 폭력을 여읜 자에게는 그러한 속상함과 열병을 초래하는 번뇌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업을 짓지 않고 오래된 업은 그것을 겪는 족족 끝낸다. 이러한 오염원의 부숨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왑빠여, 그 사람에게 미래(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를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런 것을 보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7.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왑빠여. 무명을 조건으로 하여 고뇌와 고통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난다. 그러나 무명을 사라져 소멸하고 지혜가 일어난 자에게는 그러한 고뇌와 고통을 초래하는 번뇌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업을 짓지 않고 오래된 업은 그가 겪는 족족 끝낸다. 이러한 오염원의 부숨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왑빠여, 그 사람에게 미래(내생)에 괴로운 느낌을 가져올 번뇌들이 흐를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런 것을 보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8. “왑빠여, 이와 같이 바르게 마음이 해탈한 비구는 여섯 가지 영원히 머묾을 얻는다. 그는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몸으로 감촉을 닿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마노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그는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낄 때 ‘나는 지금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낄 때 ‘나는 지금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라고 그는 ‘지금 몸이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즐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모든 느낌들도 싸늘하게 식고 말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9. “왑빠여, 예를 들면 나무둥지를 조건으로 하여 생긴 그늘과 같다. 어떤 사람이 괭이와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나무의 뿌리를 자를 것이다. 뿌리를 자른 뒤에는 땅을 팔 것이고 땅을 판 뒤에는 뿌리와 그 안에 있는 잔뿌리까지 모두 뽑아낼 것이다. 그런 후에 다시 그는 그 나무둥지를 토막토막 자를 것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는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내어 바람이나 햇빛에 말릴 것이다.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는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는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버릴 것이다. 왑빠여, 이와 같이 하면 나무둥지를 조건으로 하여 생긴 그늘은 그 뿌리를 잃어버리게 되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멸절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어버릴 것이다.
왑빠여, 그와 같이 바르게 마음이 해탈한 비구는 여섯 가지 영원히 머묾을 얻는다. 그는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몸으로 감촉을 닿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마노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문다.
그는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낄 때 ‘나는 지금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낄 때 ‘나는 지금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곧 이 몸 무너져 목숨이 다하면, 즐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모든 느낌들도 싸늘하게 식고 말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10. 이렇게 말씀하시자 니간타의 제자인 삭까족 왑빠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말을 팔아서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이 말을 잘 먹여 키우지만 말이 병에 걸리거나 일찍 죽어버려 수익을 올리기는커녕 그 사람은 지치고 고생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저는 축복을 받고자하여 어리석은 니간타들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저는 축복받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지치고 고생만 하였습니다. 이러한 저는 어리석은 니간타들에게 가졌던 확신을 오늘부터 모두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고 강물의 거센 흐름에 씻어버리겠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너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살하 경(A4:196)
Sāḷha-sutta
1. 한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무셨다. 그때 릿차위족 살하와 릿차위족 아바야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릿차위족 살하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두 가지로 격류를 건너는 것을 천명합니다. 그것은 계의 청정을 원인으로 하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원인으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여기에 대해서 세존께서는 어떻게 말하십니까?”
2. “살하여, 계의 청정은 다른 외도들과 공통되는 요소라고 나는 말한다. 살하여, 그러나 고행을 통한 금욕을 격류를 건너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핵심으로 삼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문∙바라문들은 격류를 건널 수가 없다. 살하여, 그리고 몸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지 못하고 말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지 못하고 생계수단이 청정하지 못한 사문∙바라문들도 지와 견을 얻을 수가 없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3. “살하여, 예를 들면 강을 건너고자 하는 사람은 날카로운 도끼를 들고 숲에 들어갈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야자나무가 크고 곧고 싱싱하며 유용한 것을 볼 것이다. 그는 그것의 뿌리를 자를 것이다. 뿌리를 자르고 꼭대기를 자를 것이다. 꼭대기를 자르고 잔가지와 잎사귀를 깨끗하게 제거할 것이다. 잔가지와 잎사귀를 깨끗하게 제거한 뒤에 도끼로 껍질을 벗길 것이다. 도끼로 껍질을 벗긴 뒤 까뀌로 껍질을 벗길 것이다. 까뀌로 껍질을 벗긴 뒤 문지르는 것으로 문지를 것이다. 문지르는 것으로 문지른 뒤 속돌로 씻어낼 것이다. 속돌로 씻어낸 뒤 강으로 가져갈 것이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살하여. 그 사람은 강을 건널 수 있겠는가?”
“건널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4.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요? 세존이시여, 참으로 이 야자나무 줄기는 외부는 잘 다듬어졌지만 내부는 깨끗하게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야자나무 줄기는 가라앉을 것이고 그 사람은 재앙을 자초할 것입니다.’라고 기대됩니다.”
“살하여, 그와 같이 고행을 통한 금욕을 격류를 건너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핵심으로 삼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문∙바라문들은 격류를 건널 수가 없다. 살하여, 그리고 몸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지 못하고 말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지 못하고 생계수단이 청정하지 못한 사문∙바라문들도 지와 견을 얻지 못하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살하여, 그러나 고행을 통한 금욕을 격류를 건너는 원인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핵심으로 삼지 않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의지하여 살아가지 않는 사문∙바라문들은 격류를 건널 수 있다. 살하여, 그리고 몸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고 말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고 마음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고 생계수단이 청정한 사문∙바라문들도 지와 견을 얻을 수 있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5. “살하여 예를 들면 강을 건너고자 하는 사람은 날카로운 도끼를 들고 숲에 들어갈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야자나무가 크고 곧고 싱싱하며 유용한 것을 볼 것이다. 그는 그것을 뿌리를 자를 것이다. 뿌리를 자르고 꼭대기를 자를 것이다. 꼭대기를 자르고 잔가지와 잎사귀를 깨끗하게 제거할 것이다. 잔가지와 잎사귀를 깨끗하게 제거한 뒤에 도끼로 껍질을 벗길 것이다. 도끼로 껍질을 벗긴 뒤 까뀌로 껍질을 벗길 것이다. 까뀌로 껍질을 벗긴 뒤 끌을 가지고 안을 아주 깨끗하게 파낼 것이다. 안을 아주 깨끗하게 파낸 뒤 문지르는 것으로 문지를 것이다. 문지르는 것으로 문지른 뒤 속돌로 씻어낼 것이다. 속돌로 씻어낸 뒤 배를 만들고 노와 키를 묶을 것이다. 배를 만들고 노와 키를 묶은 뒤 강으로 가져갈 것이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살하여. 그 사람은 강을 건널 수 있겠는가?”
“건널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6. “그것은 무슨 이유인가요? 세존이시여, 참으로 이 야자나무 줄기는 외부도 아주 잘 다듬어졌고 내부도 깨끗하게 다듬어 졌으며 더군다나 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고 그 사람은 안전하게 저 언덕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기대됩니다.”
“살하여, 그와 같이 고행을 통한 금욕을 원인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핵심으로 삼지 않고 고행을 통한 금욕을 의지 하여 살아가지 않는 사문∙바라문들은 격류를 건널 수가 있다. 살하여, 그리고 몸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고 말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고 마음으로 짓는 행위가 청정하고 생계수단이 청정한 사문∙바라문들도 지와 견을 얻을 수 있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
7. “살하여, 예를 들면 여러 종류의 화살을 아는 무사와 같다. 그는 세 가지 경우를 통해서 왕에게 어울리고 왕을 섬길 수 있으며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무엇이 셋인가? 멀리 쏘고, 전광석화와 같이 꿰뚫고, 큰 몸을 쳐부수는 것이다.”
8. “살하여, 마치 무사가 멀리 쏘는 것처럼 성스러운 제자는 바른 삼매를 가진다.
살하여, 바른 삼매를 가진 성스러운 제자는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거,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거,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거,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것이 어떠한 형성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거,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것이 어떠한 의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9. “살하여, 마치 무사가 전광석화와 같이 꿰뚫는 것처럼 성스러운 제자는 바른 견해를 가진다. 살하여, 바른 견해를 가진 성스러운 제자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10. “살하여, 마치 무사가 큰 몸을 쳐부수는 것처럼 성스러운 제자는 바른 해탈을 가진다. 살하여, 바른 해탈을 가진 성스러운 제자는 크나큰 무명의 무더기를 쳐부순다.”
말리까 경(A4:197)
Mallikā-sutta
1.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말리까 왕비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말리까 왕비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나쁘고 못생기고 보기에 흉하고 가난하며 게다가 소유물이 적고 재물이 적고 영향력이 적습니까?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나쁘고 못생기고 보기에 흉하지만 재산이 많고 재물이 많고 영향력이 많습니까?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 생기고 호감이 가고 최고의 미모를 갖추었지만 가난하고 소유물이 적고 재물이 적고 영향력이 적습니까?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 생기고 호감이 가고 최고의 미모를 갖추었고 게다가 부유하고 재산이 많고 재물이 많고 영향력이 많습니까?”
2. “말리까여, 여기 어떤 여인은 성미가 급하고 격렬하다. 사소한 농담에도 노여워하고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분개한다. 분노와 성냄과 불만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그리고 그녀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마실 것과 옷과 탈것과 화환과 향과 바르는 것과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질투심을 가졌다. 남들이 이득을 얻고 존경받고 명성을 얻고 존중받고 칭송받고 예배 받는 것을 질투하고 시샘하여 질투심에 묶여버린다. 그녀는 거기서 죽어서 현재의 이러한 상태로 다시 오게 되나니 태어나는 곳마다 용모가 나쁘고 못생기고 보기에 흉하고 가난하며 게다가 소유물이 적고 재물이 적고 영향력이 적게 된다.”
3. “말리까여, 여기 어떤 여인은 성을 잘 내고 흥분을 잘한다. 그녀는 조금만 비난받아도 [상대를] 모욕하고 화내고 악의를 가지고 분개하고 분노와 성냄과 신랄함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녀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마실 것과 옷과 탈것과 화환과 향과 바르는 것과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한다. 그리고 그녀는 질투심을 가지지 않았다. 남들이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고 존중받고 칭송받고 예경 받는 것을 질투하지 않고 시샘하지 않아서 질투심에 묶이지 않는다. 그녀는 거기서 죽어서 현재의 이러한 상태로 다시 오게 되나니 태어나는 곳마다 용모가 나쁘고 못생기고 보기에 흉하게 되지만 부유하고 재산이 많고 재물이 많고 영향력이 많게 된다.”
4. “말리까여, 여기 어떤 여인은 성을 잘 내지 않고 흥분을 잘하지 않는다. 그녀는 많이 비난하더라도 상대를 모욕하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악의를 가지지 않고 분개하지 않고 분노와 성냄과 신랄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마실 것과 옷과 탈 것과 화환과 향과 바르는 것과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질투심을 가졌다. 남들이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고 존중받고 칭송받고 예경 받는 것을 질투하고 시샘하여 질투심에 묶여버린다. 그녀는 거기서 죽어서 현재의 이러한 상태로 다시 오게 되나니 태어나는 곳마다 용모가 준수하고 잘생기고 호감이 가고 최고의 미모를 갖추지만 가난하고 소유물이 적고 재물이 적고 영향력이 적게 된다.”
5. “말리까여, 여기 어떤 여인은 성을 잘 내지 않고 흥분을 잘하지 않는다. 그녀는 조급하지 않아서 많이 비난하더라도 상대를 모욕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악의를 가지지 않고 분개하지 않고 분노와 성냄과 신랄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마실 것과 옷과 탈 것과 화환과 향과 바르는 것과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한다. 그리고 그녀는 질투심을 가지지 않았다. 남들이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고 존중받고 칭송받고 예경 받는 것을 질투하지 않고 시샘하지 않아서 질투심에 묶이지 않는다. 그녀는 거기서 죽어서 현재의 이러한 상태로 다시 오게 되나니 태어나는 곳마다 용모가 준수하고 잘생기고 호감이 가고 최고의 미모를 갖추고 게다가 부유하고 재산이 많고 재물이 많고 영향력이 많게 된다.”
6. “말리까여,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나쁘고 못생기고 보기에 흉하고 가난하며 게다가 소유물이 적고 재물이 적고 영향력이 적은 것이다.
말리까여,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나쁘고 못생기고 보기에 흉하지만 부유하고 재산이 많고 재물이 많고 영향력이 많은 것이다.
말리까여,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생기고 호감이 가고 최고의 미모를 갖추었지만 가난하고 소유물이 적고 재물이 적고 영향력이 적은 것이다.
말리까여,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여인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생기고 호감이 가고 최고의 미모를 갖추었고 게다가 부유하고 재산이 많고 재물이 많고 영향력이 많은 것이다.”
7. “이렇게 말씀하시자 말리까 왕비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다른 생에서 성을 잘 내고 흥분을 잘하였나 봅니다. 저는 조금만 비난받아도 상대를 모욕하고 화내고 악의를 가지고 분개하고 분노와 성냄과 신랄함을 드러내었나 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러했기 때문에 금생에 저는 용모가 나쁘고 못생기고 보기에 흉한가 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다른 생에서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마실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과 바르는 것과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하였나 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러했기 때문에 금생에 저는 부유하고 재산이 많고 재물이 많나 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저는 다른 생에서 질투심을 가지지 않았나 봅니다. 남들이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고 존중받고 칭송받고 예경 받는 것을 질투하지 않고 시샘하지 않아서 질투심에 묶이지 않았나 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러했기 때문에 금생에 저는 영향력이 많나 봅니다.
세존이시여, 이 왕궁에는 끄샤뜨리야 처녀들과 바라문 처녀들과 장자의 처녀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지배력을 행사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부터 성을 잘 내지 않고 흥분을 잘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많이 비난받더라도 상대를 모욕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악의를 가지지 않고 분개하지 않고 분노와 성냄과 신랄함을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저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음식과 마실 것과 옷과 탈 것과 화환과 향과 바르는 것과 침상과 거처와 등불을 보시하겠습니다. 저는 질투심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남들이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고 존중받고 칭송받고 예경 받는 것을 질투하지 않고 시샘하지 않아서 질투심에 묶이지 않겠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청신녀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자기학대 경(A4:198)
Attantap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한다.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고 또 남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한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으며 지금 바로 여기서 갈증이 풀리고 [모든 오염원들이] 꺼지고 [안으로 고행의 오염원들이 없어] 시원해지며 [선정과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체득하고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문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인간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나체수행자이다. 그는 세간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관습을 거부하며 살고, 음식을 먹은 뒤 손을 핥아서 치우고, ‘오십시오.’하고 불러서 준 음식은 받지 않고, ‘서십시오.’라고 말하면서 준 음식은 받지 않으며, 가져온 음식을 받지 않고, 내 몫으로 지칭된 것을 받지 않으며, 초청하여 주는 음식을 받지 않는다. 그는 그릇에서 떠주는 음식, 항아리에서 떠주는 음식, 문지방을 넘어서 주는 것, 막대기를 넘어서 주는 것, 절구공이를 넘어서 주는 것, 두 사람이 먹고 있을 때 주는 것, 임산부가 주는 것, 아이에게 젓을 먹이는 여자가 주는 것, 성교를 하는 여자가 주는 것, 공동체에서 주는 것, 개가 옆에서 보는 것, 나방이 모여드는 것, 생선과 고기, 술, 과즙주, 발효주를 받지 않는다. 그는 한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한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이다. 두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두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이다. … 일곱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일곱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이다. 한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두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 일곱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며, 하루에 한 번만, 이틀에 한 번만 … 이런 식으로 보름에 한 번만 방편으로 음식을 먹으며 산다.
그는 채소를 먹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러기, 수초, 왕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으며,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살고, 떨어진 열매를 먹는다.
그는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마포로 된 거친 옷을 입고, 시체를 싸맨 헝겊으로 만든 옷을 입고, 넝마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영양 가죽을 입고, 영양 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입고, 꾸사 풀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판자로 만든 옷을 입고, 인간의 머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동물의 꼬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올빼미 털로 만든 옷을 입는다.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는 수행에 몰두하고, 자리에 앉지 않고 서있으며, 쪼그리고 앉고 쪼그리고 앉는 수행에 몰입하고, 가시로 된 침상에 머물고, 가시로 된 침상에서 잠자며, 하루에 세 번 물에 들어가는데 몰두하며 지낸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몸을 괴롭히고 자학하는데 몰두하며 지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인간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사람이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양을 도살하고, 돼지를 도살하고, 새를 잡고, 사슴을 죽이고, 사냥을 하고, 물고기를 죽이고, 도둑이고, 도둑을 죽이는 집행관이고, 감옥지기이거나 혹은 다른 잔인한 직업을 가진 자들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사람은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고 남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관정(灌頂)의 대관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거나 큰 재력을 가진 바라문이다. 그는 도시의 동쪽에 새로운 사당을 짓게 하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거친 사슴 가죽을 입고 버터와 기름을 몸에 바르고 사슴뿔로 등을 긁고 그의 큰 왕비와 왕실의 바라문 제관과 함께 사당으로 들어간다.
그는 거기서 맨땅에 짚을 깔고서 앉는다. 같은 색깔의 송아지를 가진 한 마리의 암소의 첫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이 먹는다. 두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비가 먹는다. 세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실의 바라문 제관이 먹는다. 네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은 불에 헌식한다. 나머지는 송아지가 먹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황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새끼 낳지 않은 암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염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양들을 잡아라. 제사 기둥을 위해서 이만큼의 나무를 베어라. 제사풀로 쓰기 위해서 이만큼의 다르바 풀을 베어라.’라고. 그러면 그의 하인들이나 전령들이나 일꾼들은 형벌에 떨고 두려움에 떨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제사를 지내기 위한 이러한 여러 준비를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고 남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라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는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남을 학대하지 않으면서 바로 지금 여기에서 갈증이 풀리고 [모든 오염원들이] 꺼지고 [안으로 고행의 오염원들이 없어] 시원해지며 [선정과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체득하고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무는가?”
6. “비구들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應供]이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법을 설한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한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낸다.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는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진다.”
7.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한다. ‘재가의 삶이란 갇혀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8.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수행규칙)을 받아 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한다.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양심이 있고 동정심이 있으며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문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읜다.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그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 그는 욕하는 말을 버리고 욕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한다. 그는 잡담을 버리고 잡담을 멀리 여읜다. 그는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사실을 말하고 이익이 있는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둘 만한 말을 하고 이유가 분명하고 비유와 함께 하고 구분하여 정의를 내리고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 적절하게 말한다.”
9. “씨앗류와 초목류를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루 한 끼만 먹는다. 그는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다.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화환을 두르고 향과 화장품을 바르고 장신구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읜다.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읜다. 금과 은을 받은 것을 멀리 여읜다.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생고기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은 것을 멀리 여읜다.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읜다.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상해, 살해,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읜다.”
10. “그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필수품을 몸에 지니고 간다.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작자기 양날개를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필수품을 몸에 지니고 간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한다.”
11. “그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치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렵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코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12. “그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13.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 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문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문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며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14. “그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 앉혔기 때문에),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를 뛰어넘고 숙고를 뛰어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가득한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희열이 사라진 뒤,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평정하게 지내고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 있는 행복한 삶이라고 부르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즐거움과 괴로움이 버려지고 만족과 불만도 사라진 뒤, 괴로움을 뛰어넘고 즐거움을 뛰어넘어, 평정하고 새김 있고 청정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15.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들을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한 도 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有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16. “비구들이여, 이렇게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남을 학대하지 않으며 지금 여기에서 갈증이 풀리고 [모든 오염원들이] 꺼지고 [안으로 고행의 오염원들이 없어] 시원해지며 [선정과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체득하고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갈애 경(A4:199)
Taṇha-sutta
1.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갈애를 설하리라. 그것은 그물처럼 곳곳에 방황하고 퍼지고 달라붙는다. 이 세상은 이것에 의해서 망가지고 둘러싸이고 실에 꿰어진 구슬처럼 얽히게 되고 베 짜는 사람의 실타래처럼 헝클어지고 문자 풀처럼 엉키며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을 건너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떠한 갈애가 그물처럼 곳곳에 방황하고 퍼지고 달라붙어서 이 세상은 이것에 의해 망가지고 둘러싸이고 실에 꿰어진 구슬처럼 얽히게 되고 베 짜는 사람의 실타래처럼 헝클어지고 문자 풀처럼 엉키며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을 건너지 못하는가?
비구들이여, 18가지 안의 [오온]을 취착하여 갈애가 일어나고 18가지 밖의 [오온]을 취착하여 갈애가 일어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18가지 안의 [오온]을 취착하여 일어나는 갈애인가?
비구들이여, ‘내가 있다.’는 [생각]이 있을 때 ‘나는 여기에 있다.’ ‘나는 동등하다.’ ‘나는 다르다.’ ‘나는 영원하다.’ ‘나는 영원하지 않다.’ ‘나는 있었으면’ ‘나는 여기에 있었으면.’ ‘나는 동등하게 되었으면’ ‘나는 다르게 되었으면.’ ‘나는 참으로 있기를.’ ‘나는 참으로 여기에 있기를.’ ‘나는 참으로 동등하게 되기를.’ ‘나는 참으로 다르게 되기를.’ ‘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는 동등하게 되어있을 것이다.’ ‘나는 다르게 되어 있을 것이다.’라는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18가지 안의 [오온]을 취착하여 일어나는 갈애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18가지 밖의 [오온]을 취착하여 일어나는 갈애인가?
비구들이여, ‘이것에 의해서 내가 있다.’는 [생각]이 있을 때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다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영원하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영원하지 않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있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게 되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다르게 되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있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여기에 있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동등하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서 참으로 다르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게 되어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다르게 되어있을 것이다.’라는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18가지 밖의 [오온]을 취착하여 일어나는 갈애이다.
5. “비구들이여, 이처럼 18가지 안을 취착하여 일어나는 갈애가 있고 18가지 밖을 취착하여 일어나는 갈애가 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36가지 갈애라 한다. 이처럼 과거에 일어난 36가지 갈애가 있고 미래에 일어날 36가지 갈애가 있고 현재의 36가지 갈애가 있으니, 모두 108가지 갈애가 있다.”
6. “비구들이여, 이러한 갈애가 그물처럼 곳곳에 방황하고 퍼지고 달라붙어서 이 세상은 이것에 의해서 망가지고 둘러싸이고 실에 꿰어진 구슬처럼 얽히게 되고 베 짜는 사람의 실타래처럼 헝클어지고 문자 풀처럼 엉키며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을 건너지 못한다.”
註) 18가지는 이렇게 구성됨을 알 수 있습니다. 18X2X3 = 108
1) 현실 6가지 - ①'내가 있다.'는 [생각]이 있을 때 ②'나는 여기에 있다.' ③'나는 동등하다.' ④'나는 다르다.' ⑤'나는 영원하다.' ⑥'나는 영원하지 않다.'
2) 바람 8가지 - ①'나는 있었으면.' ②'나는 여기에 있었으면.' ③'나는 동등하게 되었으면.' ④'나는 다르게 되었으면.' ⑤'나는 참으로 있기를.' ⑥'나는 참으로 여기에 있기를.' ⑦'나는 참으로 동등하게 되기를.' ⑧'나는 참으로 다르게 되기를.'
3) 예측 4가지 - ①'나는 있을 것이다.' ②'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③'나는 동등하게 되어 있을 것이다.' ④'나는 다르게 되어 있을 것이다.' (출처 :해피법당)
애정 경(A4:200)
Pema-sutta
1. “비구들이여, 네 가지가 생긴다. 무엇이 넷인가?
애정(pemā) 때문에 애정이 생긴다.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긴다.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긴다.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애정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어떤 한 사람을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한다. 다른 사람들도 역시 그 사람을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은 내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 사람을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있구나.’라고. 그는 그들에 대해서 애정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애정 때문에 애정이 생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어떤 한 사람을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은 내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을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구나.’라고. 그는 그들에 대해서 성냄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을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은 내가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 사람을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라고. 그는 그들에 대해서 애정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긴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한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은 내가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은 이 사람을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는구나.’라고. 그는 그들에 대해서 성냄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긴다.”
6. “비구들이여, 비구가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물 때에는 애정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이 없고,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도 없고,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7. “비구들이여, 비구가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 앉혔기 때문에),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를 뛰어넘고 숙고를 뛰어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가득한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물 때에는 애정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이 없고,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도 없고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희열이 사라진 뒤,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리고 평정하게 지내고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 있는 행복한 삶이라고 부르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물 때에는 애정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이 없고,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도 없고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즐거움과 괴로움이 버려지고 만족과 불만도 사라진 뒤, 괴로움을 뛰어넘고 즐거움을 뛰어넘어, 평정하고 새김 있고 청정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물 때에는 애정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이 없고,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도 없고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없다.”
8. “비구들이여, 비구가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때에는 애정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이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었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 애정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었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 성냄 때문에 애정이 생기는 일도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었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 성냄 때문에 성냄이 생기는 일도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삿된 견해 때문에] 자신을 움켜주지도 않고, 반대를 하면서 싸우지도 않고, [안을 취착하여 갈애의] 연기를 뿜지도 않고, [밖을 취착하여 갈애로] 타오르지도 않고, [‘나’라는 자만의] 화염에 휩싸이지도 않는다고 한다.”
9.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삿된 견해 때문에] 자신을 움켜쥐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고[隨觀],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지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느낌을 자아라고 관찰하고[隨觀],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지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인식을 자아라고 관찰하고[隨觀],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지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형성을 자아라고 관찰하고[隨觀],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지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의식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이 자라라고, 알음알이가 자아 안에 있다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사견 때문에] 자신을 움켜쥔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삿된 견해 때문에] 자신을 움켜쥐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느낌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인식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형성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의식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이 자아라고, 알음알이가 자아 안에 있다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사견 때문에] 자신을 움켜쥐지 않는다.”
11.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반대를 하면서 싸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모욕을 모욕으로 되갚고 분노를 분노로 되갚고 다툼을 다툼으로 되갚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반대를 하면서 싸운다.”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반대를 하면서 싸우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모욕을 모욕으로 되갚지 않고 분노를 분노로 되갚지 않고, 다툼을 다툼으로 되갚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반대를 하면서 싸우지 않는다.”
1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안을 취착하여 갈애의] 연기를 뿜는가?
비구들이여, ‘내가 있다.’는 [생각이] 있을 때 ‘나는 여기에 있다.’ ‘나는 동등하다.’ ‘나는 다르다.’ ‘나는 영원하다.’ ‘나는 영원하지 않다.’ ‘나는 있었으면’ ‘나는 여기에 있었으면’ ‘나는 동등하게 되었으면’ ‘나는 다르게 되었으면’ ‘나는 참으로 있기를’ ‘나는 참으로 여기에 있기를’ ‘나는 참으로 동등하게 되기를’ ‘나는 참으로 다르게 되기를’ ‘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는 동등하게 되어있을 것이다.’ ‘나는 다르게 되어있을 것이다.’라는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안을 취착하여 갈애의] 연기를 뿜는다.”
1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안을 취착하여 갈애의] 연기를 뿜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내가 있다.’는 [생각이] 없을 때 ‘나는 여기에 있다.’ ‘나는 동등하다.’ ‘나는 다르다.’ ‘나는 영원하다.’ ‘나는 영원하지 않다.’ ‘나는 있었으면’ ‘나는 여기에 있었으면’ ‘나는 동등하게 되었으면’ ‘나는 다르게 되었으면’ ‘나는 참으로 있기를’ ‘나는 참으로 여기에 있기를’ ‘나는 참으로 동등하게 되기를’ ‘나는 참으로 다르게 되기를’ ‘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는 동등하게 되어있을 것이다.’ ‘나는 다르게 되어있을 것이다.’라는 [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안을 취착하여 갈애의] 연기를 뿜지 않는다.”
1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가 [밖을 취착하여 갈애로] 타오르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에 의해서 내가 있다.’는 [생각이] 있을 때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다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영원하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영원하지 않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있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게 되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다르게 되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있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여기에 있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동등하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다르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게 되어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 나는 다르게 되어있을 것이다.’라는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밖을 취착하여 갈애로] 타오른다.”
1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밖을 취착하여 갈애로] 타오르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에 의해서 내가 있다.’라는 [생각이] 없을 때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다르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영원하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영원하지 않다.’ ‘이것에 의해서 나는 있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여기에 있었으면’ ‘이것에 의해서 나는 동등하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다르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있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여기에 있기를’ ‘이것에 의해서 나는 참으로 동등하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 나는 참으로 다르게 되기를’ ‘이것에 의해 나는 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 나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 나는 동등하게 되어있을 것이다.’ ‘이것에 의해 나는 다르게 되어있을 것이다.’라는 [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밖을 취착하여 갈애로] 타오르지 않는다.”
1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나라는 자만의] 화염에 휩싸이는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내가 존재한다는 자아의식을 제거하지 못했고 뿌리를 자르지 못했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들지 못했고 멸절시키지 못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만들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나’라는 자만의‘ 화염에 휩싸인다.”
1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나’라는 자만의] 화염에 휩싸이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내가 존재한다는 자아의식을 제거하였고 뿌리를 잘랐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만들었고 멸절시켰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만들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나’라는 자만의 화염에] 휩싸이지 않는다.”
제20장 대품이 끝났다. 스무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귀로 들음 ② 조건 ③ 밧디야 ④ 사뿌기야, 다섯 번째로 ⑤ 왑빠 ⑥ 살하 ⑦ 말리까 ⑧ 자기학대
⑨ 갈애 ⑩ 애정 – 이러한 열 가지이다.
큰 50개 경들의 묶음이 끝났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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