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힘 품
Bala-vagga
전에 들어보지 못함 경(A5:11)
Ananussu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나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해서 최상의 지혜의 완결과 완성을 성취하였음을 선언한다.
비구들이여, 여래에게는 다섯 가지 여래의 힘이 있나니, 이러한 힘을 구족하여 여래는 대웅(大雄, āsabha)의 위치를 얻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성스러운 바퀴(梵輪)를 굴린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의 힘,
양심의 힘,
수치심의 힘,
정진의 힘,
통찰지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여래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여래의 힘이 있나니, 이러한 힘을 구족하여 여래는 대웅(大雄)의 위치를 얻고 회중에서 사자후를 토하고 신성한 바퀴[梵輪]를 굴린다.”
누각 경(A5:12)
Kūṭ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유학의 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믿음의 힘, 양심의 힘, 수치심의 힘, 정진의 힘, 통찰지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유학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유학의 힘 가운데서 통찰지의 힘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이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누각이 있는 집에서 누각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이러한 다섯 가지 유학의 힘 가운데서 통찰지의 힘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우리는 믿음이 힘이라는 유학의 힘을 구족하리라.
우리는 양심의 힘이라는 유학의 힘을 구족하리라.
우리는 수치심의 힘이라는 유학의 힘을 구족하리라.
우리는 정진의 힘이라는 유학의 힘을 구족하리라.
우리는 통찰지의 힘이라는 유학의 힘을 구족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간략함 경(A5:13)
Saṁkhitt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힘[五力]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믿음의 힘, 정진의 힘, 마음 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지혜)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힘이다.”
상세함 경(A5:14)
Vitthat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힘[五力]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믿음의 힘, 정진의 힘, 마음 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믿음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믿음의 힘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진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정진의 힘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마음 챙김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마음 챙기는 자이다. 그는 최상의 마음 챙김과 슬기로움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생각해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마음 챙김의 힘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삼매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삼매의 힘이라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통찰지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에 리는 길에 관한 통찰지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의 힘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힘이 있다.”
보아야 함 경(A5:15)
Daṭṭhabb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믿음의 힘, 정진의 힘, 마음 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디서 믿음의 힘을 보아야 하는가?
네 가지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에서 보아야 한다. 여기서 믿음의 힘을 보아야 한다.”
註) 예류도를 얻기 위한 구성요소 : 바른 사람을 섬김, 바른 법을 경청함, 지혜로운 주의,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음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디서 정진의 힘을 보아야 하는가?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에서 보아야 한다. 여기서 정진의 힘을 보아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디서 마음 챙김의 힘을 보아야 하는가?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四念處]에서 보아야 한다. 여기서 마음 챙김의 힘을 보아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디서 삼매의 힘을 보아야 하는가?
네 가지 선정[四禪]에서 보아야 한다. 여기서 삼매의 힘을 보아야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디서 통찰지의 힘을 보아야 하는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에서 보아야 한다. 여기서 통찰지의 힘을 보아야 한다.”
다시 누각 경(A5:16)
Punakūṭ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
2. “믿음의 힘, 정진의 힘, 마음 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힘 가운데서 통찰지의 힘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이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누각이 있는 집에서 누각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이러한 다섯 가지 힘 가운데서 통찰지의 힘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이다.”
이익 경1(A5:17)
Hit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서는 닦지 않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신은 계를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삼매[定]를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삼매를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통찰지[慧]를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통찰지를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해탈을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해탈을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자신은 해탈지견을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해탈지견을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 않는다.”
이익 경2(A5:18)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닦지 않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신은 계를 구족하지 않지만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은 삼매[定]를 구족하지 않지만 남으로 하여금 삼매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은 통찰지[慧]를 구족하지 않지만 남으로 하여금 통찰지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은 해탈을 구족하지 않지만 남으로 하여금 해탈을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은 해탈지견을 구족하지 않지만 남으로 하여금 해탈지견을 구족하도록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닦지 않는다.”
이익 경3(A5:19)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지 않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지 않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신도 계를 구족하지 않고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하지도 않는다.
자신도 삼매[定]를 구족하지 않고 남으로 하여금 삼매를 구족하도록 하지도 않는다.
자신도 통찰지[慧]를 구족하지 않고 남으로 하여금 통찰지를 구족하도록 하지도 않는다.
자신도 해탈을 구족하지 않고 남으로 하여금 해탈을 구족하도록 하지도 않는다.
자신도 해탈지견을 구족하지 않고 남으로 하여금 해탈지견을 구족하도록 하지도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지 않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지 않는다.”
이익 경4(S5:20)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신도 계를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삼매[定]를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삼매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통찰지[慧]를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통찰지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해탈을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해탈을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해탈지견을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해탈지견을 구족하도록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닦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 닦는다.”
제2장 힘 품이 끝났다. 두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전에 들어보지 못함 ② 누각 ③ 간략함 ④ 상세함 ⑤ 보아야 함 ⑥ 다시 누각⑦ ~ ⑩ 이익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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