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몸이 아플 때..

수선님 2018. 4. 15. 12:52

 

좌선시 한시간 반정도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그 이후로는 다리가 아파옵니다.

움직이지 않아서 생기는 고통이지요.

 

이 때, 대개는 아프니까 그냥 그 아픔에만 몰두 합니다.

아, 아프다..움직일까... 아프네..정말 아프다..이런 생각들..

 

그 때는 부처님의 법을 생각합시다.

고집멸도 사성제

 

이 몸은 고통입니다.

몸 자체가 고통입니다.

 

몸이 있기 때문에 고통이 없을 수 없습니다.

몸이 있음으로 인해 당연히 고통은 있다라고 알면, 고통이 덜합니다. 알기 때문에 !

 

원인을 모르거나, 생각을 해보지 않으면..

그 막연함으로 인해 고통이 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병이 있거나, 또는 건강이 안좋을 때 좌선을 하게 되면

저절로 그 아픈 곳이 무진장 더 아파오게 됩니다.

 

이때 이걸 참아야 합니다.

저절로 치료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는거니까요.

 

이런걸 보면, 병이란 것은 곧 업력이 맞는듯 합니다.

결국 고통을 당해야 병이 낫는것...

 

좌선시의 통증과 고통..

 

통증이 무진장 심해도 계속 참아서.... 지독한 통증의 고비를 넘기면

그 이후부터는 웬만한 통증은 그냥 다 넘길 수 있습니다.

 

또 환부도 무진장 빨리 낫구요.

 

 

가장 아픈 곳에 집중하게 되면, 집중되는 그 곳에 힘이 모이게 됩니다.

그렇게 장시간 집중하면 그곳이 빨리 낫지요.

 

아플 때는 사념처 중에서 수념쳐와 심념처를 관하는게 좋습니다.

즉, 느낌을 관하는 것과 그 느낌으로 인해 어떻게 마음이 변하는가를 관하는 것..

 

고통이란 느낌으로 인해 마음이 좌지우지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느낌은 세가지가 있다.

괴로운 느낌, 즐거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여기서 고통이란 느낌은 괴로운 느낌입니다.

 

 

또 부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느낌이란 물거품과 같고 환상과 같다.

그 느낌이란 것은 영원하지 않고, 나의 것도 아니며, 나라고 할 것도 없다.

 

느낌을 버려라.

 

 

 

 

통증을 느낄 때 과연 뭐가 통증을 느끼는가를 가장 먼저 찾아봐야 합니다.

결국 통증을 느끼는 주체는 없습니다.

 

몸이라는 인연이 있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거지요.

몸을 버려야 합니다.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야지요.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空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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