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다섯 가지 구성요소 품
Pañcaṅgika-vagga
공경하지 않음 경1(A5:21)
Agārav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공경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화합하지 않는 그 비구가 선행(善行)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다.’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행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계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계를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바른 견해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른 견해를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바른 삼매를 갖출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3. “비구들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공경하고 순응하고 화합하는 그 비구가 선행(善行)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가능하다.
선행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춘 뒤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춘 뒤 계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계를 원만하게 갖춘 뒤 바른 견해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바른 견해를 원만하게 갖춘 뒤 바른 삼매를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공경하지 않음 경2(A5:22)
1. “비구들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공경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고 화합하지 않는 그 비구가 선행(善行)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선행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계의 무더기[戒蘊]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계의 무더기를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삼매의 무더기[定蘊]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삼매의 무더기를 원만하게 갖추지 않고 통찰지의 무더기[慧蘊]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2. “비구들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공경하고 순응하고 화합하는 그 비구가 선행(善行)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가능하다.
선행에 관한 법을 원만하게 갖춘 뒤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유학의 법을 원만하게 갖춘 뒤 계의 무더기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계의 무더기를 원만하게 갖춘 뒤 삼매의 무더기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삼매의 무더기를 원만하게 갖춘 뒤 통찰지의 무더기를 원만하게 갖출 것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오염원 경(A5:23)
Upaakkilesa-sutta
1. “비구들이여, 금에는 다섯 가지 오염원(불순물)이 있나니, 그 오염원에 오염되면 금은 부드럽지도 않고 다루기에 적합하지도 않고 빛나지도 않고 잘 부서지며 세공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것은 쇠와 구리와 주석과 납과 은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오염원이 있나니, 그 오염원에 오염되면 금은 부드럽지도 않고 다루기에 적합하지도 않고 빛나지도 않고 잘 부서지며 세공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2. “비구들이여, 금이 이러한 다섯 가지 오염원으로부터 벗어나면 금은 부드럽고 다루기에 적합하고 빛나고 잘 부서지지 않으며 세공하기에 적절하게 된다. 금세공인은 반지건 귀걸이건 목걸이건 금 머리띠건 그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장식품을 만들어 자기의 목적을 성취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음에는 다섯 가지 오염원이 있나니, 그 오염원에 오염되면 마음은 부드럽지도 않고 다루기에 적합하지도 않고 빛나지도 않고 잘 부서지며 모든 번뇌를 소멸하기 위하여 바르게 삼매에 들지 못한다.
그것은 감각적 쾌락, 성냄,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오염원이 있나니, 그 오염원에 오염되면 마음은 부드럽지도 않고 다루기에 적합하지도 않고, 빛나지도 않고 잘 부서지며 모든 번뇌를 소멸하기 위하여 바르게 삼매에 들지 못한다.”
3. “비구들이여, 마음이 이러한 다섯 가지 오염원으로부터 벗어나면 마음은 부드럽고 다루기에 적합하고 빛나고 잘 부서지지 않으며 모든 번뇌를 소멸하기 위하여 바르게 삼매에 들게 된다. 그래서 최상의 지혜로 실현시킬 수 있는 법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최상의 지혜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가 마음을 기울이면, 그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
4. “그가 원하기를, '나는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나투어야겠다.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어야겠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처럼 해야겠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처럼 해야겠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처럼 해야겠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처럼 해야겠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기도 하며 심지어 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쳐야겠다.' 라고 하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神足通]”
5.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天耳界)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인간의 두 소리를 들어야겠다.’라고 하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天耳通]”
6.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려야겠다. 그는 탐욕을 지닌 마음을 탐욕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고, 탐욕에서 벗어난(떠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을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차려야겠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차리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차려야겠다. 그는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리고,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려야겠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他心通]”
7.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해야겠다. 예를들어 1번 태어나고 2번 태어나고 3번 태어나고 4번 태어나고 5번 태어나고 10번 태어나고 20번 태어나고 30번 태어나고 40번 태어나고 50번 태어나고 백번 태어나고 천번 태어나고 십만번 태어나고,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과 무너지는 겁을 기억하고, 수많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겁에 대해 기억해야겠다. 거기에서 이름과 성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용모(피부색)는 이러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고. 이러한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여러 가지 삶의 형태)기억해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宿命通]”
8. “만일 그가 원하기를,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아야겠다. 그는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보아야겠다(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그들은 고귀한 분들을 비방하고, 잘못된 견해(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이들은 육체가 파괴된 뒤 죽어서 괴로운 곳, 나쁜 곳, 즐거움이 없는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고귀한 분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 나라에 태어난다.'고. 이와 같이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아야겠다.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려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天眼通]”
9.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러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漏盡通]”
계행이 나쁨 경(A5:24)
Dussīla-sutta
1. “비구들이여,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한 자에게 계행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계행이 없을 때 계행을 파한 자에게 바른 삼매는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바른 삼매가 없을 때 바른 삼매가 없는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여실지견이 없을 때 여실지견이 없는 자에게 염오[厭惡]와 탐욕의 사라짐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을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는 자에게 해탈지견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가지와 잎이 없는 나무는 새싹이 자라나지 못하고 껍질이 완성되지 못하고 연한 목재[白木質]가 완성되지 못하고 심재(心材)가 완성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한 자에게 계행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계행이 없을 때 계행을 파한 자에게 바른 삼매는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바른 삼매가 없을 때 바른 삼매가 없는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여실지견이 없을 때 여실지견이 없는 자에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을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없는 자에게 해탈지견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2. “비구들이여, 감각기능을 단속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는 자에게 계행의 조건이 구족된다.
계행을 가지고 계행을 갖춘 자에게 바른 삼매가 생긴다.
바른 삼매가 생길 때 바른 삼매가 생긴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조건이 구족된다.
여실지견이 생길 때 여실지견이 생긴 자에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의 조건이 구족된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생길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생긴 자에게 해탈지견의 조건이 구족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가지와 잎이 있는 나무는 새싹이 자라나고 껍질이 완전하고 연한 목재[白木質]가 완전하고 심재(心材)가 완전한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감각기능을 단속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는 자에게 계행의 조건이 구족된다. 계행이 있을 때 계행을 구족한 자에게 바른 삼매가 생긴다.
바른 삼매가 생길 때 바른 삼매가 생긴 자에게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조건이 구족된다.
여실지견이 생길 때 여실지견이 생긴 자에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의 조건이 구족된다.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생길 때 염오와 탐욕의 사라짐이 생긴 자에게 해탈지견의 조건이 구족된다.”
도움 경(A5:25)
Anuggahit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구성요소에 의해 보호된 바른 견해[正見]는 마음의 해탈의 결실[心解脫果]과 마음의 해탈의 결실의 이익을 가져오며, 통찰지를 통한 해탈의 결실[慧解脫果]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의 결실의 이익을 가져온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견해는 계에 의해 보호되고, 닦음에 의해 보호되고, 토론에 의해 보호되고, 사마타에 의해 보호되고 위빳사나에 의해 보호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구성요소에 의해 보호된 바른 견해는 마음의 해탈의 결실과 마음의 해탈의 결실의 이익을 가져오며, 통찰지를 통한 해탈의 결실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의 결실의 이익을 가져온다.”
해탈 경(A5:26)
Vimutti-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해탈의 조건이 있나니 거기서 비구가 방일하지 않고 근면하고 스스로를 독려하며 머물 때 아직 해탈하지 않은 마음은 해탈하게 되고, 아직 다하지 못한 번뇌들은 다하게 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성취하게 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한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마음으로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의 조건이니, 아직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게 되고, 아직 다하지 못한 번뇌들은 다하게 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성취하게 된다.”
3.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한다.
비구가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할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한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의 조건이니 아직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게 되고, 아직 다하지 못한 번되들은 다하게 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성취하게 된다.”
4.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한다.
비구가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할 때, 그는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한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의 조건이니 아직 해탈하지 않은 마음은 해탈하게 되고, 아직 다하지 못한 번뇌들은 다하게 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하게 된다.”
5.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게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는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본다.
비구가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마음으로 생각해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볼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한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의 조건이니 아직 해탈하지 않은 마음은 해탈하게 되고, 아직 다하지 못한 번뇌들은 다하게 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하게 된다.”
6.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스승이나 어떤 존중할 만한 동료 비구가 비구에 법을 설하지도 않고, 그가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남들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법을 자세하게 암송하지도 않으며, 들은 대로 외운 대로 마음을 생각해보고 지속적으로 고찰해보고 마음으로 숙고해 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는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는다.
비구가 어떤 한 가지 삼매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꿰뚫을 때, 그는 그 법에 대해서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한다.
그가 [그 법의] 의미를 체득하고 법을 체득할 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기고,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하며,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고,
행복한 자는 마음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의 조건이니 아직 해탈하지 못한 마음은 해탈하게 되고, 아직 다하지 못한 번뇌들은 다하게 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해탈의 조건이 있나니 거기서 비구가 방일하지 않고 근면하고 스스로를 독려하며 머물 때 하직 해탈하지 않은 마음은 해탈하게 되고, 아직 다하지 못한 번뇌들은 다하게 되고, 아직 성취하지 못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하게 된다.”
삼매 경(A5:27)
Samādhi-sutta
1. “비구들이여, 슬기로움과 마음챙김을 갖추어 무량한 삼매를 수행하라.
비구들이여, 슬기로움과 마음 챙김을 갖추어 무량한 삼매를 수행하는 자는 자기 안에서 다섯 가지 지혜가 일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이 삼매는 현재에도 행복한 것이고, 미래에도 행복의 과보를 가질 것이다.’라고 자기 안에서 지혜가 일어난다.
‘이 삼매는 성스럽고 세속을 여읜 것이다.’라고 자기 안에서 지혜가 일어난다.
‘이 삼매는 고귀한 분들이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라고 자기 안에서 지혜가 일어난다.
‘이 삼매는 평화롭고 수승하고 고요함을 얻고 단일한 상태를 증득한 것이지 자극받은 마음으로 제지하거나 차단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자기 안에서 지혜가 일어난다.
‘그런 나는 마음 챙겨 이 삼매에 들고 마음 챙겨 출정한다.’라고 자기 안에서 지혜가 일어난다.
비구들이여, 슬기로움과 마음 챙김을 갖추어 무량한 삼매를 수행하라.
비구들이여, 슬기로움과 마음 챙김을 갖추어 무량한 삼매를 수행하는 자는 자기 안에서 이러한 다섯 가지 지혜가 일어난다.”
다섯 가지 구성요소 경(A5:28)
Pañcaṅgik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 수행을 설하리라.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 수행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떠나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일으킨 생각)와 미세한 사유(伺.지속적 고찰)를 지닌, 떠남(離)에서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얻어 머문다.
그는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솜씨 좋은 때밀이나 그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가득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 덩이 [반죽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목욕가루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 수행 가운데 첫 번째 수행이다.”
3.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부터 고요해져,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얻어 머문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희열)과 즐거움(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다 하자.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으며,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이다. 그러면 온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 수행 가운데 두 번째 수행이다.”
4.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기쁨으로부터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念)과 알아차림(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로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얻어 머문다.
그는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 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기쁨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한다. 온몸 구석구석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 수행 가운데 세 번째 수행이다.”
5.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슬픔)이 사라진(소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함이 있는, 제4선(四禪)을 얻어 머문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머리까지 온 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 수행 가운데 네 번째 수행이다.”
6.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마음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잘 살펴보는 것과 같다. 그는 서서 앉아 있는 사람을 잘 살펴보기도 하고, 앉아서 누워있는 사람을 잘 살펴보기도 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마음의 표상을 잘 취하고 마음에 잘 새기고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 수행 가운데 다섯 번째 수행이다.”
7.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항아리가 놓여있는데 까마귀가 먹을 수 있을 만큼 넘실대는 물로 가득 차있다고 하자. 그것을 힘센 사람이 이리저리 흔들면 그 물은 엎질러지지 않겠는가?”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를 수행하고 많이 닦을 때, 최상의 지혜로 실현시킬 수 있는 법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최상의 지혜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가 주의를 기울이면, 그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
8.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평평한 땅에 호수가 있어 사방이 둑으로 에워싸여 있는데 그 안에 까마귀가 마실 수 있을 만큼 넘실대는 물로 가득 차있다고 하자. 그 둑을 힘센 사람이 이리저리 둑을 무너뜨리면 그 물은 흘러나오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를 수행하고 많이 닦을 때, 최상의 지혜로 실현시킬 수 있는 법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최상의 지혜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가 마음을 기울이면, 그런 원인이 있을 때 언제든지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
9.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좋은 땅의 사거리 대로에 혈통 좋은 말이 끄는 마차가 있어, 그 마차의 말에 마구가 채워졌고 채찍이 잘 준비되어 있다고 하자. 그러면 말 조련사는 그것에 올라타 왼손으로 고삐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채찍을 쥐고서 어디든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도 하고 되돌아오기도 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를 수행하고 많이 닦을 때, 최상의 지혜로 실현시킬 수 있는 법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최상의 지혜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가 마음을 기울이면, 그런 원인이 있을 때 언제든지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
10.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나투어야겠다.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어야겠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처럼 해야겠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처럼 해야겠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처럼 해야겠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처럼 해야겠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기도 하며 심지어 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쳐야겠다.' 라고 하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神足通]”
11.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天耳界)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인간의 두 소리를 들어야겠다.’라고 하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天耳通]”
12.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차려야겠다. 그는 탐욕을 지닌 마음을 탐욕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고, 탐욕에서 벗어난(떠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을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차려야겠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이라고 알아차리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차려야겠다. 그는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리고,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알아차려야겠다. 삼매를 얻은 마음을 삼매를 얻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에 얻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려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他心通]”
13.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해야겠다. 예를들어 1번 태어나고 2번 태어나고 3번 태어나고 4번 태어나고 5번 태어나고 10번 태어나고 20번 태어나고 30번 태어나고 40번 태어나고 50번 태어나고 백번 태어나고 천번 태어나고 십만번 태어나고,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과 무너지는 겁을 기억하고, 수많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겁에 대해 기억해야겠다. 거기에서 이름과 성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용모(피부색)는 이러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고. 동등한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여러 가지 삶의 형태)기억해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宿命通]”
14. “만일 그가 원하기를,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아야겠다. 그는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보아야겠다(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그들은 고귀한 분들을 비방하고, 잘못된 견해(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이들은 육체가 파괴된 뒤 죽어서 괴로운 곳, 나쁜 곳, 즐거움이 없는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고귀한 분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 나라에 태어난다.'고. 이와 같이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보아야겠다.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려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天眼通]”
15. “그가 만일 원하기를, ‘나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러야겠다.’라고 한다면, 그는 이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이런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
경행 경(A5:29)
Caṅkama-sutta
1. “비구들이여 경행에는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여행을 감내할 수 있고, 정근을 감내할 수 있고, 병이 적고,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것이 잘 소화되고, 경행에 몰두하면 삼매에 오래 머물 수 있다.
비구들이여, 경행에는 이런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나기따 경(A5:30)
Nāgi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꼬살라 지방에서 유행(流行)하시다가 잇차낭갈라라는 꼬살라들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잇차낭갈라에서 잇차낭갈라의 깊은 숲 속에 머물고 계셨다.
잇차낭갈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느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웨나가뿌라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라고.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는 법을 설합니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가르침을 설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그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축복입니다.’라고.
잇차낭갈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그 밤이 지나자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여 잇차낭갈라의 깊은 숲 속으로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문밖에 서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2. 그 무렵에 나기따 존자가 세존의 시자로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나기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나기따여, 그런데 이자들은 누구인데 이렇게 시끄럽게 큰 소리로 떠드는가? 꼭 어부가 물고기들을 끌어올리는 것 같구나.”
“세존이시여, 이들은 잇차낭갈라의 바라문 장자들인데 세존과 비구 승가에 올릴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여 지금 문 밖에 서있습니다.”
“나기따여, 나는 명성을 쫓지 않고, 명성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기따여, 나는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
나기따여, 이러한 출리의 줄거음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가 없고 힘들이지 않고는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사람은 저 똥의 즐거움과 잠의 즐거움과 이득과 존경과 명성의 즐거움을 즐기면 된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는 저들의 공양을 허락하소서. 선서께서는 허락하소서.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저들의 공양을 허락하실 시간입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성읍과 지방의 바라문 장자들은 그곳으로 기울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굵은 빗방울의 비가 떨어질 때 물은 경사진 곳으로 흐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이제 세존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성읍과 지방의 바라문 장자들이 그곳으로 기울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요?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계와 통찰지를 가진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나기따여, 나는 명성을 쫓지 않고, 명성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기따여, 나는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 있고 힘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고 어려움 없이 얻을 수 있다.
나기따여, 이러한 출리의 즐거움과 떨쳐버림의 즐거움과 고요함의 즐거움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뜻대로 얻을 수가 없고 없고 힘들이지 않고는 얻을 수 없고, 어려움 없이는 얻을 수 없는 사람은 저 똥의 즐거움과 잠의 즐거움과 이득과 존경과 명성의 즐거움을 즐기면 된다.
나기따여,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자는 대소변을 본다. 이것은 그것의 결과이다.
나기따여,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변하고 바뀌는 성질이 있고,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긴다. 이것을 그것의 결과이다.
나기따여, 부정의 표상[不淨相]에 몰두하여 지내는 자에게는 아름다운 표상에 대해 혐오스러움이 확립된다. 이것은 그것의 결과이다.
나기따여, 여섯 감각접촉의 장소에서 무상을 관찰하며 머무는 자에게는 감각접촉에 대해 혐오스러움이 확립된다. 이것은 그것의 결과이다.
나기따여,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들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관찰하며 머무는 자에게는 취착에 대해 혐오스러움이 확립된다. 이것은 그것의 결과이다.”
제3장 다섯 가지 구성요소 품이 끝났다. 세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 ② 공경하지 않음 ③ 오염원 ④ 계행이 나쁨 ⑤ 도움 ⑥ 해탈 ⑦ 삼매 ⑧ 구성요소 ⑨ 경행
⑩ 나기따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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