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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의 모음 - 제4장 수마나 품(A5:31-A5:40. Sumana-vagga)

수선님 2018. 4. 22. 12:16

제4장 수마나 품

Sumana-vagga


수마나 경(A5:31)

Suma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수마나 공주가 오백 대의 마차에 탄 오백 명의 왕궁의 여인들에 둘러싸여 세존께 찾아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수마나 공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의 두 제자가 있어 그들은 동등한 믿음과 동등한 계행과 동등한 통찰지를 가졌지만 한 사람은 공양을 베풀었고 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둘 모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이나 천상에 태어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신이 된 뒤에 그들에게 차이점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그러하다, 수마나여.”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3. “수마나여, 베푼 자는 신이 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다섯 가지 방법으로 능가한다. 그것은 하늘의 수명과 하늘의 아름다움과 하늘의 행복과 하늘의 명성과 하늘의 권위이다. 

수마나여, 베푼 자는 신이 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이러한 다섯 가지 방법으로 능가한다.”


4. “세존이시여, 그런데 만일 그 두 분 모두 거기서 죽어서 여기에 태어난다고 한다면, 인간이 된 뒤에도 그들에게 차이점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그러하다, 수마나여.”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5. “수마나여, 베푼 자는 인간이 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다섯 가지 방법으로 능가한다. 그것은 인간의 수명과 인간의 용모와 인간의 행복과 인간의 명성과 인간의 권위이다. 

수마나여, 베푼 자는 인간이 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이러한 다섯 가지 방법으로 능가한다.”


6. “세존이시여, 그런데 만일 그 두 분 모두 집을 나와서 출가를 한다면, 출가한 뒤에도 그들에게 차이점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그러하다, 수마나여.”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7. “수마나여, 다섯 가지 경우에 있어서 베푼 자는 출가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능가한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공양을 받아서 의복을 수용하고 공양을 받지 않고 수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공양을 받아서 탁발음식을 수용하고 공양을 받지 않고 수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대부부의 경우 공양을 받아서 거처를 수용하고 공양받지 않고 수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고양을 받아서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수용하고 공양을 받지 않고 수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그가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와 함께 머물 때 그들은 대부분의 경우 마음에 드는 몸의 행위로 그를 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몸의 행위로 그를 대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가 마음에 드는 말의 행위로 그가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와 함께 머물 때 그들은 대부분의 경우 마음에 드는 마음의 행위로 그를 대한다.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마음의 행위로 그를 대하는 경우는 드물다. 마음에 드는 선물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수마나여, 베푼 자는 출가한 뒤에 저 베풀지 않은 자를 이러한 다섯 가지 방법으로 능가한다.”


8. “세존이시여, 그런데 만일 그 둘 모두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하면, 아라한과를 얻은 그들에게 차이점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수마나여, 그런데 이 경우 즉 이 사람의 해탈과 저 사람의 해탈에는 어떠한 다른 점도 없다고 나는 말한다.”


9.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참으로 보시를 베푸는 것은 중요하고 공덕을 짓는 것은 중요합니다. 참으로 신이 된 자에게도 도와주는 사람과 공덕이 있고, 인간이 된 자에게도 도와주는 사람과 공덕이 있고, 출가한 자에게도 도와주는 사람과 공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다, 수마나여, 참으로 그러하다, 수마나여. 

수마나여, 참으로 보시를 베푸는 것은 중요하고 공덕을 짓는 것은 중요하다. 참으로 신이 된 자에게도 도와주는 사람과 공덕이 있고, 인간이 된 자에게도 도와주는 사람과 공덕이 있고, 출가한 자에게도 도와주는 사람과 공덕이 있기 때문이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마치 밝은 달이 허공을 갈 때

  광명으로 세상의 모든 별들을 무색케 하듯이

  계를 구족하고 믿음이 있는 인간도 그와 같아서

  보시로써 세상의 모든 인색한 자들을 능가한다.

  마치 번갯불과 함께 천둥을 치고

  100개의 구름 봉우리를 가진 구름이

  육지와 저지대에 비를 내려 채우듯이

  견을 구족한 정등각의 제자도 그러하다.

  그 현자는 수명과 명성과 아름다움과 행복과

  엄청난 재물을 가졌으니

  이 다섯 가지 경우에 있어서 인색한 자를 능가하고

  죽은 뒤에는 천상에서 즐기도다.


쭌디 경(A5:32)

Cundī-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쭌디 공주가 오백 대의 마차에 탄 오백 명의 왕궁의 여인들에 둘러싸여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쭌디 공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저의 오빠인 쭌다 왕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가 여자든 남자든 그 누구든 세존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며,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하는 것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의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에 태어나고 나쁜 곳[惡處]에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세존이시여, 그런 저는 세존께 여쭙습니다. 

어떠한 모양의 스승에게 청정한 믿음을 가질 때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게 됩니까? 

어떠한 모양의 법에 청정한 믿음을 가질 때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게 됩니까? 

어떠한 모양의 승가에 청정한 믿음을 가질 때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게 됩니까? 

어떠한 모양의 계를 성취할 때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게 됩니까?”


3. “쭌디여, 발이 없건 두 발을 가졌건 네 발을 가졌건 여러 발을 가졌건, 물질을 가졌건 물질이 없건, 인식을 가졌건 인식이 없건 혹은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건, 그 어떤 종류의 중생들이 있든지 간에 그들 가운데서 여래∙아라한∙정등각이 으뜸이라고 불린다. 

쭌디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요,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의 과보도 또한 으뜸이다.


쭌디여, 형성된 법[有爲法]들이건 혹은 형성되지 않은 법[無爲法]들이건 그 법들 가운데서 탐욕의 사라짐[離慾]이 으뜸이라고 불리나니, 그것은 바로 교만의 분쇄요, 갈증의 제거요, 집착의 근절이요, 윤회의 멸절이요, 갈애의 파괴요, 탐욕의 사라짐이요, 소멸이요, 열반이다. 

쭌디여, 법에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요,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의 과보도 또한 으뜸이다.


쭌디여, 승가이건 무리이건 그들 가운데서 여래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가 으뜸이라고 불리나니, 그들은 바로 네 쌍의 인간들이요[四雙], 여덟 단계에 있는 사람들[八輩]이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 받아 마땅하고, 시중받아 마땅하고, 보시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다. 

쭌디여, 승가에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요,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의 과보도 또한 으뜸이다.


쭌디여, 계에 관한 한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가 으뜸이라고 불리나니, 그것은 훼손되지 않고, 뚫어지지 않고, 오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벗어났고, 지자들이 찬탄하고, 비난받지 않고, 삼매로 인도한다. 

쭌디여,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에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다요, 으뜸가는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의 과보도 또한 으뜸이다.”


4. “으뜸의 법 알아 최상의 청정한 믿음 가진 자들에게

  위없는 보시를 받아 마땅한 으뜸인 여래∙아라한∙정등각

  그분께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탐욕이 사라져 고요하고 행복한 으뜸인 법

  그 법에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위없는 복밭인 으뜸인 승가

  그 승가에 청정한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으뜸가는 보시를 베푼 자들에게 -

  으뜸가는 공덕이 증장하나니

  그것이 바로 으뜸가는 수명과 용모와

  명예와 명성과 행복과 힘이다.

  으뜸가는 보시를 한 슬기로운 자

  으뜸가는 법에 집주(集注)되어

  신이 되거나 인간이 되면

  으뜸이 되어 즐거워하리.”


욱가하 경(A5:33)

Ugga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밧디야에서 자띠야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세존을 네 번째로 하셔서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는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게 한 뒤 사람을 보내어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대중과 함께 오전에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는 세존께 맛있는 여러 음식을 자기 손으로 직접 대접하고 드시게 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그릇에서 손을 떼시자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는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의 딸들은 이제 시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들을 훈도해 주소서.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들을 가르쳐주소서. 그것은 저들에게 오래도록 이익과 행복이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그렇다면 딸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나의 이익을 바라고 이로움을 추구하고 연민의 정이 가득하신 우리 부모님이 연민의 마음을 일으켜서 나의 남편에게 시집을 보내셨다. 나는 그런 남편을 위해서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자고 시중을 잘 들고 행실이 곱고 예쁜 말을 하리라.’라고. 

참으로 그대 딸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그렇다면 딸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누구든 남편이 존중하는 사람이면 그가 어머니든 아버지든 사문∙바라문이든 그들 모두를 나는 존경하고 존중하고 예배하고 공경하리라. 그리고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자리와 발 씻을 물을 드리리라.’라고. 

참으로 그대 딸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그렇다면 딸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남편이 집에서 하는 일이 모직물과 관련된 것이든 면직물에 관련된 것이든 나는 그것에 대해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것의 비결인 기술을 구족하여 충분히 할 수 있고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가 되리라.’라고. 

참으로 그대 딸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그렇다면 딸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누구든 남편이 거느린 사람은 그들이 하인이든 전령들이든 일꾼들이든 그들 모두가 한 일을 했다고 알고, 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았다고 알고, 아픈 사람들의 힘과 약한 것을 알고, 음식을 각자의 몫에 맞게 분배하리라.’라고. 

참으로 그대 딸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그렇다면 딸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남편이 벌어오는 재물이나 곡식이나 은이나 금을 보호하고 지켜서 잘 간직하리라. 그리고 그것에 대해 강도짓을 하지 않고 도둑질을 하지 않고 술 퍼마시지 않고 낭비하지 않으리라.’라고. 참으로 그대 딸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딸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여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아름다운 몸을 가진 신들의 동료로 태어날 것이다.”


4. “모든 곳에서 항상 열심히 정성을 다해 부양하는 자는

  모든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남편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선량한 여인은 질투하는 말로 남편을 성나게 하지도 않도다.

  현명한 그녀는 남편이 존중하는 모든 사람들을 공경하고

  먼저 일어나고 게으르지 않으며 측근들을 잘 챙기나니

  남편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재산을 잘 보호한다.

  남편의 뜻과 영향력을 따르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여인은

  아름다움이라 불리는 신들이 머무는 그곳에 태어나리.”


시하 경(A5:34)

Sī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무렵 시하 대장군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시하 대장군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보시의 결실을 천명하실 수 있습니까?”

“천명할 수 있다, 시하여.” 


다시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한다.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는 이것이,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보시의 결실이다.

 

다시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을 선하고 참된 사람들이 가까이 한다.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일을 선하고 참된 사람들이 가까이 하는 이것도,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보시의 결실이다.

 

다시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에게는 좋은 명성이 따른다.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에게 좋은 명성이 따르는 이것도,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보시의 결실이다.

 

다시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은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나 바라문의 회중이나 장자의 회중이나 사문의 회중이나 그 어떠한 회중에 다가가더라도 담대하고 기죽지 않고 다가간다.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이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나 바라문의 회중이나 장자의 회중이나 사문의 회중이나 그 어떠한 회중에 다가가더라도 담대하고 기죽지 않고 다가가는 이것도,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보시의 결실이다.

 

다시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에 태어난다.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이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에 태어나는 이것은 내생의 보시의 결실이다.”


3. 이렇게 말씀드렸을 때 시하 대장군이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지금 여기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네 가지 보시의 결실에 대해서는 단지 세존에 대한 믿음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저 자신도 또한 이 네 가지를 알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인 저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합니다. 

세존이시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인 저를 선하고 참된 사람들이 가까이합니다. 

세존이시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인 제겐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세존이시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인 저는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나 바라문의 회중이나 장자의 회중이나 사문의 회중이나 그 어떠한 회중에 다가가더라도 담대하고 기죽지 않고 다가갑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네 가지 보시의 결실에 대해서는 단지 세존에 대한 믿음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저 자신도 또한 이 네 가지를 알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세존께서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에 태어난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저는 세존에 대한 저의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하다, 시하여, 참으로 그러하다, 시하여. 시하여 보시를 행하는 보시의 주인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에 태어난다.”


4. “베푸는 자는 사랑받고 많은 사람들이 다가가고

  칭송받고 명성이 증장하고 기죽지 않고

  담대하게 회중에 들어가고 인색하지 않다.

  그러므로 행복을 구하는 현자들은

  보시를 행하여 인색함의 때를 제거한다.

  그들은 오랜 세월 삼십삼천에 확고히 머물면서

  신들의 동료가 되어 즐거워한다.

  기회를 얻고 선행을 한 그들은 여기서 죽어서

  스스로 빛나는 신이 도어 난다나 정원에서 노닌다.

  그들은 그곳에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갖추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한다.

  집착이 없는 여여한 분의 말씀을 실천한 뒤에

  선서의 제자들은 천상에서 즐거워한다.”


보시의 이익 경(A5:35)

Dānānisaṁs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보시의 이익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고, 선하고 참된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좋은 명성이 따르고, 재가자의 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보시의 이익이 있다.”


3. “보시하는 사람은 사랑받고

  훌륭한 사람들의 법을 따른다.

  선하고 자신을 제어하고

  청정범행을 닦는 자들이 그를 가까이 하며

  그에게 모든 괴로움을 몰아내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는 여기서 그 법을 알아 번뇌 다하여

  완전한 열반에 이른다.”


바른 시기에 하는 보시 경(A5:36)

Kāladān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바른 시기에 하는 보시가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손님으로 온 자에게 보시하고, 

길 떠나는 자에게 보시하고, 

병자에게 보시하고, 

흉년이 들었을 때 보시하고, 

승원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가장 좋은 과일을 계를 갖춘 자들에게 보시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바른 시기에 하는 보시가 있다.”


3. “지혜롭고 걸식하는 자의 말뜻을 알고

  인색을 건넌 자들은 바른 시기에 보시하나니

  성품이 올곧고 여여한 성자들에게

  바른 시기에 한 보시는

  그의 마음을 맑게 하고 크나큰 보시가 된다.

  그것에 대해 [한쪽에서] 기뻐하고

  [몸으로] 봉사를 한 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보시도 부족함이 없고

  또한 공덕을 나누어 가진다.

  그러므로 큰 결실이 있는 곳에

  반대하는 마음 없이 보시하라.

  공덕은 저 세상에서 중생들에게 발판이 되리니.”


음식 경(A5:37)

Bhojana-sutta 

1. “비구들이여, 음식을 보시하는 보시의 주인은 받는 자들에게 다섯 가지를 보시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수명을 보시하고 아름다움을 보시하고 행복을 보시하고 힘을 보시하고 영감을 보시한다. 


수명을 보시한 뒤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수명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아름다움을 보시한 뒤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아름다움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행복을 보시한 뒤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행복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힘을 보시한 뒤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힘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영감을 보시한 뒤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영감을 나누어 가지게 된다. 


비구들이여, 음식을 보시한 보시의 주인은 받는 자들에게 이러한 다섯 가지를 보시한다.”


3. “수명을 주고 힘을 주고 아름다움을 주고 영감을 주고

  행복을 주는 슬기롭고 영민한 자는 행복을 얻는다.

  수명과 힘과 아름다움과 행복과 영감을 보시한 뒤

  태어나는 곳마다 긴 수명을 누리고 명성을 얻게 된다.”


믿음 경(A5:38)

Saddha-sutta 

1. “비구들이여, 믿음을 가진 선남자에게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2.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선한고 참된 사람들은 믿음을 가진 자를 먼저 연민하고 믿음이 없는 자에겐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믿음이 없는 자에겐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믿음을 가진 자를 먼서 섭수하고 믿음이 없는 자에겐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 먼저 법을 설하고 믿음이 없는 자에겐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믿음을 가진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善處], 천상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믿음을 가진 선남자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아름다운 지역의 큰 사거리에 있는 큰 니그로다 나무가 모든 새들에게 의지처가 되는 것과 같이, 믿음을 가진 선남자는 많은 사람들과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 의지처가 된다.


4. “가지와 잎사귀와 열매를 가졌고 큰 줄기를 가졌고

  뿌리와 열매를 가진 큰 [니그로다] 나무는

  새들의 휴식처가 된다.

  새들은 그 아름다운 곳을 의지하고

  그늘을 찾는 자는 그늘로 가고

  열매를 원하는 자들을 열매를 찾아서 간다.

  그와 같이 계를 구족하고 믿음을 가졌고

  겸손하고 완고하지 않으며

  친절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있으니

  욕망이 다하고 성냄이 다하고

  어리석음이 다하고 번뇌가 없는

  세상이 복밭인 [아라한들은] 그에게 다가가서

  그에게 모든 괴로움을 몰아내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는 여기서 그 법을 알아

  번뇌 다하여 완전한 열반에 이른다.”


경우 경(A5:39)

Ṭhān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경우를 보기 때문에 부모는 가문에 아들이 태어나기를 원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양육되면 우리를 부양할 것이다. 

우리에게 해야 할 바를 다 할 것이다. 

가문의 전통을 오래 가게 할 것이다. 

유산을 상속할 것이다. 

먼저 가신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낼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경우를 보기 때문에 부모는 가문에 아들이 태어나기를 원한다.”


3. “현자들은 다섯 가지 경우를 보면서 아들을 원한다.

  양육되면 우리를 부양할 것이고

  우리에게 해야 할 바를 다 할 것이다.

  가문의 전통을 오래 가게 할 것이고

  유산을 상속할 것이다.

  먼저 가신 조상들께 제사를 지낼 것이다.

  이러한 경우를 보면서 현자들은 아들을 원한다.

  그러므로 선하고 참된 사람들은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할 줄 아나니

  그들은 부모가 이전에 행한 것을 기억하여

  그들을 부양하고

  그들이 그에게 전에 행했던 대로

  그들에게 해야 할 바를 다 한다.

  교계받은 대로 행하고 양육해준 분들을 부양하며

  가문의 전통을 끊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계를 구족한 아들은 

  칭송받아 마땅하리.”


아들 경(A5:40)

Putta-sutta 

1. “비구들이여, 산 중에서 가장 으뜸인 히말라야에서 큰 살라 나무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자란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들은 가지와 잎이 자란다. 

껍질이 자란다. 

표피가 자란다. 

연한 목재[白木質]가 자란다. 

심재(心材)가 자란다. 


비구들이여, 산 중에서 가장 으뜸인 히말라야에서 큰 살라 나무들은 이러한 다섯 가지 방법으로 자란다."


2. "비구들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신심 있는 가장을 의지해서 사는 가족들은 다섯 가지 방법으로 증장한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


그들은 신심이 증장하고, 

계가 증장하고, 

배움이 증장하고, 

보시가 증장하고, 

통찰지가 증장한다.


비구들이여, 신심 있는 가장을 의지해서 사는 가족들은 이러한 다섯 가지 방법으로 증장한다.”


3. “큰 숲 속에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을 의지하여

  큰 나무들이 자라나듯이

  계를 지키고 신심 있는 가장을 의지하여 사는

  자손들과 아내와 동료들과 친구들과 친척들과

  그의 부양가족들은 번영하리.

  그러한 덕 있는 분의 계행과 관대함과 선행을 보고

  지혜 있는 자들은 그를 본보기로 여기네.

  여기 선처로 인도하는 도의 법을 행하는 자

  [다음 생에는] 신의 세상에서

  감각적 욕망을 즐기면서 기쁨 누리리라.”



제4장 수마나 품이 끝났다. 네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수마나 ② 쭌디 ③ 욱가하 ④ 시하 ⑤ 보시의 이익 ⑥ 바른 시기에 하는 보시 ⑦ 음식 ⑧ 믿음

⑨ 경우 ⑩ 아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