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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의 모음 - 제5장 문다 왕 품(A5:41-A5:50. Muṇḍarāja-vagga)

수선님 2018. 4. 22. 12:17

제5장 문다 왕 품

Muṇḍarāja-vagga


이유 경(A5:41)

Ādi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카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장자여,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킨다.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키게끔 한다. 

아들과 아내와 하인과 일꾼들을 행복하게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키게끔 한다. 

장자여, 이것이 첫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친구와 친척들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르게 행복을 지키게끔 한다. 

장자여, 이것이 두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모든 재난, 즉 불과 물과 왕과 도둑과 적과 나쁜 마음을 가진 상속인 등의 여러 가지 재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그것은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장자여, 이것이 세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다섯 가지 헌공을 하나니, 그것은 친지에게 하는 헌공, 손님에게 하는 헌공, 조상신들에게 하는 헌공, 왕에게 하는 헌공(세금) 신에게 하는 헌공이다. 

장자여, 이것이 네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다시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사문∙바라문들에게 정성을 다한 보시를 한다. 그러한 사문∙바라문들은 교만과 방일함을 금하고 인욕과 온화함에 헌신하여 살면서 각자 자신을 길들이고 각자 자신을 제어하고 각자 자신을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한다. 이러한 사문∙바라문들에게 하는 보시는 고귀한 결말을 가져다주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다주며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장자여, 이것이 다섯 번째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이다.

 

장자여,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3. “장자여, 만일 성스러운 제자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물이 손실하게 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지만 나의 재산은 손실하였구나.’라고.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후회는 없다. 

장자여, 만일 성스러운 제자가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을 때 재물이 증가하게 되면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재물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유념했고 나의 재산은 증가하였구나.’라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두 가지 다에 있어서 후회가 없다.”


8. “‘나는 재물을 수용하였고

  나를 의지하는 자들을 부양하였고 재난을 건넜다.

  높은 존재에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보시를 하였고

  다섯 가지 공물을 베풀었다.

  계를 구족하고 제어되고

  청정범행을 닦는 자들을 섬겼다.

  현명한 재가자는 어떤 목적을 위해 재물을 원하나니

  나는 그 목적을 이루었고 후회하지 않는 행을 하였네.’

  인간은 이런 것을 기억하면서

  성스러운 법에 굳게 서나니

  여기 [이 세상에서는] 칭송을 받고

  죽은 뒤에는 천상에서 기쁨 누리리.”


참된 사람 경(A5:42)

Sappuris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참된 사람이 한 가문에 태어나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부모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아들과 아내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하인과 일꾼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친구와 친척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사문∙바라문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풍부한 비는 모든 곡식을 영글게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참된 사람이 한 가문에 태어나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부모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아들과 아내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하인과 일꾼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친구와 친척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사문∙바라문들에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된다.”


4.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재물을 모았으니

  신들은 그를 법다운 보호로 지키도다.

  많이 배우고 계를 잘 지니고 의무를 다하며

  법에 굳건한 그를 명성은 저버리지 않네.

  법에 굳건하고 계를 구족하고

  진실을 말하고 양심을 가졌나니

  마치 잠부의 금고 같은 그를

  누가 감히 비난할 수 있으리.

  신들도 그를 찬탄하고, 범천도 찬탄하네.”


원함 경(A5:43)

Iṭṭ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카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장자여, 다섯 가지 법들이 있으니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수명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아름다움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행복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명성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천상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장자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들이 있으니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장자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이러한 다섯 가지 법들은 빈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고 바란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3. “장자여, 수명을 원하는 성스러운 제자가 수명을 위해 수명을 빌거나 기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장자여, 수명을 원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수명을 가져오는 법을 닦아야 한다. 

그가 수명을 가져오는 법을 닦을 때 수명을 얻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수명을 얻는다.


장자여, 아름다움을 원하는 고귀한 제자가 아름다움을 위해 아름다움을 빌거나 기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장자여, 아름다움을 원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아름다움을 가져오는 법을 닦아야 한다. 

그가 아름다움을 가져오는 법을 닦을 때 아름다움을 얻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아름다움을 얻는다.


장자여, 행복을 원하는 고귀한 제자가 행복을 위해 행복을 빌거나 기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장자여, 행복을 원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행복을 가져오는 법을 닦아야 한다. 

그가 행복을 가져오는 법을 닦을 때 행복을 얻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행복을 얻는다.


장자여, 명성을 원하는 고귀한 제자가 명성을 위해 명성을 빌거나 기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장자여, 명성을 원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명성을 가져오는 법을 닦아야 한다. 

그가 명성을 가져오는 법을 닦을 때 명성을 얻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천상이나 인간의 명성을 얻는다.


장자여, 천상을 원하는 고귀한 제자가 천상을 위해 천상을 빌거나 기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장자여, 천상을 원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천상을 가져오는 법을 닦아야 한다. 

그가 천상을 가져오는 법을 닦을 때 천상을 얻게 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천상을 얻는다.


4. “수명과 아름다움과 명성과 명망과 천상과 높은 가문과

  고상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원하는 자는

  방일하지 말지어다.

  현자들은 공덕을 짓는 행을 찬탄하나니

  현자는 방일하지 않아 두 가지 이익을 성취하누나.

  그것은 금생의 이익과 내생의 이익이라.

  슬기로운 자는 이러한 이익과 함께 하기 때문에

  현자라 한다네.”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 경(A5:44)

manāpadāyī-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탁발을 위해서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리고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다.’라는 말씀을 세존의 면전에서 듣고 세존의 면전에서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꽃 모양의 과자를 좋아합니다.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이것을 받아주소서.”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그것을 받으셨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다.’라는 말씀을 세존의 면전에서 듣고 세존의 면전에서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대추를 넣은 돼지고기 요리를 좋아합니다.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이것을 받아주소서.”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그것을 받으셨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다.’라는 말씀을 세존의 면전에서 듣고 세존의 면전에서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참기름을 넣어 요리한 채소를 좋아합니다.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제가 올리는 이것을 받아주소서.”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그것을 받으셨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다.’라는 말씀을 세존의 면전에서 듣고 세존의 면전에서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잡곡이 섞이지 않은 최상의 쌀밥과 여러 가지 국과 여러 가지 반찬들을 좋아합니다.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이것을 받아주소서.”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그것을 받으셨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다.’라는 말씀을 세존의 면전에서 듣고 세존의 면전에서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까시에서 만든 옷감을 좋아합니다.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이것을 받아주소서.”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그것을 받으셨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다.’라는 말씀을 세존의 면전에서 듣고 세존의 면전에서 받아 지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양털로 된 덮개가 있고, 흰색의 모직으로 된 이불이 깔려 있고, 꽃을 수놓은 이불이고, 영양 가죽 깔개가 펴져있고, 차양으로 가려졌고, 양쪽에 심홍색의 베개가 있는 침상을 좋아합니다. 물론 저는 이런 것은 세존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은 수십만의 값이 나가는 전단향 판자입니다.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이것을 받아주소서.”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마음을 내셔서 그것을 받으셨다.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은 축원으로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를 기쁘게 하셨다.


3.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다.

  옷과 침상과 음식과 마실 것과 여러 가지 필수품들을

  올바른 분들에게 기꺼이 공양하고

  베풀고 보시한 것에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아라한들은 [복]밭과 같다고 알아

  참된 사람은 베풀기 어려운 것을 베푸나니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누나.”


4. “세존께서는 위와 같은 축원으로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를 기쁘게 하신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가셨다. 그 후에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는 임종을 하였다. 웨살리의 욱가 장자는 임종을 하여 어떤 마음으로 이루어진 몸을 받았다. 

그 무렵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신의 아들 욱가가 밤이 아주 깊었을 때 멋진 모습을 하고 온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면서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있던 신의 아들 욱가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욱가여, 그대가 의도한 대로 되었는가?”

“그러합니다. 세존께서 제게 바라시던 대로 되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신의 아들 욱가에게 게송을 읊으셨다.


5.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는

  마음에 흡족함을 얻고

  으뜸가는 보시를 한 자는 다시 으뜸가는 것을 얻고

  뛰어난 보시를 한 자는 뛰어난 것을 얻고

  최상의 보시를 한 자는 최상의 경지를 얻도다.

  으뜸가는 보시를 하고 뛰어난 보시를 하고

  최상의 보시를 하는 사람은 

  태어나는 곳마다 긴 수명과 명성을 얻누나.”


공덕이 넘쳐흐름 경(A5:45)

Puññābhisand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사람이 보시한 의복을 수용하면서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의 삼매를 구족하여 머물면, 그 보시자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사람이 보시한 탁발음식을 수용하면서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의 삼매를 구족하여 머물면, 그 보시자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사람이 보시한 승원을 수용하면서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의 삼매를 구족하여 머물면, 그 보시자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사람이 보시한 침상과 좌대를 수용하면서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의 삼매를 구족하여 머물면, 그 보시자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사람이 보시한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수용하면서 헤알릴 수 없는 마음의 삼매를 구족하여 머물면, 그 보시자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가지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


3.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름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의 공덕에 대해서 ‘그에게는 이만큼의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신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라고 그 공덕의 양을 재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단지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크나큰 공덕의 무더기라는 명칭이 있을 뿐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바다에 대해서 ‘몇 리터 정도의 물이라거나 수백 리터 정도의 물이라거나 수천 리터 정도의 물이라거나 수십만 리터 정도의 물이다.’라고 그 물의 양을 재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단지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크나큰 물의 무더기라는 명칭이 있을 뿐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러한 다섯 가지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름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의 공덕에 대해서는 ‘[그에게는] 이만큼의 공덕이 넘쳐흐르고 유익함이 넘쳐흐르고 행복을 가져오고 시성한 결말을 가져오고 행복을 익게 하고 천상에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이익을 주고 행복한 것이다.’라고 그 공덕의 양을 재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단지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크나큰 공덕의 무더기라는 명칭이 있을 뿐이다.”


4. “한량없이 크나큰 바다와 크나큰 호수는 

  많은 두려움이 있고 여러 가지 보배가 숨겨져 있다.

  마치 많은 무리의 사람들에게 도움 주는 강들이

  여러 갈래로 흘러서 바다에 도달하듯

  음식과 마실 것과 의복을 주고

  침구와 좌구와 덮을 것을 주는 훌륭한 사람에게

  공덕의 흐름은 흘러가나니

  강들이 물을 품고 바다로 가는 것과 같다.”


구족 경(A5:46)

Sampad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구족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의 구족, 계의 구족, 배움의 구족, 베풂의 구족, 통찰지의 구족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구족이 있다.”


재물 경(A5:47)

Dhan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재물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의 재물, 계의 재물, 배움의 재물, 베풂의 재물, 통찰지의 재물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믿음의 재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믿음의 재물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계의 재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하는 것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의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계의 재물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배움의 재물인가?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바르게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한다.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가르침들이 있으니, 그는 그러한 가르침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해지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배움의 재물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베풂의 재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인색함의 때가 없는 마음으로 재가에 살고, 아낌없이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고,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베풂의 구족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통찰지의 재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의 재물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이 있다.”


7. “여래께 흔들리지 않고 잘 확립된 믿음을 가지고

  선하고 성자들이 좋아하고 칭송하는 계를 지니고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고 올곧은 자를 보는 자

  그는 가난하지 않다 일컬어지나니

  그의 삶은 헛되지 않도다.

  그러므로 슬기로운 자는 부처님들의 교법을 억념하면서

  믿음과 계와 청정한 믿음과 법을 봄에 몰두할지라.”


경우 경(A5:48)

Ṭhān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늙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병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죽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부서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끝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3.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늙음이 온다. 그는 늙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늙음이 오는 것이 아니고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늙음은 온다. 그런데 늙을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늙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병은 찾아온다. 그는 병이 찾아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병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병은 찾아온다. 그런데 병이 찾아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병이 찾아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죽음은 온다. 그는 죽음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죽음은 온다. 그런데 죽음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죽음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부서짐은 온다. 그는 부서짐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부서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서짐은 온다. 그런데 부서짐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부서짐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다시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끝은 다가온다. 그는 끝이 다가올 대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만 끝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끝은 다가온다. 그런데 끝이 다가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끝이 다가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한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운다."


4.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늙음은 온다. 그는 늙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늙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늙음은 온다. 그런데 내가 늙을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늙을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병은 찾아온다. 그는 병이 찾아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병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병은 찾아 온다. 그런데 내가 병이 찾아올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병이 찾아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죽음은 온다. 그는 죽음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죽음은 온다. 그런데 내가 죽음이 올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죽음이 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부서짐은 온다. 그는 부서짐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부서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서짐은 온다. 그런데 내가 부서짐이 올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부서짐이 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끝은 다가온다. 그는 끝이 다가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오직 나에게만 끝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끝은 다가온다. 그런데 끝이 다가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울부짖고 가슴 치며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끝이 다가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근심 없고 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다.”


5. “근심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기를! 

  그것은 이익이 별로 없다네.

  그가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적들은 기뻐한다네.

  이유를 잘 판별하는 현자는 재난에 낙담하지 않고

  그의 얼굴이 바뀌지 않고 전과 같이

  [평온한] 것을 보고 적들은 괴로워한다네.

  화려한 말과 만뜨라와 금언과

  많은 보시와 전통을 통해서

  어디서건 이익을 얻거든 거기서

  그러한 노력을 하기를.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이익은 

  나도 남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리.

  근심하지 말고 ‘이제 이 굳센 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견뎌내기를!”


꼬살라 경(A5:49)

Kosa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계셨다. 


그 무렵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바로 그 무렵에 말리까 왕비가 임종을 하였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다가가서 귀에 대고 “왕이시여, 말리까 왕비가 임종을 하였습니다.”라고 아뢰었다. 이렇게 말하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몹시 슬프고 마음이 아파 어깨라 축 처지고 고개를 떨어뜨려 생각에 잠긴 채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앉아있었다. 세존께서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몹시 슬프고 마음이 아파 어깨가 축 처지고 고개를 떨어뜨려 생각에 잠긴 채 아무런 대답을 못하는 것을 아시고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대왕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습니다. 무엇이 다섯인가요?


늙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병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죽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부서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끝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3. “근심하지 말고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이익이 별로 없습니다.

  그가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적들은 기뻐합니다.

  이유를 잘 판별하는 현자는 재난에 낙담하지 않고

  그의 얼굴이 바뀌지 않고 전과 같이

  [평온한] 것을 보고 적들은 괴로워합니다.

  화려한 말과 만뜨라와 금언과

  많은 보시와 전통을 통해서

  어디서건 이익을 얻거든 거기서

  그러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이익은 

  나도 남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근심하지 말고 ‘이제 이 굳센 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견뎌내야 합니다.”


나라다 경(A5:50)

Nāra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빠딸리뿟따에서 꾹꾸다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리고 나라다 존자도 꾹꾸따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문다 왕이 사랑하고 아끼던 밧다 왕비가 임종을 하였다. 그는 사랑하는 밧다 왕비와 사별하자 목욕도 하지 않고 향수도 바르지 않고 음식을 먹지도 않고 업무도 돌보지 않고 밤낮으로 밧다 왕비의 몸에 지나친 갈애로 넋을 잃어버렸다. 

문다 왕은 재정 대신 삐야까를 불러서 이렇게 말하였다.

“삐야까여, 밧다 왕비의 시신을 철로 만든 기름통에 넣고, 철로 만든 다른 통으로 덮어라. 그래서 내가 밧다 왕비의 시신을 오래 볼 수 있도록 하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재정 대신 삐야까는 문다 왕에게 대답한 뒤 밧다 왕비의 시신을 철로 만든 기름통에 넣고, 철로 만든 다른 통으로 덮었다.


재정 대신 삐야까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문다 왕이 사랑하고 아끼덧 밧다 왕비는 임종을 하였다. 그는 사랑하는 밧다 왕비와 사별하자 목욕도 하지 않고 향수도 바르지 않고 음식을 먹지도 않고 업무도 돌보지 않고 밤낮으로 밧다 왕비의 몸에 지나친 갈애로 넋을 잃어버렸다. 문다 왕이 사문이나 바라문을 친견하는 것은 어떨까? 그의 법을 들은 뒤 근심의 화살을 제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재정 대신 삐야까에게 다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라다 존자가 빠딸리뿟따의 꾹꾸따 원림에 머물고 계신다. 그분 나라다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른다. ‘그는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며 연세가 드셨고 아라한이시다.’라고. 그러니 만약 문다 왕이 나라다 존자를 친견하신다면 법을 들은 뒤 근심의 화살을 제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재정 대신 삐야까는 문다 왕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문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왕이시여, 나라다 존자가 빠따리뿟따의 꾹꾸따 원림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나라다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는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며 연세가 드셨고 아라한이시다.’라고. 그러니 만일 폐하께서 나라다 존자를 친견하신다면 아마 법을 들은 뒤 근심의 화살을 제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삐야까여, 그렇다면 나라다 존자에게 내가 간다고 알려드려라.”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이 나의 영토에 살고 있는, 내가 전에 알지 못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방문할 생각을 할까?’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재정 대신 삐야까는 문다 왕에게 대답한 뒤 나라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나라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재정 대신 삐야까는 나라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라다 존자시여, 문다 왕이 사랑하고 아끼던 밧다 왕비가 임종을 하였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밧다 왕비와 사별하자 목욕도 하지 않고 향수도 바르지 않고 음식을 먹지도 않고 업무도 돌보지 않고 밤낮으로 밧다 왕비의 몸에 지나친 갈애로 넋을 잃었습니다. 

나라다 존자시여, 그러니 문다 왕이 존자로부터 법을 들은 뒤 근심의 화살을 제거할 수 있도록 존자께서 문다 왕에게 법을 설해주소서.”

“삐야까여, 문다 왕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그렇게 하도록 하시오.”


재정 대신 삐야까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라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문다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이시여, 나라다 존자께서 ‘문다 왕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그렇게 하도록 하시오.’라고 허락하였습니다.”

“삐야까여, 그렇다면 아주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재정 대신 삐야까는 문다 왕에게 대답한 뒤 아주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고 문다 왕에게 이렇게 말씀드렸다.

왕이시여, 아주 훌륭한 마차들이 준비되었습니다.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면 지금이 가실 시간입니다.”


2. 문다 왕은 아주 훌륭한 마차에 올라서 아주 훌륭한 마차들을 거느리고 왕의 위세를 크게 떨치며 나라다 존자를 친견하기 위해서 꾹꾸따 숲으로 향했다.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승원으로 들어갔다. 문다 왕은 나라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나라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문다 왕에게 나라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대왕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습니다. 무엇이 다섯인가요?”


3. “늙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병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죽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부서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끝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4. “대왕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늙음이 옵니다. 그는 늙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에게만 늙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늙음은 온다. 그런데 늙을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늙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합니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웁니다.


대왕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병은 찾아옵니다. 그는 병이 찾아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에게만 병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병은 찾아 온다. 그런데 병이 찾아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늙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합니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웁니다.


대왕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죽음은 옵니다. 그는 죽음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에게만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죽음은 온다. 그런데 죽음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죽음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합니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웁니다.


대왕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부서짐은 옵니다. 그는 부서짐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에게만 부서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서짐은 온다. 그런데 부서짐이 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부서짐이 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합니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웁니다.


대왕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끝은 다가옵니다. 그는 끝이 다가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에게만 끝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끝은 다가온다. 그런데 끝이 다가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밥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끝이 다가올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맞은 배우지 못한 범부라 합니다. 그는 오직 자신을 태웁니다.”


5. “대왕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늙음은 옵니다. 그는 늙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오직 나에게만 늙음이 오는 것이 아니고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늙음은 온다. 그런데 내가 늙을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늙을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지 않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합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근심 없고 독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합니다.


대왕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병은 찾아옵니다. 그는 병이 찾아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오직 나에게만 병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니고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병은 찾아 온다. 그런데 내가 병이 찾아 올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병이 찾아 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지 않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합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근심 없고 독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합니다.


대왕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죽음은 옵니다. 그는 죽음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오직 나에게만 죽음이 오는 것이 아니고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죽음은 온다. 그런데 내가 죽을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죽을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지 않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합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입니다. 근심 없고 독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합니다.


대왕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부서짐은 옵니다. 그는 부서짐이 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오직 나에게만 부서짐이 오는 것이 아니고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서짐은온다. 그런데 내가 부서짐이 올 때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부서짐이 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지 않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합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입니다. 근심 없고 독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합니다.”


대왕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도 끝은 다가옵니다. 그는 끝이 다가올 때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오직 나에게만 끝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 끝은 다가온다. 그런데 끝이 다가올 때 내가 만약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게 되면, 음식도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할 것이고 몸도 추하게 될 것이고 일도 할 수 없을 것이고 적들은 기뻐할 것이고 친구들은 우울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끝이 다가올 때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하지 않게 됩니다.

대왕이여, 이를 일러 근심의 독화살을 뽑아버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합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근심의 독화살을 맞고 자신을 태우지만 말입니다. 근심 없고 독화살을 뽑아버린 성스러운 제자는 오직 자신을 완전히 열반에 들게 합니다.


대왕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사문이건 바라문이건 신이건 마라건 범천이건,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얻을 수 없습니다.”


6. “근심하지 말고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이익이 별로 없습니다.

  그가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적들은 기뻐합니다.

  이유를 잘 판별하는 현자는 재난에 낙담하지 않고

  그의 얼굴이 바뀌지 않고 전과 같이

  평온한 것을 보고 적들은 괴로워합니다.

  화려한 말과 만뜨라와 금언과

  많은 보시와 전통을 통해서

  어디서건 이익을 얻거든 거기서

  그러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이익은

  나도 남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근심하지 말고 ‘이제 이 굳센 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견뎌내야 합니다.”


7. 이렇게 말하자 문다 왕은 나라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라다 존자시여, 이 법문은 무엇이라 부릅니까?”

“대왕이여, 이 법문의 이름은 ‘근심의 화살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존자시여, 실로 근심의 화살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존자시여. 실로 근심의 화살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존자시여, 저는 이 법문을 듣고 근심의 화살을 제거하였습니다.”


문다 왕은 재정 대신 삐야까를 불러서 말하였다.

“삐야까여, 밧다 왕비의 시신을 화장하라. 그리고 탑을 세워라. 오늘부터 나는 목욕도 하고 향수도 바르고 음식을 먹고 업무도 돌볼 것이다.”


제5장 문다 왕 품이 끝났다. 다섯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이유 ② 참된 사람 ③ 원함 ④ 마음에 흡족한 공양을 올리는 자 ⑤ 공덕이 넘쳐흐름

⑥ 구족 ⑦ 재물 ⑧ 경우 ⑨ 꼬살라, 그리고 ⑩ 나라다이다.


첫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이 끝났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