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다섯의 모음 - 제6장 장애 품(A5:51-A5:60. Nīvaraṇa-vagga)

수선님 2018. 4. 22. 12:18

                                          Ⅱ. 두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Dutiya-paṇṇāsaka


제6장 장애 품

Nīvaraṇa-vagga


덮개 경(A5:51)

Āvara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가 있나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든다. 무엇이 다섯인가?”


3. “비구들이여, 감각적 쾌락은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성냄은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해태∙혼침(졸음과 혼침)은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들뜸∙후회(들뜸)는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의심은 덮개요 장애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가 있나니, 이것은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4. “비구들이여, 참으로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이러한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를 제거하지 않은 채, 힘없고 무력한 지혜로 비구가 자신의 이익을 알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알고 둘 모두의 이익을 알고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 [十善道業]이라 불리는 인간의 법을 초월한, 성자들에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한다고 하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높은 곳에서 흘러 내리는 급류가 떨어진 풀과 나뭇잎 등을 쓸어 가버리면서 강으로 흘러 가는데 어떤 사람이 강 양뚝을 허물고 물길을 만들어 버린다 치자. 비구들이여, 그럴 경우 강물이 흐를 때 그 흐름은 방해받고 흩어지고 불안정하여 급류와 함께 쓸려 간  떨어진 풀과 나뭇잎 등은 멀리 흐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음을 압도하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러한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를 제거하지 않은 채, 힘없고 무기력한 지혜로 비구가 자신의 이익을 알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알고 둘 모두의 이익을 알고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이라 불리는인간의 법을 초월한, 성자들에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한다고 하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5. “비구들이여, 참으로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이러한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를 제거한 뒤, 힘이 강한 지혜로 그가 자신의 이익을 알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알고 둘 모두의 이익을 알고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이라 불리는 인간의 법을 초월한,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한다고 하면 그것은 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높은 곳에서 흘러 내리는 급류가 떨어진 풀과 나뭇잎 등을 쓸어 가버리면서 강으로 흘러 가는데 어떤 사람이 강 양뚝의 무너진 곳을 막아준다 치자. 비구들이여, 그럴 경우 강물이 흐를 때 강의 흐름은 방해받지 않고 흩어지지 않고 안정되어서 급류와 함께 쓸려 간 떨어진 풀과 나뭇잎 등은 방해받지 않고 멀리 흘러가 버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마음을 압도하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러한 다섯 가지 덮개와 장애를 제거한 뒤 힘이 강한 통찰지로 그가 자신의 이익을 알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알고 둘 모두의 이익을 알고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이라 불리는 인간의 법을 초월한,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을 증득한다고 하면 그것은 가능하다.”


덩어리 경(A5:52)

Rāsi-sutta 

1. “비구들이여, 해로움 덩어리라고 말한 것은 다섯 가지 장애를 두고 바르게 말한 것이다. 이 해로움 덩어리라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다섯 가지 장애기 때문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2. “감각적 쾌락의 장애, 성냄의 장애, 해태∙혼침의 장애, 들뜸∙후회의 장애, 의심의 장애다. 


비구들이여, 해로움 덩어리라고 말하는 자는 다섯 가지 장애를 바르게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 해로움 덩어리는 다름 아닌 바로 다섯 가지 장애기 때문이다.”


구성요소 경(A5:53)

Aṅg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정진의 구성요소가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래의 깨달음에 청정한 믿음이 있고 정확함이 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라고.

그는 병이 없고 고통이 없으며 음식을 고루 소화시키는, 너무 차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중간의 업에서 생긴 불의 요소를 구족하여 정진을 성취한다.

그는 정직하고 현혹시키지 않으며 스승과 지자들과 동료 수행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낸다.

그는 열심히 정진하며 머문다.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구족하기 위해 굳세고 분투하며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는다.

그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노력의 구성요소가 있다.”


바른 시기 경(A5:54)

Samay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정진하기에 부적당한 시기가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늙어서 늙음에 압도되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첫 번째 정진하기에 부적당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병이 들어 병에 압도되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번째 정진하기에 부적당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기근이 들어 농작물이 흉작이 된다. 탁발음식을 얻을 수 없고 떨어진 이삭을 줍는 노력으로도 연명하기가 쉽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번째 정진하기에 부적당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숲 속에 사는 도적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사람들이 탈 것에 올라 달아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번째 정진하기에 부적당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분열한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분열할 때 서로서로 욕설을 하고 서로서로 비방하고 서로서로 담을 쌓고 서로서로 버린다. 그러면 청정한 믿음이 없던 자들은 신뢰하지 않고 청정한 믿음이 있던 몇몇들도 변해버린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번째 정진하기에 부적당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정진하기에 부적당한 시기가 있다.”


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정진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젊고 청춘이고 활기차며 머리칼이 검고 축복 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의 나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첫 번째 정진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병이 없고 고통이 없으며 음식을 고루 소화시키는, 너무 차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중간의 [업에서 생긴] 불의 요소를 구족하여 정진을 성취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두 번째 정진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풍년이 들어서 농작물은 풍작이 되고 탁발음식을 잘 얻을 수 있다. 떨어진 이삭을 줍는 노력으로도 연명하기가 쉽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번째 정진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사람들이 화합하고 정중하며 논쟁하지 않고 물과 우유가 섞인 것 같고 애정 어린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번째 정진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화합하고 서로 담소를 나누고 분쟁을 하지 않고 같은 이념을 가져서 편안하게 머문다. 

비구들이여, 승가가 화합할 때 서로서로 욕설을 하지 않고 서로서로 비방을 하지 않고 서로서로 담을 쌓지 않고 서로서로 버리지 않는다. 그러면 청정한 믿음이 없던 자들에게는 믿음이 생기고 청정한 믿음이 있던 자들은 그 믿음이 더욱 증장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다섯 번째 정진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정진하게에 적절한 시기가 있다.”


모자(母子) 경(A5:55)

Mātāput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왓티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인 비구와 비구니가 안거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였다. 어머니도 아들을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였고 아들도 어머니를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였다. 그들이 계속해서 만나자 친밀해졌에고 친밀해지자 교제하게 되었고 교제하게 되자 연모하게 되었다. 그들은 연모하는 마음으로 계를 반납하지 않은 채 결점을 드러내면서 성행위를 하였다.


2.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기 사왓티에서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인 비구와 비구니가 안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였습니다. 어머니도 아들을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였고 아들도 어머니를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만나자 친밀해졌고 친밀해지자 교제하게 되었고 교제하게 되자 연모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연모하는 마음으로 계를 반납하지도 않은 채 결점을 드러내면서 성행위를 하였습니다.”


3. “비구들이여, 이 얼빠진 인간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색정을 품으면 안되고 아들이 어머니에게 색정을 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비구들이여, 이 형상 이외에 다른 어떤 형상도 이렇듯 아름답고 이렇듯 매혹적이고 이렇듯 취하게 만들고 이렇듯 얽어매고 이렇듯 홀리고 이렇듯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여자의 형상이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형상에 매달리고 탐하고 갈망하고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는 자들은 오랜 세월을 여자의 형상에 빠져 슬퍼한다.


비구들이여, 이 소리 이외에 다른 어떤 소리도 이렇듯 아름답고 이렇듯 매혹적이고 이렇듯 취하게 만들고 이렇듯 얽어매고 이렇듯 홀리고 이렇듯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여자의 소리이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소리에 매달리고 탐하고 갈망하고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는 자들은 오랜 세월을 여자의 소리에 빠져 슬퍼한다.


비구들이여, 이 향기 이외에 다른 어떤 향기도 이렇듯 아름답고 이렇듯 매혹적이고 이렇듯 취하게 만들고 이렇듯 얽어매고 이렇듯 홀리고 이렇듯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여자의 향기이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형상에 매달리고 탐하고 갈망하고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는 자들은 오랜 세월을 여자의 향기에 빠져 슬퍼한다.


비구들이여, 이 맛 이외에 다른 어떤 맛도 이렇듯 아름답고 이렇듯 매혹적이고 이렇듯 취하게 만들고 이렇듯 얽어매고 이렇듯 홀리고 이렇듯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여자의 맛이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형상에 매달리고 탐하고 갈망하고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는 자들은 오랜 세월을 여자의 맛에 빠져 슬퍼한다.… 


비구들이여, 이 감촉 이외에 다른 어떤 감촉도 이렇듯 아름답고 이렇듯 매혹적이고 이렇듯 취하게 만들고 이렇듯 얽매고 이렇듯 홀리고 이렇듯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여자의 감촉이다. 

비구들이여, 여자의 감촉에 매달리고 탐하고 갈망하고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는 자들은 오랜 세월을 여자의 감촉에 빠져서 슬퍼한다.


비구들이여, 여자는 갈 때에도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서있을 때에도, 앉아있을 때에도, 누워있을 때에도, 웃을 때에도, 말할 때에도, 노래할 때에도, 울 때에도 부풀어 올라있을 때에도, 죽은 자라도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 대해서 바르게 말하면서 말하기를 ‘이것은 마라의 그물의 화신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여자에 대해서 바르게 말하면서 말한 것 틀림없다. ‘이것은 마라의 그물의 화신이다.’라고.”


4. “목을 치기 위해 손에 칼을 들고 온 사람과 대화하고

  잡아먹기 위해 쫓아온 도깨비와 대화하고

  그 뱀에 물리면 바로 죽는 그 독사가 물더라도

  혼자서 혼자인 여인과 대화하지 말지어다.


  시선과 미소와 난잡한 옷차림과 부드러운 말로

  마음 챙김을 놓아버린 그를, 그녀는 묶어버리노라.

  그 사람은 노예가 되어 맞아 죽은 것과 같구나.


  여자의 모습에서 마음을 즐겁게 하는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보나니 

  매혹적인 형상과 소리와 맛과 향기와 감촉이라.


  감각적 욕망의 격류에 휩쓸린 자들은

  감각적 욕망을 철저히 알지 못하여

  윤회하는 운명처, 이런저런 존재로 방황하니 

  그들은 윤회에 앞장서는 자들이라.


  그러나 감각적 욕망을 철저하게 아는 자들은

  어디에도 두려움이 없나니

  그들은 이 세상에서 저 언덕에 도달하여 

  번뇌의 소멸을 얻도다.”


은사 경(A5:56)

Upajjhā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자신의 스승께 다가갔다. 가서는 자신의 스승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스승님, 요즘 저의 몸은 무겁고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법들도 제게 분명히 드러나지 않고 해태와 혼침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아무런 즐거움 없이 청정범행을 닦고 있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있습니다.”


2. 스승인 비구는 그 상좌 비구를 데리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비구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스승님, 요즘 저의 몸은 무겁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법들도 제게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해태와 혼침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립니다. 아무런 즐거움 없이 청정범행을 닦고 있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있습니다.’라고.”


3. “비구여, 참으로 그대의 사정이 그러하구나.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고,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지 못하고, 깨어있음에 전념하지 못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에 대해서 닦지 않고, 날마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菩提分法]들을 수행하는데 몰두하지 않고 머무는 자의 몸은 무겁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에겐 법들도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해태와 혼침이 마음을 사로잡아버린다. 아무런 즐거움 없이 청정범행을 닦게 되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있게 된다.


비구여, 그러므로 그대는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나는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리라.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추구하고, 날마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菩提分法]들을 수행하는데 몰두하여 머무르리라.’라고. 

비구여, 참으로 그대는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4. 그러자 그 비구는 세존의 훈계와 가르침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갔다. 그 비구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성취하고자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그래서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그 비구는 아라한과를 얻고 자신의 은사 스승님께 다가갔다. 가서는 자신의 은사 스승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스승님, 요즘 저의 몸은 무겁지 않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법들도 제게 분명하게 드러나고 해태와 혼침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청정범행을 닦고 있고 법들에 대한 의심도 없습니다.”


5. 비구는 그 상좌 비구를 데리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비구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스승님, 요즘 저의 몸은 무겁지 않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법들도 제게 분명하게 드러나고 해태와 혼침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청정범행을 닦고 있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없습니다.’라고.”


6. “비구여, 참으로 그러하구나.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추구하고, 날마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菩提分法]들을 수행하는데 몰두하면서 머무는 자의 몸은 무겁지 않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법들도 그에게 분명하게 드러나고 해태와 혼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청정범행을 닦게 되고 법들에 대한 의심이 없다."


7.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나는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리라.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하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추구하고, 날마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菩提分法]들을 수행하는데 몰두하여 머무르리라.’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경우 경(A5:57)

Ṭhān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경우를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나는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나는 병들기 마련이고 병듦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나는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이다.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이 젊었을 때에는 젊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그들은 그 자부심에 도취하여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젊었을 때에 가진 젊음에 대한 자부심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병들기 마련이고 병듦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이 젊었을 때에는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그들은 그 자부심에 도취하여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젊었을 때에 가진 건강에 대한 자부심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병들기 마련이고 병듦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이 삶이 충만할 때에는 삶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그들은 그 자부심에 도취하여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삶이 충만할 때 가진 삶에 대한 자부심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는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 강한 탐욕이 생긴다. 그들은 그 탐욕에 도취하여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긴 강한 탐욕은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헤어지기 마련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목적을 반연하여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이다.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몸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말로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저지른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나쁜 행위는 모두 제거되거나 혹은 줄어든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목적을 반연하여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는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이다.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나는 그 업의 상속자이다.’라고 여자든 남자든 재가자든 출가자든 끊임없이 반조해야 한다.”


8.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 혼자만 늙는 법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법이 생겨난다. 그는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힌다. 그가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힐 때 열 가지 족쇄들이 제거되고 일곱 가지 잠재적 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만 병드는 법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듦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법이 생겨난다. 그는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힌다. 그가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힐 때 열 가지 족쇄들이 제거되고 일곱 가지 잠재적 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만 죽는 법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법이 생겨난다. 그는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힌다. 그가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힐 때 열 가지 족쇄들이 제거되고 일곱 가지 잠재적 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에게만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으로부터 변하고 헤어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에게도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으로부터 변하고 헤어짐이 있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법이 생겨난다. 그는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힌다. 그가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힐 때 열 가지 족쇄들이 제거되고 일곱 가지 잠재적 성향들이 끝난다.


‘나 혼자만 나의 업이 바로 나의 주인이고, 나 혼자만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나의 권속이고, 업이 나의 의지처며, 내가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그 업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모든 중생들도 그들의 업이 바로 그의 주인이고, 그들은 업의 상속자이고, 업에서 태어났고, 업이 그들의 권속이고, 업이 그들의 의지처며, 그들이 선업을 짓건 악업을 짓건 그 업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그가 이것을 끊임없이 반조할 때 법이 생겨난다. 그는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힌다. 그가 그 법을 향상시키고 닦고 많이 익힐 때 열 가지 족쇄들이 제거되고 일곱 가지 잠재적 성향들이 끝난다."

註) 일곱 가지 잠재 성향 : 1) 감각적 쾌락의 잠재적 성향 2) 존재에 대한 잠재적 성향 3) 성냄의 잠재적 성향 4) 자만의 잠재적 성향 5) 사견의 잠재적 성향 6) 의심(미혹)의 잠재적 성향 7) 무명의 잠재적 성향


9. “병들기 마련이고 늙기 마련이고 죽기 마련인 범부는

  자신이 그러한 본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자를 혐오스러워하는구나.

  만약 내가 이러한 본성을 가진 중생들을 혐오스러워한다면

  그런 태도로 사는 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으리.

  이와 같이 머물면서 나는

  재생의 근거가 다 멸한 [열반의] 법 있음을 알았고

  건강과 젊음과 장수에 대한 자부심을 모두 극복하였노라.

  출리에서 안전한 상태를 보았나니

  그런 나는 열반을 추구하면서 정진했노라.

  내가 지금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것은 적당치 않으리.

  되돌아감이란 없을 것이며

  법과 청정범행을 목표로 하는 자가 되리라.”


릿차위 청년 경(A5:58)

Liccavikumār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웨살리로 탁발을 가셨다. 웨살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큰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홀로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으셨다.


많은 릿차위의 청년들이 활시위를 맨 활을 가지고 개떼들에 둘러싸여 큰 숲에서 포행을 하다가 세존께서 어떤 나무 아래 앉아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자 그들은 활시위를 맨 활을 내려놓고 개떼들을 멀리하고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깊이 침묵한 채 합장하고 세존 가까이에 앉아서 예경하고 있었다.


릿차위의 마하나마가 큰 숲에서 포행을 하다가 릿차위의 청년들이 깊이 침묵한 채 합장하고 세존 가까이에 앉아서 예경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세존께 다가가서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릿차위의 마하나마는 감흥어를 읊었다.

“진정 왓지가 되겠구나! 진정 왓지가 되겠구나!”

“마하나마여, 그런데 왜 그대는 ‘진정 왓지가 되겠구나! 진정 왓지가 되겠구나!’라고 말하는가?”

“세존이시여, 이들 릿차위 청년들은 사납고 거칠고 베풀 줄 모릅니다. 사람들이 선물로 준 사탕수수나 대추나 떡이나 과자나 사탕을 지속적으로 약탈해서 먹습니다. 좋은 가문의 여인이나 좋은 가문의 처녀를 등 뒤에서 발로 차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 깊이 침묵한 채 합장하고 세존 가까이에 앉아서 예경하고 있습니다.”

“마하나마여, 관정(灌頂)한 끄샤뜨리야 왕이건 세습 재산을 가진 지방의 지주건 군대의 대장군이건 촌장이건 조합장이건 혹은 각 가문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건 그 누구라도 그에게 다섯 가지 법이 있다면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마하나마여, 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부모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부모는 ‘오래 살아라, 긴 수명을 누려라.’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 부모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마하나마여, 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획득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아들과 아내와 하인과 일꾼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아들과 아내와 하인과 일꾼들은 ‘오래 사십시오, 긴 수명을 누리십시오.’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 아들과 아내와 하일과 일꾼들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마하나마여, 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그의 농사일을 하고 땅을 측량하는 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농사일을 하고 땅을 측량하는 일을 하는 자들은 ‘오래 사십시오, 긴 수명을 누리십시오.’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 그의 농사일을 하고 땅을 측량하는 자들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마하나마여, 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헌공을 섭수하는 신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헌공을 섭수하는 신들은 ‘오래 살기를, 긴 수명을 누리기를.’이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마나여, 그의 헌공을 섭수하는 신들의 연민을 받는 가문의 아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마하나마여, 여기 가문의 아들이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사문과 바라문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 그런 그의 존경과 존중과 숭상과 예배를 받은 사문과 바라문들은 ‘오래 살기를, 긴 수명을 누리기를.’이라고 선한 마음으로 그를 축복한다. 

마하나마여, 사문과 바라문들의 축복을 받는 가문의 아들들에게는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마하나마여, 관정(灌頂)한 끄쌰드리야의 왕이건, 세습 재산을 가진 지방의 지주건 군대의 대장군이건 촌장이건 조합장이건 혹은 각 가문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건 그 누구라도 그에게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이 있다면 향상이 기대되고 쇠퇴란 없다.”


3. “부모에게 해야 할 바를 다 하고

  항상 아들과 아내의 이로움을 행하며

  [구하는 자의] 말 뜻을 알고 계를 지니는 그는

  집안에 있는 사람과 자신을 의지해 살아가는 자들

  둘 모두의 이익을 위하네.

  이전에 돌아가신 조상들과 지금 살아있는 친지들과

  사문들과 바라문들과 신들의 기쁨을 아는 현자이어라.

  그는 법답게 재가에 머물면서 선을 행하여

  예배를 받고 칭송을 받나니

  여기 [이 세상에서는] 칭송을 받고

  다음 생에는 천상에서 기쁨 누리리.”


늦게 출가한 비구 경1(A5:59)

Vuḍḍhapabbajit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섬세한 마음을 가진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품행이 단정한 늑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많이 배운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법을 잘 설하는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율을 잘 호지하는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늦게 출가한 비구 경2(A5:60)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훈도하기 쉬운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쉽게 파악한 것을 붙잡는 늦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교계를 잘 섭수하는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법을 잘 설하는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율을 잘 호지하는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늦게 출가한 비구는 만나기 힘들다.”


제6장 장애 품이 끝났다. 여섯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덮개 ② 덩어리 ③ 구성요소그리고 ④ 바른 시기 ⑤ 모자(母子) ⑥ 은사 ⑦ 경우 ⑧ 릿차위 청년 

⑨ ~ ⑩ 늦깎이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