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왓지 품
Vajji-vagga
사란다다 경(A7:19)
Sāranda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사란다다 탑묘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많은 릿차위들이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릿차위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릿차위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을 설하리라.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릿차위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릿차위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인가?”
릿차위들이여, 왓지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자주 모이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릿차위들이여, 왓지들이 화합하여 모이고, 화합아여 해산하고, 화합하여 왓지의 업무를 보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릿차위들이여, 왓지들이 공인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 않고, 공인한 것은 깨뜨리지 않으며, 공인되어 내려온 오래된 왓지의 법들을 준수하고 있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릿차위들이여, 왓지들이 왓지의 연장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여기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릿차위들이여, 왓지들이 남의 집안의 아내와 남의 집안의 딸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자기와 함께 살게 하지 않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릿차위들이여, 왓지들이 안에 있거나 밖에 있는 왓지의 탑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탑묘에] 전에 이미 바쳤고 전이 이미 시행했던 법다운 봉납을 철회하지 않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릿차위들이여, 왓지들이 아라한들을 법답게 살피고 감싸고 보호해서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한들은 그들의 영토에 오게 하며, 이미 그들의 영토에 온 아라한들이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릿차위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이 왓지들에게 정착되고,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을 왓지들이 준수한다면,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왓사까라 경(A7:20)
Vassakār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왓지를 공격하려 하고 있었다. 그는 이와 같이 말했다.
“왓지가 이처럼 크게 번창하고 이처럼 큰 위력을 가졌지만 나는 왓지를 멸망시킬 것이고, 왓지를 파멸시킬 것이고, 왓지가 참극을 당하게 하고야 말 것이다.”
그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마가다의 대신인 왓사까라 바라문을 불러서 말하였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세존께 가시오. 가서는 ‘세존이시여,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을 여쭙니다.’라고 내 이름으로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리고 문안을 여쭈시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리시오. ‘세존이시여, 마가다의 왕 아자뚜삿뚜 웨데히뿟따는 왓지를 공격하려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왓지가 이처럼 크게 번창하고 이처럼 큰 위력을 가졌지만 나는 왓지를 멸망시킬 것이고, 왓지를 파멸시킬 것이고, 왓지가 참극을 당하게 하고야 말 것이다.’라고.’ 그래서 세존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그것을 잘 호지하여 나에게 보고하시오. 여래들께서는 거짓을 말하지 않으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은 마가다의 왕 아자뚜삿뚜 웨데히뿟따에게 대답한 뒤 아주 멋진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고 아주 멋진 마차에 올라서 아주 멋진 마차들을 거느리고 라자가하를 나가서 독수리봉 산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병은 없으신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을 여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가다의 왕 아자뚜삿뚜 웨데히뿟따는 왓지를 공격하려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왓지가 이처럼 크게 번창하고 이처럼 큰 위력을 가졌지만 나는 왓지를 멸망시킬 것이고, 왓지를 파멸시킬 것이고, 왓지가 참극을 당하게 하고야 말 것이다.’라고.”
2. 아난다 존자가 세존의 뒤에서 세존께 부채질을 해드리고 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대는 왓지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자주 모인다고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왓지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자주 모인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왓지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자주 모이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아난다여, 그대는 왓지들이 화합하여 모이고, 화합하여 해산하고, 화합하여 왓지의 업무를 본다고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왓지들이 화합하여 모이고, 화합하여 해산하고, 화합하여 왓지의 업무를 본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왓지들이 화합하여 모이고, 화합하여 해산하고, 화합하여 왓지의 업무를 보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아난다여, 그대는 왓지들이 공인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 않고, 공인한 것은 깨뜨리지 않으며, 공인되어 내려운 오래된 왓지의 법들은 준수하고 있다고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왓지들이 공인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 않고, 공인한 것은 깨뜨리지 않으며, 공인되어 내려운 오래된 왓지의 법들은 준수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왓지들이 공인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 않고, 공인한 것은 깨뜨리지 않으며, 공인되어 내려운 오래된 왓지의 법들은 준수하고 있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아난다여, 그대는 왓지들이 왓지의 연장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여긴다고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왓지들이 왓지의 연장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여긴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왓지들이 왓지의 연장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여기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아난다여, 그대는 왓지들이 남의 집안의 아내와 남의 집안의 딸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자기와 함께 살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왓지들이 남의 집안의 아내와 남의 집안의 딸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자기와 함께살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왓지들이 남의 집안의 아내와 남의 집안의 딸들을 강제로 끌고 와서 자기와 함께 살게 하지 않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아난다여, 그대는 왓지들이 안에 있거나 밖에 있는 왓지의 탑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탑묘에 전에 이미 바쳤고 전에 이미 시행했던 법다운 봉납을 철회하지 않는다고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왓지들이 안에 있거나 밖에 있는 왓지의 탑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탑묘에 전에 이미 바쳤고 전에 이미 시행했던 법다운 봉납을 철회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왓지들이 안에 있거나 밖에 있는 왓지의 탑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탑묘에 전에 이미 바쳤고 전에 이미 시행했던 법다운 봉납을 철회하지 않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아난다여, 그대는 왓지들이 아라한들을 법답게 살피고 감싸고 보호해서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한들은 그들의 영토에 오게 하며, 이미 그들의 영토에 온 아라한들은 편안하게 살도록 한다고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왓지들이 아라한들을 법답게 살피고 감싸고 보호해서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한들은 그들의 영토에 오게 하며, 이미 그들의 영토에 온 아라한들은 편안하게 살도록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난다여, 왓지들이 아라한들을 법답게 살피고 감싸고 보호해서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한들은 그들의 영토에 오게 하며, 이미 그들의 영토에 온 아라한들은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한,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3. 그리고 세존께서는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한때 나는 웨살리에서 사란다다 탑묘에 머물렀다. 나는 거기서 왓지들에게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을 가르쳤다.
바라문이여, 이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이 왓지들에게 정착되고, 이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을 왓지들이 준수한다면, 왓지들은 쇠퇴하는 일은 없고 오직 번영이 기대된다.”
4. 이렇게 말씀하시자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각각의 쇠퇴하지 않는 법을 하나만 갖추었어도 왓지들은 번영할 것이고 쇠퇴란 예상할 수 없을 것인데,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을 모두 갖추었다면 그것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전쟁으로는 왓지들을 정복할 수 없겠습니다. 그 대신에 권모술수와 상호불신을 획책해야겠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제 저는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바라문이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그러자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일어나 물러갔다.
비구 경(A7:21)
Bhikkhu-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이제 설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자주 모이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화합하여 모이고, 화합하여 해산하고, 화합하여 승가의 업무를 보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공인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 않고, 공인한 것을 깨뜨리지 않으며, 공인되어 온 학습계목을 준수하고 있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승가의 아버지고, 승가의 지도자인 구참(久參)이고, 출가한 지 오래된 장로비구들은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며,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여기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는 갈애가 생겼더라도 그것의 지배를 받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숲 속의 홀로 머뭄에 좋은 거처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개인적으로 각각 마음 챙김을 확립해서 아직 오지 않은 좋은 동료 비구들은 오게 하고, 이미 온 좋은 동료 비구들은 편안하게 머물도록 하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이 비구들에게 정착되고,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비구들이 준수한다면,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일 경(A7:22)
Kamma-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이제 설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세속적인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세속적인 일하기를 즐기지 않고 세속적인 일을 하는 즐거움에 몰두하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말하기를 즐기지 않고 말하는 즐거움에 몰입하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잠자기를 좋아하지 않고 잠자기를 즐기지 않고 잠자는 즐거움에 몰입하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무리지어 살기를 좋아하지 않고 무리지어 살기를 즐기지 않고 무리지어 사는 즐거움에 몰입하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삿된 원(願)들을 갖지 않고, 삿된 원들의 지배를 받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삿된 친구가 되지 않고 삿된 동료가 되지 않고 삿된 벗이 되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낮은 경지의 특별한 증득을 얻었다 하여 도중에 포기해 버리지 않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이 비구들에게 정착되고,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비구들이 준수한다면,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믿음 경(A7:23)
Saddhiya-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이제 설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믿음이 있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양심이 있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수치심이 있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많이 배우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열심히 정진하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마음 챙김을 가지고 있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통찰지를 가지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이 비구들에게 정착이 되고,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비구들이 준수한다면,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깨달음 경(A7:24)
Bodhi-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이제 설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법의 선별(간택)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희열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를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이 비구들에게 정착되고,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비구들이 준수한다면,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인식 경(A7:25)
Saññā-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설하리라.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이제 설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무상의 인식을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무아의 인식을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부정(不淨)의 인식을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위험의 인식을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버림의 인식을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탐욕이 사라짐의 인식을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 소멸의 인식을 닦는 한,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이 비구들에게 정착되고, 이러한 일곱 가지 퇴보하지 않는 법을 비구들이 준수한다면, 비구들은 퇴보하는 일은 없고 오직 향상이 기대된다.”
유학 경(A7:26)
Sekha-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쇠퇴하게 한다. 어떤 것이 일곱인가?”
세속적인 일하기를 좋아하는 것,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
잠자기를 좋아하는 것,
무리 짓기를 좋아하는 것,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는 것,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알지 못하는 것,
승가의 업무에 대해 유학인 비구가 ‘승가에는 구참(久參)이고 출가한지 오래 되었고 승가의 업무를 관장하는 장로들이 있다. 이것은 그분들이 결정할 것이다.’라고 숙고하지 않고 자신이 나서서 그 업무를 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쇠퇴하게 한다.
2.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쇠퇴하지 않게 한다. 어떤 것이 일곱인가?
세속적인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잠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무리 짓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는 것,
음식에 적당한 양을 아는 것,
승가의 업무에 대해 유학인 비구가 ‘승가에는 구참(久參)이고 출가한지 오래 되었고 승가의 업무를 관장하는 장로들이 있다. 이것은 그분들이 결정할 것이다.’라고 숙고하여 자신이 나서서 그 업무를 보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유학인 비루를 쇠퇴하지 않게 한다.”
쇠퇴 경(A7:27)
Hāni-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쇠퇴하게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비구를 친견하러 가지 않는다.
정법 배우기를 기뻐하지 않는다.
높은 경지를 학습하지 않는다.
장로 비구들과 중진 비구들과 신참 비구들에 대한 불신이 크다.
결점을 찾고 비난하는 마음으로 법을 듣는다.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거기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쇠퇴하게 한다.”
2.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쇠퇴하지 않게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비구를 친견하러 간다.
정법 배우기를 기뻐한다.
높은 경지를 학습한다.
장로 비구들과 중진 비구들과 신참 비구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크다.
결점을 찾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마음으로 법을 듣는다.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비구 승가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쇠퇴하지 않게 한다.”
3. “재가 신도가 자신을 잘 닦은 자들을 친견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을 듣지 않고 높은 경지를 학습하지 않으며
비구들에 대한 불신이 점점 증가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법을 배우려 들고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고
거기에 먼저 보시 등을 하는 것 -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는 법이 잘 설해졌나니
재가 신도가 이를 행하면 정법으로부터 쇠퇴하게 된다.
재가 신도가 자신을 잘 닦은 자들을 친견하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 높은 경지를 학습하며
비구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점점 증가하고
비난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정법을 배우고자 하고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지 않고
여기 비구 승가에 먼저 보시 등을 하는 것 -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이 잘 설해졌나니
재가 신도가 이를 행하면 정법에서 쇠퇴하지 않게 된다.”
패망 경(A7:28)
Vipatti-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패망하게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2. “비구를 친견하러 가지 않는다.
정법 배우기를 기뻐하지 않는다.
높은 경지를 학습하지 않는다.
비구들과 중진 비구들과 신참 비구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없다.
결점을 찾고 비난하는 마음으로 법을 듣는다.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거기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패망하게 한다.”
번창 경(A7:29)
Sampatti-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번창하게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2. “비구를 친견하러 간다.
정법 배우기를 기뻐한다.
높은 경지를 학습한다.
장로 비구들과 중진 비구들과 신참 비구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크다.
결점을 찾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마음으로 법을 듣는다.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비구 승가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번창하게 한다.”
파멸 경(A7:30)
Parābhavā-sutta
1.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파멸하게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비구를 친견하러 가지 않는다.
정법 배우기를 기뻐하지 않는다.
높은 경지를 학습하지 않는다.
비구들과 중진 비구들과 신참 비구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없다.
결점을 찾고 비난하는 마음으로 법을 듣는다.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거기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파멸하게 한다.”
2.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번영하게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비구를 친견하러 간다.
정법 배우기를 기뻐한다.
높은 경지를 학습한다.
장로 비구들과 중진 비구들과 신참 비구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크다.
결점을 찾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마음으로 법을 듣는다.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비구 승가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은 재가 신도를 번영하게 한다.
3. “재가 신도가 자신을 잘 닦은 자들을 친견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을 듣지 않고 높은 경지를 학습하지 않으며
비구들에 대한 불신이 점점 증가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법을 배우려 들고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고
거기에 먼저 보시 등을 하는 것 -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는 법이 잘 설해졌나니
재가 신도가 이를 행하면 정법으로부터 쇠퇴하게 된다.
재가 신도가 자신을 잘 닦은 자들을 친견하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 높은 경지를 학습하며
비구들에 대한 청정한 믿음이 점점 증가하고
비난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정법을 배우고자 하고
외도들 가운데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지 않고
여기 비구 승가에 먼저 보시 등을 하는 것 -
이러한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법이 잘 설해졌나니
재가 신도가 이를 행하면 정법에서 쇠퇴하지 않게 된다.”
제3장 왓지 품이 끝났다. 세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사란다다 ② 왓사까라 ③ 비구 ④ 일 ⑤ 믿음 ⑥ 깨달음 ⑦ 인식 ⑧ 유학 ⑨ 쇠퇴 ⑩ 패망
⑪ 번창 ⑫ 파멸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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