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142. 보시 분석의 경(Dakkhiṇāvibhaṅgasuttaṃn)

수선님 2018. 5. 13. 11:35

보시의 분석 경 

Mn142 MAJJHIMA NIKâYA III 4. 12. Dakkhiõàvibhaõg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숲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한 벌의 새 옷을 가지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한 벌의 새 옷을 위해 제가 손수 물레질하여 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게 연민을 일으키시어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따미여,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승가에 보시하면 나에게도 공양하는 것이 되고 승가에도 

공양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 세 번째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한 벌의 새 옷을 위해 제가 손수 물레질하여 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게 연민을 일으키시어 이것을 받아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세 번째에도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따미여,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승가에 보시하면 나에게도 공양하는 것이 되고 승가에도 

공양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마하빠자빠디 고따미가 가져온 한 벌의 새 옷을 받아주십시오.

세존이시여, 마하빠자빠디 고따미는 이모로서, 유모로서, 양모로서, 수유자로서 세존께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세존을 낳아주신 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신의 젖을 먹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도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

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갔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갔고 삿된 음행을 삼갔고 거짓말하는 것을 삼갔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 등을 마시는 

것을 삼갔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법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승가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율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덕에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괴로움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해 

의심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도 역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4. "그러하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러하다, 아난다여. 그러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여래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했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갔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갔고 삿된 음행을 삼갔고 거짓말하는 것을 삼갔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 등을 

마시는 것을 삼갔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여래에게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법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승가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고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율에 완전한 믿음을 

구족했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아난다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괴로움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의심이 없고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해 

의심이 없다면, 그 처음 사람이 나중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고 합장하고 예의 

바르게 처신하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하는 약을 제공하여 보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5. "아난다여, 그런데 열네 가지 개인을 위한 보시가 있다.

여래 ․ 아라한 ․ 정등각자께 보시하는 것이 첫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벽지불에게 보시하는 것이 두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여래의 제자인 아라한에게 보시하는 것이 세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아라한과의 실현을 닦는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네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불환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다섯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불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여섯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일래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일곱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일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여덟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예류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아홉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예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감각적 욕망들에 대해 탐욕을 여읜 이교도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한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행실이 바른 범부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둘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행실이 나쁜 범부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세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축생에게 보시하는 것이 열네 번째 개인을 위한 보시이다."

 

6. "아난다여, 이 가운데서 축생에게 보시를 하면 백 배의 보답이 기대된다.

행실이 나쁜 범부에게 보시를 하면 천 배의 보답이 기대된다.

행실이 바른 범부에게 보시를 하면 십만 배의 보답이 기대된다.

감각적 욕망들에 대해 탐욕을 여읜 이교도들에게 보시를 하면 천억 배의 보답이 기대된다.

예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를 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된다.

그러니 예류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일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를 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된다.

그러니 일래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불환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를 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된다.

그러니 불환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라한과의 실현을 닦는 자에게 보시를 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된다.

그러니 여래의 제자인 아라한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벽지불에게 보시를 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된다.

그러니 벽지불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여래 ․ 아라한 ․ 정등각자에게 보시를 하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보답이 기대된다.

그러니 여래 ․ 아라한 ․ 정등각자에게 보시를 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7. "아난다여, 그런데 일곱 가지 승가를 위한 보시가 있다.

여래를 상수로 하는 비구와 비구니 두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첫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이다.

여래가 완전한 열반에 들고 나서 비구와 비구니 두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두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이다.

비구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세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이다.

비구니 승가에 보시하는 것이 네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이다.

'승가에서 이 정도의 비구와 비구니들을 제게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하는 것이 다섯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이다.

'승가에서 이 정도의 비구들을 제게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하는 것이 여섯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이다.

'승가에서 이 정도의 비구니들을 제게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하는 것이 일곱 번째 승가를 위한 보시이다." 

 

8. "아난다여, 미래세에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삿된 법을 가졌으며 노란 가사를 몸에 두른 부류들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승가를 위해 그 계행이 청정치 못한 자들에게 보시를 베풀 것이다.

아난다여, 그렇더라도 승가를 위한 보시는 그 공덕이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다고 나는 말한다.

아난다여, 개인에게 하는 보시가 승가에게 하는 보시보다 그 과보가 더 크다고 나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9. "아난다여, 네 가지 보시의 청정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아난다여,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 받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가 있다.

아난다여, 보시 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 하는 자가 청정치 못한 보시가 있다.

아난다여, 보시하는 자도 보시 받는 자도 청정하지 못한 보시가 있다.

아난다여, 보시하는 자도 보시 받는 자도 청정한 보시가 있다."

 

10.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 받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는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지만 보시 받는 자는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하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 받는 자는 청정치 못한 보시이다."

 

11.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 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 하는 자가 청정치 못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는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지만 보시 받는 자는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 받는 자는 청정하지만 보시 하는 자가 청정치 못한 보시이다."

 

12.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 받는 자도 청정하지 못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도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고 보시 받는 자도 계행이 청정치 못하고 나쁜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 받는 자도 청정하지 못한 보시이다."

 

13.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 받는 자도 청정한 보시인가?

아난다여, 여기 보시하는 자도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고 보시 받는 자도 계행이 

청정하고 좋은 성품을 가졌다.

아난다여, 이것이 보시하는 자도 보시 받는 자도 청정한 보시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네 가지 보시의 청정이 있다." 


14.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스승께서는 더 나아가 이렇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계행이 청정한 자가 계행이 청정치 못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보시하는 자에 의해 청정해진다. 

 

계행이 청정하지 못한 자가 계행이 청정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법답지 않게 얻은 것을 깨끗하지 못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보시받는 자에 의해 청정해진다. 

 

계행이 청정하지 못한 자가 계행이 청정하지 못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고

법답지 않게 얻은 것을 깨끗하지 못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어느 쪽에 의해서도 청정해지지 않는다. 

 

계행이 청정한 자가 계행이 청정한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풍성한 과보를 가져온다고 나는 말한다. 

 

탐욕을 끊은 자가 탐욕을 끊은 자들에게

행위의 결실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법답게 얻은 것을 아주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그러한 보시는 세속적인 보시 가운데 으뜸이라고 나는 말한다." 

 

Vibhaṅgavaggo niṭṭhito catuttho.

보시의 분석 경(M142)이 끝났다.

 

제14장 분석 품이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