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여덟의 모음 - 제7장 대지의 진동 품(A8:61-8:70. Bhūmicāla-vagga)

수선님 2018. 5. 13. 12:02

제7장 대지의 진동 품

Bhūmicāla-vagga


 바람[願] 경(A8:61)

 Icch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여덟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램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한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해도 이득은 생기지 않는다. 그는 이득을 얻지 못하자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해도 이득을 얻지 못하자, 근심하고 슬퍼하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져버린다고 한다.”


3.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램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한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하여 이득이 생긴다. 그는 이득을 얻자 취하고 방일하며 취함과 방일에 빠진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하여 이득을 얻자, 취하고 방일하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져버린다고 한다.”


4.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램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서 이득이 생기지 않는다. 그는 이득을 얻지 못하자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 치며 울부짖고 광란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서 이득을 얻지 못하자, 근심하고 슬퍼하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져버린다고 한다.”


5.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램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지만 이득이 생긴다. 그는 이득을 얻자 취하고 방일하며 취함과 방일에 빠진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득을 얻자, 취하고 방일하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져버린다고 한다.”


6.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람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한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해도 이득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득을 얻지 못하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하여 이득을 얻지 못하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으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7.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램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한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하여 이득이 생긴다. 그러나 그는 이득에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고 취함과 방일에 빠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고 애쓰고 노력하여 이득을 얻더라도,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으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8.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램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서 이득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득을 얻지 못하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 치며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 이득을 얻지 못하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으며 정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9. 비구들이여, 여기 홀로 머물지만, 애를 쓰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에 대한 바램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가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득이 생긴다. 그러나 그는 그 이득에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고 취함과 방일이 생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이득에 대한 바램을 가져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분발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득을 얻지만, 취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아 정법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이러한 여덟 부류의 사람이 있다.”


충분함 경(A8:62)

Alaṁ-sutta 

1.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하다. 무엇이 여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안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한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한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다.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하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하다. 무엇이 다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들은 법들은 잘 호지한다. 

그는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한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다. 

그는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그는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도 충분하고 남에게도 충분하다.”


3.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안다. 

그는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한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한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지 않고, 선한 말씨를 가지지 않았고, 예의바르게 말하지 않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지 못하였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4. “비구들이여,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무엇이 넷인가?


8.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안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한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하지 않는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도 않는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5.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들은 법들은 잘 호지한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한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지 않고, 선한 말씨를 가지지 않았고, 예의바르게 말하지 않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지 못하였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6.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한다. 그러나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하지 않는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도 않는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구족한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7.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무엇이 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한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한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는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지 않고, 선한 말씨를 가지지 않았고, 예의바르게 말하지 않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지 못하였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자신에게는 충분하지만 남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8. “비구들이여, 두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무엇이 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유익한 법들을 재빠르게 알지 못한다. 들은 법들을 잘 호지하지도 못한다. 호지한 법들의 뜻을 잘 숙고하지도 않는다.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지도 않는다. 

그러나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비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법을 가진 비구는 남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신에게는 충분하지 못하다.”


간략하게 경(A8:63)

Saṁkhitta-sutta 

1.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듣고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어떤 쓸모없는 인간들은 이와 같이 내게 법을 설해주기를 청한다. 그러나 그에게 법을 설하여 주면 그는 나를 따르려고만 생각한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소서. 선서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소서.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해주신 말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2.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한다. 

‘나의 마음은 안으로 명상주제에 안정될 것이고, 아주 잘 안정될 것이며, 이미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해야 한다.”


3. “비구여, 그대의 마음이 안으로 명상주제에 안정되고, 아주 잘 안정되며, 이미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지 못하면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한다. 

‘나는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을 할 것이다.’라고.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해야 한다.”


4.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많이 익혔다면 그 다음에는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는 없고 미세한 고찰만 있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도 미세한 사유도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기쁨)이 있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이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행복(즐거움)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평정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잘 익혔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하여야 한다. 

‘나는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닦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익힐 것이다.’ 그리고 '나는 더불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평정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것이다.’라고.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해야 한다.”


5.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많이 익혔다면 그 다음에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가 없고 미세한 사유만 있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도 미세한 사유도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이 있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이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행복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평정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잘 익혔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해야 한다. 

‘나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해야 한다.”


6.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많이 익혔다면 그 다음에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은 없고 미세한 사유만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도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이 있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이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행복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평정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잘 익혔다면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해야 한다. 

‘나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 것이다.’라고. 

나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 것이다’라고. 

나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물 것이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욕심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닦고 익히고 능숙하게 해야 한다.”


7.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많이 익혔다면 그 다음에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는 없고 미세한 사유만 있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거친 사유도 미세한 사유도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이 있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희열이 없는 삼매도 닦아야 한다. 행복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평온이 함께한 삼매도 닦아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이 삼매를 이와 같이 닦고 잘 익히고 능숙하게 했다면 그대는 어디를 가든지 편안하게 가게 될 것이고, 서는 곳마다 편안하게 서게 될 것이고, 앉는 곳마다 편안하게 앉게 될 것이고, 눕는 곳마다 편안하게 눕게 될 것이다.”


8. 그러자 그 비구는 세존의 교계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갔다. 그 비구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선남자들이 성취하고자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 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가야 경(A8:64)

Gayā-sutta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가야에서 가야시사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내가 깨닫기 전, 아직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광명은 인식하였지만 형상은 보지 못하였다. 그런 내게 ‘만일 내가 광명도 인식하고, 형상도 보게 된다면 나의 지와 견은 더욱 청정해질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광명도 인식하였고, 형상도 보았다. 그러나 나는 신들과 함께 머물지 못했고 대화하지 못했고 토론하지 못했다.”


3.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만일 내가 광명도 인식하고, 형상도 보게 되고,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게 된다면 나의 지와 견은 더욱 청정해질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광명도 인식하였고, 형상도 보았으며,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이 신들은 이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혹은 저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왔다.’라고 신들을 알지는 못했다.”


4.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만일 내가 광명도 인식하고, 형상도 보게 되고,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이 신들은 이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혹은 저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왔다.’라고 신들을 알게 된다면 나의 지와 견은 더욱 청정해질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광명도 인식하였고, 형상도 보았으며,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이 신들은 이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혹은 저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왔다.’라고 신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이 신들은 이런 업의 과보로 여기서 죽어서 저기에 태어났다.’라고 신들을 알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광명도 인식하였고, 형상도 보았으며,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나는 ‘이 신들은 이런 업의 과보로 여기서 죽어서 저기에 태어났다.’라고 신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이 신들은 이런 음식을 먹고 이런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라고 신들을 알지는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광명도 인식하였고, 형상도 보았으며,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나는 ‘이 신들은 이런 음식을 먹고 이런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라고 신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이 신들은 이만큼의 긴 수명을 가졌고 이만큼 오래 산다.’라고 신들을 알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광명도 인식하였고, 형상도 보았으며,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나는 ‘이 신들은 이만큼의 긴 수명을 가졌고 이만큼 오래 산다.’라고 신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이 신들과 함께 전에 함께 산 적이 없는지에 대해서 알지는 못했다.”


5. “비구들이여, 그런 내게 ‘만일 내가 광명도 인식하고, 형상도 보고,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이 신들은 이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혹은 저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왔다.’라고 신들을 알고, ‘이 신들은 이런 업의 과보로 여기서 죽어서 저기에 태어났다.’라고 신들을 알고, ‘이 신들은 이런 음식을 먹고 이런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라고 신들을 알고, ‘이 신들은 이만큼의 긴 수명을 가졌고 이만큼 오래 산다.’라고 신들을 알고, 이 신들과 함께 전에 함께 산 적이 있는지 산 적이 없는지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나의 지와 견은 더욱 청정해질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면서 광명도 인식하였고, 형상도 보았으며,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이 신들은 이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혹은 저런 신들의 무리로부터 왔다.’라고 신들을 알았다. 나는 ‘이 신들은 이런 업의 과보로 여기서 죽어서 저기에 태어났다.’라고 신들을 알았다. 나는 ‘이 신들은 이런 음식을 먹고 이런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라고 신들을 알았다. 나는 ‘이 신들은 이만큼의 긴 수명을 가졌고 이만큼 오래 산다.’라고 신들을 알았다. 나는 내가 이 신들과 함께 전에 함께 산 적이 있는지 산 적이 없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6. “비구들이여, 내게 이와 같이 높은 신들에 대해 여덟 가지 연속적인 지와 견이 아주 청정해지지 않았더라면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하였다고 천명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게 이와 같이 높은 신들에 대해 여덟 가지 연속적인 지와 견이 아주 청정해졌기 때문에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하고 사문∙바라문을 포함하고 신과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하였다고 천명하였다. 그리고 내게는 ‘나의 해탈을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지배 경(A8:65)

Abhibhu-sutta 

1.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八勝處]가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色]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 색깔들은 제한된 것이고 곱거나 혹은 흉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첫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3.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을 인식하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 색깔들은 무량한 것이고 곱거나 혹은 흉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두 번째 지배이 경지이다.”


4.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 색깔들은 제한된 것이고 곱거나 흉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세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5.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 색깔들은 무량한 것이고 곱거나 혹은 흉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네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6.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들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것은 파랗고 파란색이며 파랗게 보이고 파란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다섯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7.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것은 노랗고 노란색이며 노랗게 보이고 노란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여섯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8.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것은 빨갛고 빨간색이며 빨갛게 보이고 빨간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일곱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9. “어떤 자는 안으로 색깔을 인식하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그것은 희고 흰색이며 희게 보이고 흰빛을 발한다. 이것들을 지배하면서 ‘나는 알고 본다.’라고 이렇게 인식한다. 이것이 여덟 번째 지배의 경지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지배의 경지가 있다.”


해탈 경(A8:66)

Vimokkha-sutta 

1.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색계을 가진 자가 색깔들을 본다. 이것이 첫 번째 해탈이다.”


3. “어떤 자는 안으로 색계에 대한 인식이 없이 밖으로 색깔들을 본다. 이것이 두 번째 해탈이다.”


4. “청정하다고 확신한다. 이것이 세 번째 해탈이다.”


5.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인식)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네 번째 해탈이다.”


6.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다섯 번째 해탈이다.”


7.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여섯 번째 해탈이다.”


8.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일곱 번째 해탈이다.”


9.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여덟 번째 해탈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해탈이 있다.”


언어표현 경1(A8:67)

Vohāra-sutta 

1.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성스럽지 못한 언어표현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하고, 듣지 못한 것을 들었다 하고,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했다 하고, 알지 못한 것을 알았다고 하고, 본 것을 보지 못했다 하고, 들은 것을 듣지 못했다 하고, 생각한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하고, 안 것을 알지 못했다 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성스럽지 못한 언어표현이 있다.”


언어표현 경2(A8:68) 

1.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성스러운 표현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보지 못한 것을 보지 못했다 하고, 듣지 못한 것을 듣지 못했다 하고,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하고, 알지 못한 것을 알지 못했다 하고, 본 것을 보았다 하고, 들은 것을 들었다 하고, 생각한 것을 생각했다고 하고, 안 것을 알았다 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성스러운 언어표현이 있다.”


회중 경(A8:69)

Parisā-sutta 

1. “비구들이여, 여덟 가지 회중[八會衆]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2. “끄샤뜨리야의 회중, 바라문의 회중, 장자의 회중, 사문의 회중, 사대천왕의 회중, 삼십삼천의 회중, 마라의 회중, 범천의 회중이다.”


3.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나는 수백의 끄샤뜨리야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4.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수백의 바라문의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수백의 장자의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수백의 사문의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수백의 사대천황의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수백의 삼십삼천의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수백의 마라의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나는 또렷하게 기억하나니, 전에 수백의 범천의 회중을 만나러 가서 그들과 함께 앉기 전에 대화하기 전에 토론을 벌이기 전에 거기서 그들이 어떤 용모를 가졌건 나도 그런 용모를 가졌고, 그들이 어떤 음성을 가졌건 나도 그런 음성을 가졌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렇게 말할 때 ‘이렇게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나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사라졌나니, 그들은 내가 사라졌을 때 ‘여기서 사라진 이는 누구인가? 그는 신인가? 인간인가?’라고 살펴 보았지만 나를 알지 못하였다.”


대지의 진동 경(A8:70)

Bhūmicā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웨살리로 탁발을 가셨다. 웨살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2. “아난다여, 좌구를 챙겨라.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짜빨라 탑묘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좌구를 챙겨서 세존의 뒤를 따라갔다.


3. 세존께서는 짜빨라 탑묘로 가셔서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세존께서는 자리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4. “아난다여, 웨살리는 아름답구나. 우데나 탑묘도 아름답고, 고따마까 탑묘도 아름답고, 바후뿟따 탑묘[多子塔]도 아름답고, 삿땀바까 탑묘도 아름답고, 사란다다 탑묘도 아름답고, 짜빨라 탑묘도 아름답구나.

아난다여, 누구든지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은 사람은 원하기만 하면 백년을 머물 수도 있고, 혹은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아난다여, 여래는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익히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았다. 여래는 원하기만 하면 백년을 머물 수도 있고, 혹은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분명한 암시를 주시고 분명한 빛을 드러내셨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는 그 분명한 뜻을 꿰뚫어 보지 못했으니, 그의 마음이 마라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세존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백년을 머물러 주소서. 부디 선서께서는 백년을 머물러 주소서.’라고 간청하지 않았다. 


5. 두 번째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

 “아난다여, 웨살리는 아름답구나. 우데나 탑묘도 아름답고, 고따마까 탑묘도 아름답고, 바후뿟따 탑묘[다자탑]도 아름답고, 삿땀바까 탑묘도 아름답고, 사란다다 탑묘도 아름답고, 짜빨라 탑묘도 아름답구나.

아난다여, 누구든지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은 사람은 원하기만 하면 백년을 머물 수도 있고, 혹은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아난다여, 여래는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았다. 여래는 원하기만 하면 백년을 머물 수도 있고, 혹은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분명한 암시를 주시고 분명한 빛을 드러내셨는데도 아난다 존자는 그 분명한 뜻을 꿰뚫어 보지 못했으니, 그의 마음이 마라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세존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백년을 머물러 주소서. 부디 선서께서는 백년을 머물러 주소서.’라고 간청하지 않았다. 


6. “세 번째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웨살리는 아름답구나. 우데나 탑묘도 아름답고, 고따마까 탑묘도 아름답고, 바후뿟따 탑묘[다자탑]도 아름답고, 삿땀바까 탑묘도 아름답고, 사란다다 탑묘도 아름답고, 짜빨라 탑묘도 아름답구나.

아난다여, 누구든지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은 사람은 원하기만 하면 백년을 머물 수도 있고, 혹은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아난다여, 여래는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았다. 여래는 원하기만 하면 백년을 머물 수도 있고, 혹은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분명한 암시를 주시고 분명한 빛을 드러내셨는데도 아난다 존자는 그 분명한 뜻을 꿰뚫어 보지 못했으니, 그의 마음이 마라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세존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백년을 머물러 주소서. 부디 선서께서는 백년을 머물러 주소서.’라고 간청하지 않았다. 


7.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그대는 내 곁을 떠나서 다른 곳에 머물도록 하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8. 그러자 마라 빠삐만이 아난다 존자가 떠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는 반열반(般涅槃)에 드십시오. 선서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반열반에 드실 시간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빠삐만이여, 나는 나의 비구 제자들이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설법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닙바나를 성취하지 않을 것이다’고.

세존이시여, 그러나 지금 세존의 비구 제자들은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법을 설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이제 세존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선서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반열반에 드실 시간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빠삐만이여, 나는 나의 비구니 제자들이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설법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닙바나를 성취하지 않을 것이다’고.

세존이시여, 그러나 지금 세존의 비구니 제자들은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법을 설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이제 세존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선서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반열반에 드실 시간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슴하셨습니다. 

‘빠삐만이여, 나는 나의 청신사 제자들이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설법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닙바나를 성취하지 않을 것이다’고.

세존이시여, 그러나 지금 세존의 청신사 제자들은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법을 설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이제 세존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선서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반열반에 드실 시간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빠삐만이여, 나는 나의 청신녀 제자들이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설법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닙바나를 성취하지 않을 것이다’고.

세존이시여, 그러나 지금 세존의 청신녀 제자들은 진실한 제자가 되어 현명하고 규율이 바르며 확신이 서고 속박에서 벗어나 안전해지며 이해력을 갖추고 진리 법에 있어 조예가 깊어지며 진리 법에 따라 실천 수행하고 적절한 수행 규칙을 지키면서 법을  따라 살아가고, 또한 그들 자신의 스승들의 말씀을 배우고 잘 파악하고 나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며 분명하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적대적인 견해가 일어나면 법으로 논파하며, 이 믿을 수 있는 법(해탈을 성취하는 기적을 갖춘)을 법을 설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이제 세존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선서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세존이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반열반에 드실 시간입니다.


세존이시여, 전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빠삐만이여, 나는 나의 이러한 청정범행이 성공적으로 확립되고, 깊어지고, 널리 퍼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모든 측면에서 광범위하고, 신과 인간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잘 선포되기 전에는 반열반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세존이시여, 그러나 지금 세존의 이러한 청정범행은 성공적으로 확립되고, 깊어지고, 널리 퍼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모든 측면에서 광범위하고, 신과 인간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잘 선포되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이제 세존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선서께서는 반열반에 드십시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반열반에 드실 시간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마라 빠삐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빠삐만이여, 그대는 재촉하지 말라. 오래지 않아 여래는 반열반에 들 것이다. 지금부터 석 달을 넘기지 않고 여래는 반열반에 들 것이다.”


9. 그리고 세존께서는 짜빨라 탑묘에서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 수명(壽命)의 상카라[行]을 포기하셨다. 세존께서 수명의 상카라를 포기하시자, 무시무시하고 털을 곤두서게 하는 큰 지진이 났으며 천둥번개가 내리쳤다. 세존께서는 이 뜻을 아시고 그 시간에 다음의 감흥어를 읊으셨다.

 “성자는 제한적인 것과 무량한 것

  태어남의 원인과 존재의 상카라[行]를 포기했노라.

  안으로 기쁘고 삼매에 들어

  외투를 벗듯이 자신의 안에서 생긴

  오염원을 벗어버렸노라.”


10. 그때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대지가 진동하는구나! 참으로 이 지진은 무시무시하고 털을 곤두서게 하고 천둥번개까지 내리치는구나! 도대체 무슨 이유와 무슨 조건 때문에 이처럼 큰 지진이 나는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크게 대지가 진동합니다. 참으로 이 지진은 무시무시하고 털을 곤두서게 하고 천둥번개까지 내리칩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와 무슨 조건 때문에 이처럼 큰 지진이 납니까?”


11. “아난다여,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 때문에 큰 지진이 난다. 무엇이 여덟인가?”


“아난다여, 이 대지는 물에 놓여 있고, 물은 바람에 놓여 있고, 바람은 허공에 놓여 있다. 

아난다여, 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큰 바람은 불면서 물을 흔들고, 물은 흔들려서 땅을 흔든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첫 번째 원인이요 첫 번째 조건이다.


다시 아난다여, 신통이 있고 마음의 자유자재를 얻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큰 신통과 큰 위력을 가진 신이 있는데, 땅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제한적으로 계발되었지만 물에 대한 인식은 무량하게 계발되었다. 이런 자들이 이 땅을 흔들리게 하고, 강하게 흔들리게 하고, 요동치게 한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두 번째 원인이요 두 번째 조건이다.


다시 아난다여, 보살이 마음 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도솔천(뚜시따)에서 몸을 버리고 모태에 들 때에 땅이 흔들리고, 강하게 흔들리고, 요동친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세 번째 원인이요 세 번째 조건이다.


다시 아난다여, 보살이 마음 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모태로부터 나올 때에 땅이 흔들리고, 강하게 흔들리고, 요동친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네 번째 원인이요 네 번째 조건이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가 위없는 정등각을 깨달을 때에 땅이 흔들리고, 강하게 흔들리고, 요동친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다섯 번째 원인이요 다섯 번째 조건이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가 위없는 법의 바퀴를 굴릴 때에 땅이 흔들리고, 강하게 흔들리고, 요동친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여섯 번째 원인이요 여섯 번째 조건이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가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수명의 상카라를 포기할 때에 땅이 흔들리고, 강하게 흔들리고, 요동친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일곱 번째 원인이요 일곱 번째 조건이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가 무여열반의 요소[界]로 반열반할 때 땅이 흔들리고, 강하게 흔들리고, 요동친다. 이것이 큰 지진이 나는 여덟 번째 원인이요 여덟 번째 조건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덟 가지 원인과 여덟 가지 조건이 있다.


제7장 대지의 진동 품이 끝났다.일곱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바람[願] ② 충분함 ③ 간략하게 ④ 가야 ⑤ 지배 ⑥ 해탈, 두 가지 ⑦ ~ ⑧ 언어표현 ⑨ 회중 

⑩ 대지의 진동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