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원함 품
Ākaṅkha-vagga
원함 경(A10:71)
Ākaṅk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따삔띠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계를 구족하고 빠띠목카(계목)를 구족하여 머물러라. 빠띠목카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물러라.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아라.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동료 비구들의 사랑을 받고, 그들의 마음에 들고, 존중받고, 공경받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게 되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잘 사용하도록 해 준 그 재가자들에게 큰 결실과 큰 공덕이 있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청정한 마음으로 나를 기억해준, 먼저 가신 혈족들과 일가친척들에게 큰 결실과 큰 공덕이 있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의복이나 탁발음식이나 거처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이 좋은 것이든 안 좋은 것이든 그것으로 만족하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날파리, 모기, 바람, 뙤약볕, 파충류에 닿음을 감내하고, 고약하고 언짢은 말들을 견디고,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찌르고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을 감내하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내가 싫어함과 좋아함을 극복하기를, 싫어함과 좋아함이 나를 극복하지 않기를, 싫어함이 일어나는 족족 이를 극복하고 머물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내가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기를, 두려움과 공포가 나를 극복하지 않기를, 두려움과 공포가 일어나는 족족 이를 극복하고 머물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그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높은 마음인 네 가지 선정[四種禪]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수행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만약 비구가 ‘나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기를.’하고 원한다면 계를 완전하게 갖추고,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에 몰입하고, 선정을 경원시하지 않으며, 위빳사나를 구족하여, 빈 집에 머무는데 전념해야 한다."
3. "‘비구들이여, 계를 구족하고 빠띠목카(계목)를 구족하여 머물러라. 빠띠목카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물러라.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아라.’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로 그렇게 말했다.”
가시 경(A10:72)
Kaṇṭ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서 잘 알려진 장로 비구들과 함께 머물고 계셨다. 그들은 짤라 존자, 우빠짤라 존자, 깍까따 존자, 깔림바 존자, 니까따 존자, 까띳사하 존자와 다른 잘 알려진 장로 비구들이었다.
2. 그 무렵에 명성이 높은 여러 명의 릿차위들이 멋진 마차들을 타고 앞을 다투어 시끄럽게 떠들면서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 큰 숲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때 장로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많은 릿차위들이 멋진 마차들을 타고 앞을 다투어 시끄럽게 떠들면서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서 큰 숲으로 들어오는구나. 그러나 세존께서는 시끄러운 소음은 선정을 방해하는 가시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우리는 고싱가살라 숲으로 가야겠다. 그곳에서 우리는 소음에서 자유롭고 군중들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을 것이다.’
3. 비구 장로들은 고싱가살라 숲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들은 소음에서 자유롭고 대중들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렀다.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짤라는 어디 갔는가? 우빠짤라, 깍까따, 깔림바, 니까따, 까띳사하는 어디 갔는가? 장로 비구들은 어디 갔는가?”
“세존이시여, 장로 비구들은 ‘많은 릿차위들이 멋진 마차를 타고 앞을 다투어 시끄럽게 떠들면서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서 큰 숲으로 들어오는구나. 그러나 세존께서는 소리는 선정을 방해하는 가시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우리는 고싱가살라 숲으로 가야겠다. 그곳에서 우리는 소음에서 자유롭고 군중들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고싱가살라 숲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소음에서 자유롭고 대중들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고 있습니다.”
4. “장하고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큰 제자들은 바르게 설명했구나.
비구들이여, 참으로 나는 소리는 선정을 방해하는 가시라고 말했다.
비구들이여, 열 가지 가시가 있다. 무엇이 열인가?
조용하게 머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 무리지어 살기를 좋아하는 것은 가시다.
부정의 표상[不淨相]에 몰두하여 지내는 자에게는 아름다운 표상에 몰두하는 것은 가시다.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는 자에게 공연등을 관람하는 것은 가시다.
청정범행을 닦는 자에게 여인과 교제하는 것은 가시다.
초선에 든 자에게 소리는 가시다.
제2선에 든 자에게 일으킨 생각(거친 사유)과 지속적인 고찰(미세한 사유)은 가시다.
제3선에 든 자에게 희열을 가시다.
제4선에 든 자에게 들숨과 날숨은 가시다.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은 가시다.
탐욕은 가시이고, 성냄은 가시이고, 어리석음은 가시다.
비구들이여, 가시 없이 머물러라. 가시를 없애고 머물러라. 가시를 없애고 가시 없이 머물러라.
비구들이여, 아라한들은 가시가 없다. 아라한들은 가시를 없앴다. 아라한들은 가시를 없애어서 가시 없는 자들이다.”
주) 한역아함경은 중아함84 무자경(無刺經)이다.
원하는 것 경(A10:73)
Iṭṭha-sutta
1.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열 가지 법이 있다. 무엇이 열인가?
재물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미모는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건강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계행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청정범행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선한 친구는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많이 배움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통찰지는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법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천상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이러한 열 가지 법이 있다.”
2. “비구들이여, 이처럼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열 가지 법을 가로막는 열 가지 법이 있다.
게으름과 빈둥거림은 재물을 가로막는다.
치장하지 않고 장식하지 않는 것은 미모를 가로막는다.
적절하지 못한 행동은 건강을 가로막는다.
나쁜 친구는 계행을 가로막는다.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않는 것은 청정범행을 가로막는다.
말 다툼은 선한 친구를 얻는 것을 가로 막는다.
암송하지 않는 것은 많이 배움을 가로막는다.
듣고자 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 것은 통찰지를 가로막는다.
몰두하지 않고 되돌아 관찰하지 않는 것은 법을 가로막는다.
그릇된 닦음은 천상을 가로막는다.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열 가지 법을 가로막는 이러한 열 가지 법이 있다.”
3. “비구들이여, 이처럼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열 가지 법을 돕는 열 가지 법이 있다.
게으르지 않고 근면함은 재물을 돕는다.
치장하고 장식하는 것은 미모를 돕는다.
적절한 행동은 건강을 돕는다.
좋은 친구는 계행을 돕는다.
감각기능의 단속은 청정범행을 돕는다.
부드러운 말은 선한 친구를 얻는 것을 돕는다.
암송은 많이 배움을 돕는다.
듣고자 하고 질문하는 것은 통찰지를 돕는다.
몰두하고 되돌아 보고 관찰하는 것은 [출세간] 법을 돕는다.
바른 닦음은 천상으로 가는 것을 돕는다.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열 가지 법을 돕는 이러한 열 가지 법이 있다.”
증장 경(A10:74)
vaḍḍhi-sutta
1. “비구들이여, 열 가지 방법으로 증장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성스럽게 증장하나니,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얻고 더 나은 것을 얻는다. 무엇이 열인가?
농사짓는 땅으로 증장하고, 재물과 곡식으로 증장하고, 아들과 아내로 증장하고, 하인과 일꾼들로 증장하고, 가축들로 증장하고, 믿음으로 증장하고, 계행으로 증장하고, 배움으로 증장하고, 보시로 증장하고, 통찰지로 증장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열 가지 방법으로 증장하는 성스러운 제자는 성스럽게 증장하나니,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얻고 더 나은 것을 얻는다.”
2. “여기서 재물과 곡식으로 증장하고
아들과 아내와 가축들로 증장하는 자는
재산을 가졌고 명성을 가져서
친척들과 친구들과 왕들로부터도 존경받노라.
여기서 믿음과 재물로 증장하고
통찰지와 베풂과 배움으로 증장하는 자는
여여한 자요, 참된 사람이요, 슬기로운 자라.
그는 지금 여기에서 두 가지로 증장하노라.”
미가살라 경(A10:75)
Mogasā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따삔띠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미가살라 청신녀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미가살라 청신녀는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미가살라 청신녀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아난다 존자시여, 청정범행을 닦은 자와 청정범행을 닦지 않은 자, 둘 모두 다음 생에 꼭 같은 곳에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아난다 존자시여, 저의 아버지 뿌라나는 청정범행을 닦아서 성행위의 저속함을 여의고 따로 떨어져 청정범행을 닦으면서 사셨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세존께서는 일래자가 되어 도솔천의 몸을 받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반면에 저의 숙부 이시닷따는 청정범행을 닦지 않고 숙모와 함께 행복하게 사셨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세존께서는 그도 일래자가 되어서 도솔천의 몸을 받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청정범행을 닦은 자와 청정범행을 닦지 않은 자, 둘 모두 다음 생에 꼭 같은 곳에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미가살라여, 세존께서 그렇게 설명하셨습니다.”
3. 아난다 존자는 미가살라 청신녀의 집에서 탁발음식을 받아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 아난다 존자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미가살라 청신녀의 집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미가살라 청신녀가 제게 다가와서 제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습니다. 한 곁에 앉은 미가살라 청신녀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청정범행을 닦은 자와 청정범행을 닦지 않은 자, 둘 모두 다음 생에 꼭 같은 곳에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아난다 존자시여, 저의 아버지 뿌라나는 청정범행을 닦아서 성행위의 저속함을 여의고 따로 떨어져 청정범행을 닦으면서 사셨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세존께서는 일래자가 되어 도솔천의 몸을 받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반면에 저의 숙부 이시닷따는 청정범행을 닦지 않고 숙모와 함께 행복하게 사셨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세존께서는 그도 일래자가 되어서 도솔천의 몸을 받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청정범행을 닦은 자와 청정범행을 닦지 않은 자, 둘 모두 다음 생에 꼭 같은 곳에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이렇게 말하자 저는 미가살라 청신녀에게 ‘미가살라여, 세존께서 그렇게 설명하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난다여, 어리석고 배우지 못했고 여자의 몸을 가져 여자의 인식을 가진 미가살라 청신녀가 어떻게 남자의 기능에 속한 지혜를 안단 말인가?
아난다여, 세상에는 열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열인가?”
4.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도 나쁘고 마음의 해탈[심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혜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도 못한다. 그는 거기서 나쁜 계행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러나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지 않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지 않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지 못하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지 못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쇠퇴로 향하게 되고 특별함으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쇠퇴로 갈 뿐 특별함으로 가는 자가 아니다.”
5.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행은 나쁘지만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거기서 나쁜 계행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리고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는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특별함으로 향하게 되고 쇠퇴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특별함으로 갈 뿐 쇠퇴로 가는 자가 아니다.
아난다여, 여기서 사람을 평가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도 이러한 법들을 가졌고, 저 사람도 이러한 법을 가졌다. 그런데 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저열하고 한 사람은 수승하단 말인가?’라고 한다면, 그들에게 오랜 세월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된다.
아난다여 여기 이 사람은 계행은 나쁘지만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거기서 나쁜 계행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리고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을 꿰뚫고, 일시적인 해탈을 얻는다. 아난다여, 이 사람은 앞의 사람보다 더 뛰어나고 수승하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사람은 법의 흐름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둘의 차이를 여래 말고 누가 알겠는가? 아난다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인간을 평가하는 자가 되지 말라.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지 말라.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자는 파멸한다. 아난다여, 나나 나와 같은 사람이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6.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는 잘 지키지만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거기서 나쁜 계행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러나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지 않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지 않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지 못하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지 못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쇠퇴로 향하게 되고 특별함으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쇠퇴로 갈 뿐 특별함으로 가는 자가 아니다.”
7.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계도 잘 지키고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거기서 나쁜 계행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리고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는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특별함으로 향하게 되고 쇠퇴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특별함으로 갈 뿐 쇠퇴로 가는 자가 아니다.
아난다여, 여기서 사람을 평가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도 이러한 법들을 가졌고, 저 사람도 이러한 법을 가졌다. 그런데 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저열하고 한 사람은 수승하단 말인가?’라고 한다면, 아난다여, 나나 나와 같은 사람이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8.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강한 애정을 가졌고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거기서 애정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러나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지 않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지 않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지 못하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지 못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쇠퇴로 향하게 되고 특별함으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쇠퇴로 갈 뿐 특별함으로 가는 자가 아니다.”
9.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강한 애정을 가졌지만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거기서 애정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리고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는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특별함으로 향하게 되고 쇠퇴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특별함으로 갈 뿐 쇠퇴로 가는 자가 아니다.
아난다여, 여기서 사람을 평가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도 이러한 법들을 가졌고, 저 사람도 이러한 법을 가졌다. 그런데 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저열하고 한 사람은 수승하단 말인가?’라고 한다면, 아난다여, 나나 나와 같은 사람이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10.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화를 잘 내고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거기서 화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러나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지 않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지 않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지 못하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지 못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쇠퇴로 향하게 되고 특별함으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쇠퇴로 갈 뿐 특별함으로 가는 자가 아니다.”
11.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화를 잘 내지만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거기서 화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리고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는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특별함으로 향하게 되고 쇠퇴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특별함으로 갈 뿐 쇠퇴로 가는 자가 아니다.
아난다여, 여기서 사람을 평가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도 이러한 법들을 가졌고, 저 사람도 이러한 법을 가졌다. 그런데 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저열하고 한 사람은 수승하단 말인가?’라고 한다면, 아난다여, 나나 나와 같은 사람이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12.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경솔하고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그는 거기서 경솔함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러나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지 않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지 않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지 못하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지 못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쇠퇴로 향하게 되고 특별함으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쇠퇴로 갈 뿐 특별함으로 가는 자가 아니다.”
13. “아난다여, 여기 어떤 사람은 경솔하지 않고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거기서 경솔함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리고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는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특별함으로 향하게 되고 쇠퇴로 향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특별함으로 갈 뿐 쇠퇴로 가는 자가 아니다.
아난다여, 여기서 사람을 평가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도 이러한 법들을 가졌고, 저 사람도 이러한 법들을 가졌다. 그런데 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저열하고 한 사람은 수승하단 말인가?’라고 한다면, 그들에게 오랜 세월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된다.
아난다여, 여기 이 사람은 경솔하지 않고 마음의 해탈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그는 거기서 경솔함을 남김없이 소멸한다. 그리고 그는 들어야 할 법도 듣고, 정진을 힘써 해야 할 바도 하고, 견해로 꿰뚫어야 할 것도 꿰뚫고, 일시적인 해탈도 얻는다. 아난다여, 이 사람은 앞의 사람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하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사람은 법의 흐름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둘의 차이를 여래 말고 누가 알겠는가? 아난다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인간을 평가하는 자가 되지 말라.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지 말라.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자는 파멸한다. 아난다여, 나나 나와 같은 사람이 인간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14. “아난다여, 어리석고 배우지 못했고 여자의 몸을 가져 여자의 인식을 가진 미가살라 청신녀가 어떻게 남자의 기능에 속한 지혜를 안단 말인가?
아난다여, 세상에는 이러한 열 부류의 사람이 있다.
아난다여, 뿌라나가 계를 구족했던 것처럼 이시닷따가 구족하였다면 뿌라나는 이시닷따의 태어날 곳이 아닌 다른 이의 태어날 곳과 같았을 것이다.
아난다여, 이시닷따가 통찰지를 구족했던 것처럼 뿌라나가 구족하였다면 이시닷따는 뿌라나의 태어날 곳이 아닌 다른 이의 태어날 곳과 같았을 것이다.
아난다여, 이처럼 두 사람은 각각 하나의 덕행의 구성요소가 결핍되어 있었다.”
할 수 없음 경(A10:76)
Abhabba-sutta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면 여래∙아라한∙정등각은 세상에 출현하지 않을 것이고 여래가 설한 법과 율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면 여래∙아라한∙정등각은 세상에 출현하지 않을 것이고 여래가 설한 법과 율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러한 세 가지 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래∙아라한∙정등각이 세상에 출현하고 여래가 설한 법과 율도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다.”
2.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태어남도 제거할 수 없고, 늙음도 제거할 수 없고, 죽음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탐욕을 제거하지 못하고, 성냄을 제거하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태어남도 제거할 수 없고, 늙음도 제거할 수 없고, 죽음도 제거할 수 없다.”
3.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탐욕도 제거할 수 없고, 성냄도 제거할 수 없고, 어리석음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유신견.有身見]를 제거하지 못하고, 의심을 제거하지 못하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계금취.戒禁取]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탐욕도 제거할 수 없고, 성냄도 제거할 수 없고, 어리석음도 제거할 수 없다.”
4.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도 제거할 수 없고, 의심도 제거할 수 없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지혜 없이 마음에 주의 기울임을 제거하지 못하고, 삿된 닦음 받들어 행하는 것을 제거하지 못하고, 정신적 태만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하는 견해도 제거할 수 없고, 의심도 제거할 수 없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도 제거할 수 없다.”
5.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지혜 없이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도 제거할 수 없고, 삿된 닦음을 받들어 행하는 것도 제거할 수 없고, 정신적 태만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을 제거하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함을 제거하지 못하고, 마음의 산란함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도 제거할 수 없고, 나쁜 도를 받들어 행하는 것도 제거할 수 없고, 정신적 태만도 제거할 수 없다.”
6.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도 제거할 수 없고, 알아차리지 못함도 제거할 수 없고, 마음의 산란함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을 제거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자 하지 않음을 제거하지 못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도 제거할 수 없고, 알아차리지 못함도 제거할 수 없고, 마음의 산란함도 제거할 수 없다.”
7.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자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비난하는 마음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들뜸을 제거하지 못하고, 단속하지 않음을 제거하지 못하고, 계행이 나쁨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자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비난하는 마음도 제거할 수 없다.”
8.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들뜸도 제거할 수 없고, 단속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계행이 나쁨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믿음 없음을 제거하지 못하고, 인색함을 제거하지 못하고, 게으름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들뜸도 제거할 수 없고, 단속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계행이 나쁨도 제거할 수 없다.”
9.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믿음 없음도 제거할 수 없고, 인색함도 제거할 수 없고, 게으름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경시함을 제거하지 못하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을 제거하지 못하고, 나쁜 친구와 어울림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믿음 없음도 제거할 수 없고, 인색함도 제거할 수 없고, 게으름도 제거할 수 없다.”
10.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경시함도 제거할 수 없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나쁜 친구와 어울림도 제거할 수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양심 없음를 제거하지 못하고, 수치심 없음을 제거하지 못하고, 방일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경시함도 제거할 수 없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나쁜 친구과 어울림도 제거할 수 없다.”
11. “비구들이여, 이 사람은 양심 없고 수치심 없고 방일하다. 그가 방일하기 때문에 경시함도 제거할 수 없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나쁜 친구와 어울림도 제거할 수 없다.
나쁜 친구와 어울리면 믿음 없음도 제거할 수 없고, 인색함도 제거할 수 없고, 게으름도 제거할 수 없다.
게으르면 들뜸도 제거할 수 없고, 단속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계행이 나쁨도 제거할 수 없다.
계행이 나쁘면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자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없고, 비난하는 마음도 제거할 수 없다.
비난하는 마음을 가지면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도 제거할 수 없고, 알아차리지 못함도 제거할 수 없고, 마음의 산란함도 제거할 수 없다.
마음이 산란하면 지혜 없이 마음에 주의 기울임도 제거할 수 없고, 나쁜 도를 받들어 행하는 것도 제거할 수 없고, 정신적 태만도 제거할 수 없다.
정신이 태만하면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도 제거할 수 없고, 의심도 제거할 수 없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도 제거할 수 없다.
의심하면 탐욕도 제거할 수 없고, 성냄도 제거할 수 없고, 어리석음도 제거할 수 없다.
탐욕을 제거하지 못하고, 성냄을 제거하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제거하지 못하면 태어남도 제거할 수 없고, 늙음도 제거할 수 없고, 죽음도 제거할 수 없다.”
12.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태어남도 제거할 수 있고, 늙음도 제거할 수 있고, 죽음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탐욕을 제거하고, 성냄을 제거하고, 어리석음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태어남도 제거할 수 있고, 늙음도 제거할 수 있고, 죽음도 제거할 수 있다.”
13.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탐욕도 제거할 수 있고, 성냄도 제거할 수 있고, 어리석음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를 제거하고, 의심을 제거하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탐욕도 제거할 수 있고, 성냄도 제거할 수 있고, 어리석음도 제거할 수 있다.”
14.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도 제거할 수 있고, 의심도 제거할 수 있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지혜 없이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을 제거하고, 나쁜 도를 받들어 행하는 것을 제거하고, 정신적 태만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도 제거할 수 있고, 의심도 제거할 수 있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도 제거할 수 있다.”
15.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지혜 없이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도 제거할 수 있고, 나쁜 도를 받들어 행하는 것도 제거할 수 있고, 정신적 태만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을 제거하고, 알아차리지 못함을 제거하고, 마음의 산란함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지혜 없이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도 제거할 수 있고, 나쁜 도를 받들어 행하는 것도 제거할 수 있고, 정신적 태만도 제거할 수 있다.”
16.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도 제거할 수 있고, 알아차리지 못함도 제거할 수 있고, 마음의 산란함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을 제거하고, 성스러운 법들 듣고자 하지 않음을 제거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도 제거할 수 있고, 알아차리지 못함도 제거할 수 있고, 마음의 산란함도 제거할 수 있다.”
17.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을 제거할 수 있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자 하지 않음을 제거할 수 있고, 비난하는 마음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들뜸을 제거하고, 단속하지 않음을 제거하고, 계행이 나쁨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을 제거할 수 있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자 하지 않음을 제거할 수 있고, 비난하는 마음을 제거할 수 있다.”
18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들 제거하면 들뜸도 제거할 수 있고, 단속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있고, 계행이 나쁨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믿음 없음을 제거하고, 인색함을 제거하고, 게으름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들뜸을 제거할 수 있고, 단속하지 않음을 제거할 수 있고, 계행이 나쁨을 제거할 수 있다.”
19.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믿음 없음도 제거할 수 있고, 인색함도 제거할 수 있고, 게으름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경시함을 제거하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을 제거하고, 나쁜 친구와 어울림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믿음 없음을 제거할 수 있고, 인색함을 제거할 수 있고, 게으름을 제거할 수 있다.”
20.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경시함도 제거할 수 있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제거할 수 있고, 나쁜 친구와 어울림도 제거할 수 있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양심 없음을 제거하고, 수치심 없음을 제거하고, 방일을 제거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을 제거하면 경시함을 제거할 수 있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을 제거할 수 있고, 나쁜 친구와 어울림을 제거할 수 있다.”
21. “비구들이여, 이 사람은 양심이 있고, 수치심이 있고, 방일하지 않다. 그가 방일하지 않기 때문에 경시함도 제거할 수 있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제거할 수 있고, 나쁜 친구와 어울림도 제거할 수 있다.
좋은 친구와 어울리면 믿음 없음도 제거할 수 있고, 인색함도 제거할 수 있고, 게으름도 제거할 수 있다.
게으르지 않으면 들뜸도 제거할 수 있고, 단속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있고, 계행이 나쁨도 제거할 수 있다.
계를 잘 지키면 성자들을 친견하려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있고, 성스러운 법을 듣고자 하지 않음도 제거할 수 있고, 비난하는 마음도 제거할 수 있다.
비난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면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도 제거할 수 있고, 알아차리지 못함도 제거할 수 있고, 마음의 산란함도 제거할 수 있다.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면 지혜 없이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도 제거할 수 있고, 나쁜 도를 받들어 행하는 것도 제거할 수 있고, 정신적 태만도 제거할 수 있다.
정신이 태만하지 않으면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도 제거할 수 있고, 의심도 제거할 수 있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도 제거할 수 있다.
의심이 없으면 탐욕도 제거할 수 있고, 성냄도 제거할 수 있고, 어리석음도 제거할 수 있다.
탐욕을 제거하고, 성냄을 제거하고, 어리석음을 제거하면 태어남도 제거하고, 늙음도 제거하고, 죽음도 제거할 수 있다.”
주) 본경은 태어남과 늙음.죽음이라는 괴로움의 발생구조와 소멸구조를 12연기로 정형화하여 설명하는 12각지와는 다르게 설명되어 있다. 첫번째는 12연기의 순관(유전문)과 같은 방법으로 관찰하고, 두번째 방법은 12연기의 역관(환멸문)과 같은 방법으로 관찰하고 있다. 본 경은 실천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설명하고 있는 특이한 경전이다.
까마귀 경(A10:77)
Kāka-sutta
1. “비구들이여, 까마귀는 열 가지 나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열인가?
공격적이고, 뻔뻔하고, 갈애를 가지고, 게걸스럽고, 사납고, 연민의 정이 없고, 힘이 없고, 속물이고,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쌓아둔다.
비구들이여, 까마귀는 이러한 열 가지 나쁜 속성을 가지고 있다.”
2.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나쁜 비구는 열 가지 나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열인가?
공격적이고, 뻔뻔하고, 갈애를 가지고, 게걸스럽고, 사납고, 연민의 정이 없고, 힘이 없고, 속물이고,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쌓아둔다.
비구들이여, 나쁜 비구는 이러한 열 가지 나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니간타 경(A10:78)
Nigaṇṭha-sutta
1. “비구들이여, 니간타들은 열 가지 나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열인가?”
2. “비구들이여, 니간타들은 믿음이 없다.
니간타들은 계행이 나쁘다.
니간타들은 양심이 없다.
니간타들은 수치심이 없다.
니간타들은 참된 사람과 사귀지 않는다.
니간타들은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비난한다.
니간타들은 자기들의 견해를 고수(固守)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고 놓아버리지 않는다.
니간타들은 계략을 꾸민다.
니간타들은 그릇된 원을 가졌다.
니간타들은 삿된 견해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니간타들은 이러한 열 가지 나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원한 경1(A10:79)
Āghāta-sutta
1. “비구들이여, 열 가지 원한의 원인이 있다. 무엇이 열인가?”
2. “‘이 사람이 내게 손해를 끼쳤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게 손해를 끼친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라는 생각에 원한이 생긴다.
그리고 이유 없이 화를 낸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열 가지 원한의 원인이 있다.”
원한 경2(A10:80)
1. “비구들이여, 열 가지 원한을 다스림이 있다. 무엇이 열인가?”
2. “‘이 사람이 내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사람이 내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사람이 내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그리고 이유 없이 화를 내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열 가지 원한을 다스림이 있다.”
제8장 원한 품이 끝났다. 여덟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원함 ② 가시 ③ 원하는 것 ④ 증장 ⑤ 미가살라 ⑥ 할 수 없음 ⑦ 까마귀 ⑧ 니간타 ⑨ ~ ⑩ 원한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앙굿따라 니까야(증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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