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Early Buddhism

[스크랩] 육신통(六神通)에 대한 초기불교경전

수선님 2018. 6. 3. 11:59

육신통(六神通)에 대한 불경(佛經)

 

1. 부처님이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을 증득하셨다. - 마하삿짜까 경

 

육신통은 특히 부처님의 성도와 관련하여 읽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신통력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 수 있으며 바른 신통력을 벗어난 바르지 않은 신통력을 경계할 때도 그 의미를 바르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맛찌마니까야(Majjhima Nikaya, 중간길이의 가르침)의 36번째 경은 부처님의 성도과정을 장엄하게 설법하신 마하삿짜까경(Mahasaccaka sutta)입니다. 부처님은 이 경에서 성도하시던 초야 중야 후야에 숙명통과 천안통과 누진통을 증득하셨음을 설하십니다.

 

... 마하삿짜까경의 앞부분을 생략합니다 (경의 앞부분에서 부처님은 고행을 중단하기 전까지의 위없는 고행담을 들려주십니다. 그리고 드디어 중도의 길을 깨달아 고행을 그만두시고 사선을 증득하십니다.)

 

§§. 3明(1. 숙명통)

 

38. "그런 [나]는 이같이 마음이 집주되고 청정해지고 순결해지고 흠없이 되고 정신적 오염원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지고 활발발하게 되고 확립되고 동요함이 없게 되었을 때 전생의 삶들을 기억하는 지혜(pubbenivāsānussatināna)로 마음을 향하게 하였다.

그런 [나]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할 수 있었소. 한 생 전, 두 생 전,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우주 수축의 여러 겁, 우주팽창의 여러 겁, 우주수축과 팽창의 여러 겁 전까지. '거기에서 나는 이름이 무엇 이었고, 종족의 성[種姓]이 무엇이었으며, 용모는 어떠했으며, 어떤 음식을 취했고, 내가 겪은 즐거움 과 괴로움은 어떤 것이었고, 수명의 종말은 어떠했고, 거기서 죽어서는 어디에 태어났으며, 거기서는 다시 이름이 무엇이었고, … 거기서 죽어서는 여기에 다시 태어났다.'

이와 같이 나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기억해낼 수 있었다[宿命通]."

 

39. "악기웨사나여, 이것이 밤의 초경(初更)에 내가 증득한 첫 번째 영지(靈知)이다. 무명은 제거되고 영지가 일어났고 어둠은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나니 그것은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무는 자에게 있는 것이다. 악기웨사나여, 이러한 행복한 느낌이 나에게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못했다."

 

§§. 3明(2. 천안통)

 

40. "그런 [나는] 이같이 마음이 집주되고 청정해지고 순결해지고 흠없이 되고 정신적 오염원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지고 활발발하게 되고 확립되고 동요함이 없게 되었을 때 중생들의 죽고 태어남을 아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하였다.

그런 [나]는 또 인간을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눈[天眼]으로 모든 중생 들이 천박하거나 고상하게, 아름답거나 추하게, 좋은 곳[善趣]에 가거나 나쁜 곳[惡趣]에 가면서 죽고 나고 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 나는 중생들이 어떻게, 지은 바 업에 따라서 가는지를 알았다. '이 분들은 몸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또 마음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현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니어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불행한 상태[苦界], 비참한 세계[惡趣], 심지어 지옥에 생겨났다.

그러나 이 분들은 몸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마음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현자를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좋은 세계, 하늘 세계[天界]에 생겨났다.'

이와 같이 그런 [나]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눈으로 모든 중생들이 천박하거나 고상하게, 아름답게나 추하게, 좋은 곳에 가거나 나쁜 곳에 가면서 죽고 나고 하는 것을 보았다. 이렇듯 나는 중생들이 어떻게 지은 바, 업에 따라서 가는지를 알았다."

 

41. "악기웨사나여, 이것이 밤의 이경(二更)에 내가 증득한 두 번째 영지(靈知)이다. 무명은 제거되고 영지가 일어났고 어둠은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나니 그것은 방일하지 않고 열심이며 마음이 확고부동하여 머무는 자에게 있는 것이다. 악기웨사나여, 이러한 행복한 느낌이 나에게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못했다."

 

§§. 3明(누진통)

 

42. "그런 [나는] 이같이 마음이 집주되고 청정해지고 순결해지고 흠없이 되고 정신적 오염원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지고 활발발하게 되고 확립되고 동요함이 없게 되었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하였다.

그런 [나]는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았다.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초범하여 알았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초범하여 알았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초범하여 알았다.

'이것은 번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초범하여 알았다. '이것들은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초범하여 알았다. '이것은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초범하여 알았다. '이것은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초범(超凡)하여 알았다."

 

43.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나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했다. 존재의 번뇌[有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했다. 무명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했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한 삶[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고 초범하여 알았다."

 

44. "악기웨사나여, 이것이 밤의 삼경(三更)에 내가 증득한 세 번째 영지(靈知, vijjaa)이다. 무명은 제거 되고 영지가 일어났으며 어둠은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나니 그것은 방일하지 않고 열심이며 마음이 확고부동하여 머무는 자에게 있는 것이다. 악기웨사나여, 이러한 행복한 느낌이 나에게 일어났지만 그것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못했다."

 

 

2.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많이 닦으면 6신통을 구족한다.

 

초기불교경전에서 6신통 전부를 설하시는 경전은 무수히 많지만 널리 알려진 몸에 대한 마음챙김경(念身經, kayagatasati sutta, M119)에서 인용하겠습니다. 이 경에서 부처님은 사념처 중에서 몸에 대한 마음챙김인 신념처를 중심으로 해탈열반의 길을 설하십니다. 부처님은 경의 말미에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10가지 공덕을 드는 데 10가지 중에서 6가지가 6신통입니다. 앞의 4가지 공덕을 같이 실으니 더불어 참조하시면 법우님들이 괴로움을 제거하고 해탈열반의 길을 닦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 몸에 대한 마음챙김경의 앞부분을 생략합니다.(부처님은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행주좌와에 대한 마음챙김, 4가지 위의에 대한 마음챙김...등을 설하십니다. 초선 2선 3선 4선의 증득을 설하십니다....)

 

§§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열 가지 공덕

 

32.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고 수레로 삼고 기반으로 삼고 확립하고 공고히 다지고 적절히 시도할 경우 다음의 열 가지 공덕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열 가지란 어떤 것인가?"

 

33. (1) "그는 싫고 좋음을 극복한다. 그는 싫은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싫은 생각이 일어나는 족족 이를 지배하고 머문다."

 

34. (2) "그는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한다. 그는 두려움이나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두려움이나 공포가 일어나는 족족 이를 지배하고 머문다."

 

35. (3) "그는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파리 모기 바람 햇빛 파충류에 닿음과, 받아 들이기 힘든 나쁜 말들과,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심하고 좋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을 감내한다."

 

36. (4) "그는 보다 높은 마음이요(ābhicetasika),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그 네 가지 선[四禪]을 원하는 대로 힘들이지 않고 어렵지 않게 누리게 된다."

 

37. (5) "그는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얻는다. 하나인 채 여럿이 되기도 하고,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한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벽이나, 담이나, 산을 아무런 장애없이 통과하기를 마치 허공에서처럼 한다. 땅에서도 떠올랐다 잠겼다 하기를 물속에서처럼 한다. 물 위에서 빠지지 않고 걸어가기를 땅위에서처럼 한다. 가부좌한 채 허공을 날아가기를 날개 달린 새처럼 한다. 저 막강하고 위력적인 태양과 달을 손으로 만져 쓰다듬기도 하며, 심지어는 저 멀리 범천의 세상에 까지도 몸의 자유자재함을 발한다[身足通]."

 

38. (6) "그는 또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하고 신성한 귀의 요소[天耳界]로써 천상이나 인간의 소리 둘 다를 멀든 가깝든 간에 다 듣는다[天耳通]."

 

39. (7) "그는 또 자기의 마음으로 다른 중생들과 다른 인간들의 마음을 꿰뚫어 안다. 그는 탐욕이 있는 마음은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 탐욕을 여읜 마음은 탐욕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성냄이 있는 마음은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성냄을 여읜 마음은 성냄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어리석음[무명]이 있는 마음은 어리석음[무명]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어리석음[무명]을 여읜 마음은 어리석음[무명]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수축한 마음은 수축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흩어진 마음은 흩어진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고귀한 마음은 고귀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고귀하지 않은 마음은 고귀하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위가 있는 마음은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더 이상] 위가 없는 마음[無上心]은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삼매에 든 마음은 삼매에 든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은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해탈한 마음은 해탈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해탈하지 않은 마음은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他心通]."

 

40. (8) "그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할 수 있다. 한 생 전, 두 생 전,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기억한다. '어느 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 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 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 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 라고.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낸다.[宿命通]."

 

41. (9)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으로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이들은 몸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또 마음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니어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비참한 곳, 나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몸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마음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났다.' 라고. 이와 같이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비은 바 그 업에 따라서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天眼通]."

 

42. (10) "그는 또한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신통지에 의해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漏盡通]."

 

43.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고 수레로 삼고 기반으로 삼고 확립하고 공고히 다지고 적절히 시도할 경우 이들 열 가지 공덕을 기대할 수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경이 끝났다.)

 

 

 

 

 

출처 : 초기불전연구원 게시판에서 각묵스님이 역경하여 올리신 경문을 인용함

출처 : 인오선원 - 행복을 위한 열린 수행도량
글쓴이 : 대연 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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