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참회

수선님 2018. 6. 17. 12:33

 

어릴 적부터의 죄를 죽 꺼내서 하나하나 참회를 하다보니..

정말 말도 못하게 많은 숫자의 생명을 죽였다는걸 알았다.

 

정말 엄청난 숫자를 죽였다.

어릴적에 시골에 살아서 특히 더 많이 죽였다.

 

물고기, 파리, 모기, 그리고 지나가는 뱀, 달팽이..

수많은 개미들..

한번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에게 돌을 던져서 그게 하필 정확하게 맞아서..

그리고 개구리, 가재들...

 

 

시골에서 살면 순박한건 좋은데..

정말 살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건 매우 안좋았다.

 

도시에 살았으면 살생은 크게 안했을텐데..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한 잘못들

왜 그렇게 많은 걸까..

 

줄줄이 사탕으로 끊임없에 튀어나온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그리고 지금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너무도 못되게 굴었다.

 

아, 살아계신 아버지에게나마 앞으로 좀 더 잘해드려야겠다.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참회..

되돌아보지 않으니,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생각할 기회조차 없었구나.

 

 

완전 죄로 점철된 인생이였다.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정말 셀 수조차 없구나.

 

이러니 부처님 말씀대로 사람이 거의 다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말씀이 실감난다.

 

 

잠시나마 참회를 하니, 한꺼풀이 벗겨진거 같다.

꾸준히 계속 옛일을 회상하면서 하나하나 모조리 찾아서 참회하자.

 

 

나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고통을 당한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시기를..

또 부처님 진리를 만나서 해탈하고 열반에 드시기를...

 

 

 

내가 죽였었던 만큼의 숫자만큼은 반드시 방생으로 빚을 갚자.

방생을 하자.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空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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