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의 죄를 죽 꺼내서 하나하나 참회를 하다보니..
정말 말도 못하게 많은 숫자의 생명을 죽였다는걸 알았다.
정말 엄청난 숫자를 죽였다.
어릴적에 시골에 살아서 특히 더 많이 죽였다.
물고기, 파리, 모기, 그리고 지나가는 뱀, 달팽이..
수많은 개미들..
한번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에게 돌을 던져서 그게 하필 정확하게 맞아서..
그리고 개구리, 가재들...
시골에서 살면 순박한건 좋은데..
정말 살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건 매우 안좋았다.
도시에 살았으면 살생은 크게 안했을텐데..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한 잘못들
왜 그렇게 많은 걸까..
줄줄이 사탕으로 끊임없에 튀어나온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그리고 지금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너무도 못되게 굴었다.
아, 살아계신 아버지에게나마 앞으로 좀 더 잘해드려야겠다.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참회..
되돌아보지 않으니,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생각할 기회조차 없었구나.
완전 죄로 점철된 인생이였다.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정말 셀 수조차 없구나.
이러니 부처님 말씀대로 사람이 거의 다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말씀이 실감난다.
잠시나마 참회를 하니, 한꺼풀이 벗겨진거 같다.
꾸준히 계속 옛일을 회상하면서 하나하나 모조리 찾아서 참회하자.
나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고통을 당한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시기를..
또 부처님 진리를 만나서 해탈하고 열반에 드시기를...
내가 죽였었던 만큼의 숫자만큼은 반드시 방생으로 빚을 갚자.
방생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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