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온

증일아함경 : 몸을 더럽다라고 여겨라.

수선님 2018. 6. 24. 11:45

증일아함경 : 몸을 더럽다라고 여겨라.



이 때 존자 다기사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색(色)은 물거품 덩어리와 같고

  통(痛)은 부질없는 거품과 같으며

  상(想)은 마치 아지랑이와 같고

  행(行)은 마치 파초와 같으며

  식(識)은 허깨비와 같다 하나니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이시네.


  이것을 깊이 사유한 뒤에

  온갖 행을 자세히 관찰하면

  그것은 모두 다 비고 고요해

  진실로 참된 것 전혀 없나니

  그것은 모두 이 육신 때문이라

  이것은 선서(善逝)의 말씀이시네.


  그러므로 마땅히 세 법을 없애고

  그 색을 보거든 더럽다 여겨라.

  이 몸도 또한 그와 같아서

  허깨비처럼 거짓되어 진실 아니네.


  이것을 해로운 법이라 하나니

  5음(陰)은 결코 견고하지 않다네.

  진실이 아닌 줄을 이미 알고서

  나는 이제 훌륭한 길로 되돌아왔네.


  "이와 같이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깨달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다기사야. 5성음(盛陰)의 근본을 잘 관찰하였구나. 너는 이제 꼭 알아야 한다.

  수행하는 자라면 이 5성음의 근본은 모두 견고하지 못한 것이라고 관찰해야 한다.

 

  왜냐 하면, 내가 이 5성음을 관찰하고 보리수[道樹] 밑에서 무상등정각(無上等正覺)을 얻었을 때에도

  그대가 오늘 관찰한 것과 같았기 때문이니라."

 

  이렇게 설명하셨을 때, 그 자리에 있던 60명 비구들은 다 번뇌가 없어지고 마음에 이해가 생겼다.

  그 때 존자 다기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680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