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스크랩] 금강경 원문/해설 30. 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하나로 합쳐진 가상세계

수선님 2017. 10. 29. 15:05

금강경 원문/해설 30. 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하나로 합쳐진 가상세계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 不.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 부.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미세한 먼지들이 되게 부순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미세한 먼지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 是微塵衆.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 시미진중. 

수보리가 말씀드렸다. 심히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만약 이 미세한 먼지들이 만약 실체가 존재 한다면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미세한 먼지들이라고 설하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시명미진중.

왜그런가 하면, 부처님께서는 설하신 미세한 먼지들은  곧 미세한 먼지들이 아니라 그 이름이 미세한 먼지들입니다.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삼천대천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요, 그 이름이 세계입니다.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 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 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왜냐하면 만약 세계에 "실체"가 존재한다면 곧 이것은 일합상일 것 입니다.
여래께서 설하신 일합상이란 곧 일합상이아니요, 그 이름이 일합상입니다.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수보리여. 일합상이라는 것은 곧  이것을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인데,
단지 범부는 그 일에 탐착할 뿐이니라. 

  - 寧 : 어찌 령

  

# 해   설

이 금강경은 속제(俗諦)보다는 진제(眞諦)의 측면에서 설하신 경전입니다.
진제란 절대적인 진리라는 의미입니다. 즉 空性입니다.

모든 삼라만상은 실체가 없습니다.
모두 연기법으로써 서로 의존하면서 존재합니다.
 

아래는 일합상(一合相)에 대한 자료입니다.

三千이란 이치로써 말하건대 곧 탐진치의 망념이 각각 일천의 숫자를 갖춘 것이니라.
마음이 선악의 근본이 되어 능히 범부도 되고 성인도 되어서
動과 靜을 헤아릴 수 없어서 광대하고 무변하므로 대천세계라 이름하느니라.


심중에 명료한 것은 자비와 지혜, 두 법보다 더한 것이 없으니
이 두 법으로 말미암아서 보리를 얻느니라.
一合相이라 말함은 마음에 얻을 바가 있는 고로 一合相이 아니요
마음에 얻을 바가 없음일새 이를 一合相이라 하니,
一合相이란 거짓 이름을 무너뜨리지 않고 實相을 말하는 것이니라.


자비와 지혜 두 법을 말미암아서 佛果인 菩提을 성취함이라.
설해도 다할 수 없으며 그 묘함은 말할 수 없거늘
범부들이 문자사업에 탐착하여 자비와 지혜 두 법을 행하지 않고
無上菩提를 구하노니 무슨 이유로 얻을 수 있으리오.

출처 : 천불암☞수월사
글쓴이 : 正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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