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스크랩] 금강경 원문/해설 29. 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 행주좌와가 고요하다.

수선님 2017. 10. 29. 15:04

금강경 원문/해설 29. 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 행주좌와가 고요하다.

 


 

須菩提 若有人言 如來 若來 若去 若坐 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

수보리 약유인언 여래 약래 약거 약좌 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만약 "여래께서는 오시거나, 가시거나, 앉으시거나, 누으실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내가 설한 바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니라.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법 고명여래.

 

왜인고하니, 여래라는 것은 무엇에서 오는 바도 없고, 또한 가는 바도 없느니라.

고로, 그 이름이 여래(여여히 온다)니라.

 

 

- 威 : 위엄 위

 

- 儀 : 거동 의

 

 

# 해   설

 

 

글제목이 위의적정분인데,

여기서 위의란 사위의(四威儀)를 말하며, 행주좌와를 말합니다.

 

사위의[四威儀]  : 수행자가 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네 가지의 몸가짐. 행(行), 주(住), 좌(坐), 와(臥)이다.

 

적정이란 열반적정의 고요함을 말하겠지요.

상이 없는 청정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부처님께 예를 올릴 때,

부처님의 모습이나 음성으로써 여래를 구한다면 그것은 곧 삿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대에는 불상을 부처님으로 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 불상은 色(형상)으로 보면 안된다고 이 금강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뭐로 보아야 할까요? 

 

바로 空이겠지요.

 

공성(空性)으로써 부처님을 관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살님도 역시 공성(空性)으로 알아야 한다고 달라이라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래야 相이 없는 상태입니다.

행주좌와의 실체가 없는 공성(空性)으로 이해해야만, 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부정할 수 있습니다.

 

이 空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만,

구지 말로 표현하자면 맑은 허공과 같습니다.

 

불상을 모실 때, 기존에 모시던 불상말고 다른 불상을 모실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과거에 모시던 부처님을 함부로 대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대단히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드시 두 부처님 모두 다...차별없이 위대하신 부처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새 부처님, 헌 부처님 이런 관념이 들면 큰 과보를 받게 된다고 하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부처님께 정성껏 공양해도 크고 좋은 과보를 받겠고,

또 마찬가지로 부처님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 역시 안좋은 과보를 얻게 될 겁니다.

 

 

 

 

 

출처 : 천불암☞수월사
글쓴이 : 正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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