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치가 고통이다.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주범이다.
치가 핵심이 돼서, 탐심과 진심을 지휘한다.
그래서 결국 치심을 무너뜨려야 한다.
탐진치가 왜 고통을 불러 일으키는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걸 알려면, 고집멸도 사성제를 깊게 사유해야 한다.
사성제 중에서도 첫번째 고성제..
즉 고통의 성스러운 진리를 사유해야 한다.
고성제는 육체적인 고통 4가지와 정신적인 고통 3가지로 나뉜다.
육체적인 고통 - 생 ,노, 병, 사
정신적인 고통 -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
애별리고 :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는 정신적인 고통
원증회고 : 싫어하는 것과 만나야만 하는 정신적인 고통
구부득고 : 구해도 얻지 못할때의 정신적인 고통
이 7가지가 존재의 고통이다.
이걸 통째로 오음성고라고 한다. 즉 정신과 물질의 고통이란 뜻이다.
(증일아함경에 보면 8고가 아니라 7고이며, 그 7고를 통째로 오음성고라고 한다고 나와 있다.)
애별리고 - 탐심 : 좋아하는 것으로 인한 고통이다.
원증회고 - 진심 : 싫어하는 것으로 인한 고통이다.
구부득고 - 치심 : 바라는 것으로 인한 고통이다.
좋음/싫음/바램.. 이 세가지가 존재에게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치심은 어리석음, 무명을 뜻하는데 무명의 작동은 나가 있다는 것이고 그걸로 인해 뭘 바라게 된다.
좋아하는 게 오래가기를 바라게 되고, 싫어하는게 없어지길 바란다.
이래서 고통이 생긴다.
고성제를 사유할 때는 이 세가지 정신적인 고통을 깊게 사유하자.
이게 진짜 고통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고통은 사라진다.
사라져갈 수 밖에 없다.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을 알기 때문에..그렇다.
고성제를 깊게 사유하면 결국 오온을 사유하게 된다.
오온 = 정신 + 물질
즉 내 몸과 마음이다.
이게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나 자신이 고통덩어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 정신.. 이게 고통이란 뜻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부다 이 정신(마음)을 "나"라고 알고 살아간다.
그걸 깨라는게 부처님 말씀이다.
또 그 오온을 부처님께서는 악마라고 표현하셨다.
무아 !
나란 없다. 나를 없애라.. 왜? 고통이기 때문에 그렇다.
오온을 하나하나 사유하다보면.. 맨 끝에 식(識)이 나온다.
색수상행식에서 보듯이 식이 맨 끝이다.
식에는 육식이 있다.
안이비설신의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집성제..
고통의 발생은 안이비설신의를 통해서 들어온다.
안 - 눈으로 보기 때문에 탐진치가 발생한다.
이 - 귀로 듣기 때문에 탐진치가 발생한다.
비 - 냄새 맡기 때문에 탐진치가 발생한다.
설 - 맛보기 때문에 탐진치가 발생한다.
신 - 몸의 감촉으로 인해 탐진치가 발생한다.
의 - 온갖 생각의 떠오름으로 인해 탐진치가 발생한다.
멸성제..
고통의 소멸은 안이비설신의를 통해 들어와서 소멸된다.
안 - 눈을 탐진치로부터 해탈시킨다.
이 - 귀를 탐진치로부터 해탈시킨다.
비 - 코를 탐진치로부터 해탈시킨다.
설 - 혀를 탐진치로부터 해탈시킨다.
신 - 몸을 탐진치로부터 해탈시킨다.
의 - 뜻을 탐진치로부터 해탈시킨다.
눈으로 봤을 때 탐욕이 생기고 화가 치밀고 뭘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이 때 마음이 동요가 안되게 하려면, 알아차리고 관찰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직접 관찰해서 직접 눈이 탐진치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고
눈을 통해서 들어오는 탐진치가 소멸되게끔 해야 한다.
나머지도 마찬가지...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수 밖에 없다.
지혜의 기능은 치심을 없애주고 알아차림(사띠=정념)의 기능을 높여준다.
지혜...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지혜가 가장 소중하다고 하셨나보다.
지혜를 빨리 증장시키는 방법은 무얼까?
죽어라고 가부좌하고 앉아서 좌선만 한다고 빠른게 아니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보시를 하고, 방생등을 통해서 온갖 공덕을 지어야 한다.
복을 짓는 방법에 대해서는 경을 봐야 한다.
부처님께 제대로된 방식과 절차로 음식을 공양 올리면,
그야말로.. 수행진척이 빠르다.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
탐심이나 진심이나 치심이나 모두 다 마음의 움직임이다.
즉 생각이다.
결국은 유위법과 무위법 두개로 나뉜다.
움직이느냐 안움직이느냐..
좋고 싫음을 분별하는 것은 오온(색수상행식)에서 상(想)이다.
바라는 것은 행(行)..
탐심이나 진심, 치심은 각각이.... 오온이 순차적으로 작동되는 것이다.(색->식->상->수->행)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마음을 완전한 부동상태로 만드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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