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에도 느낌이 있고
12연기에도 느낌이 있고,
사념처에도 느낌이 있다.
그만큼 느낌이 중요하다.
느낌..
느낌에는 크게 세종류의 느낌이 있다.
1. 괴로운 느낌
2. 즐거운 느낌
3.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무덤덤한 느낌
가장 존재를 괴롭히는 것은 괴로운 느낌일 것이다.
괴로움의 정체가 바로 괴로운 느낌이다.
괴로운 느낌으로 인해 집착과 고통이 생긴다.
괴로운 느낌에서 해탈하는 것은 언제 가능할까?
지속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관찰할 수 있을 때.. 그걸 관찰함으로써 고통의 정체를 알았을 때 벗어날 수 있다.
그 때는 바로 장시간 좌선할 때이다.
움직이지 않고, 꼼짝말고 2시간 앉아 있으면 그 때부터 슬슬 다리가 아파온다.
아주 오래 앉아 있으면, 뼈를 칼로 사각사각 깍아낼 정도로 아파온다.
미칠 지경으로...
그 때 느낌..즉 괴로운 느낌을 잘 관찰하자.
가장 핵심적으로 신경써서 살펴볼 것은 과연 느낌이 "나"인가.. 이거다.
느낌이 "나"가 아니다..라는 걸 알아가는게 중요하다.
그냥 느낌은 느낌일뿐....
느낌 자체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한게아니라, 느끼는 주체가 없다는 걸 알아차려야 한다.
본질(주체)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객체(느낌)만 관찰해서는 안된다.
아픈 느낌을 나라고 동일시하면서 집착하면 할수록 더 아프다.
그냥 떨렁 보면 아픈건 아픈거고.. 그걸 느끼는 주체는 없다.
아함경에서는 그래서 느낌을 한자로 受라고도 하고, 또 통증을 의미하는 痛으로도 자주 쓴다.
느낌을 정복하자.
느낌을 정복해야 우리들의 몸이 죽을 때.. 마음은 그 고통을 담담히 볼 수 있겠다.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느낌은 나도 아니요, 나의 것도 아니요, 내가 느낌의 것도 아니다"
이 말씀은 정말로... 존재에게 희망을 주는 엄청난 말씀이다.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결정적인 말씀이다.
부처님께서는 느낌은 물방울과 같고 거품과 같고 환상과 같다고 하셨다.
지독한 통증을 깊게 파고들어가서 보면..그야말로 물거품과 같다.
그래서 안아프다.
그냥 묵직한 느낌만 날뿐....
결국 좋고 싫다는 그 분별심이 고통을 불러일으키는게 아닐까?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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